병속의 새-라즈니쉬

박경화2006.06.11
조회23
옛날 어느 선사(禪師)가 제자들에게 물었다.

"얼마전 내가 새 한마리를 병속에 넣고 키워 무럭무럭 자랐는데 병의 목이 너무 작기 때문에 이제 새는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게 되었다. 병을 깨면 새는 밖으로 나올 수 있으나 병은 아주 귀중한 것이어서 깰 수가 없다. 병을 깰 수도 없고 새를 병안에서 죽게 버려둘 수도 없다. 새를 다치지 않고 병 밖으로 꺼낼 방법을 찾아라."

제자들은 많은 대답들을 하였으나 해결책이 되지 못했고 선사는 호통을 치며 이들을 회초리로 내리쳤다.
답답한 침묵이 흘렀다.
그 때 한 제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새는 병 밖에 있읍니다." 선사의 얼굴에 뜨거운 기쁨이 번졌다.

"그렇다. 그대가 옳다.
새는 밖에 있다.
새는 결코 병 속으로 들어간 적이 없다."

그대의 머리속이 가득차 있다고 느낄 때면 잠시 나무 아래 앉아서 지켜보라. 빠져 나오려 애쓰지 말라.
아무도 머리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 빠져 나오려는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이다.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겠는가. 지켜보고 있는 순간 그대는 그것을 넘어선다.

그대는 초월한다. 이것을 그대가 알기만 하면 그대는 이미 밖에 나와 있다. 그대는 넘어서게 될 것이다. 새는 병 밖에 있다.

<EMBED style="LEFT: 10px; WIDTH: 300px; TOP: 2283px; HEIGHT: 45px" src=http://222.122.5.16/musicdbr/0/157/h0157920.asf width=300 height=45 hidden=true type=video/x-ms-asf volumn="0" loop="-1" invokeURLS="false"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invokeURLs="false"> - 오쇼 라즈니쉬, "베샤카의 아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