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 5cm’ 더 이상 못참아” ㄷ여중생들 “두발규제 가혹” 인터넷 아우성“모든 학교 공통 문제”… 인권 차원 해법 필요 `귀밑 5cm’에 억눌려 왔던 여학생들이 폭발했다. ㄷ여중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혹한 두발규정과 어길 경우 가해지는 체벌에 대한 보도(본보 6월7일자 1면)후 본보 홈페이지엔 해당학교 학생들이 빼곡하게 댓글을 달아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규모로도 300여 건에 이르고, 내용 역시 학교측이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강요해온 억압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어 충격이다. 실상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 일선에서 일상화된 풍경인데다, 관리자나 교사들 역시 그릇됨을 인식 못하고 있는 데에 학교현장의 절망감이 깊다. ㄷ여중생들이 이렇듯 집단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도 그동안 누구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던 설움이 일시에 분출된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사태는 머리 길이 차원이 아니라, 교육과 인권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희곤 전교조 광주지부장의 지적이다. 여중생들이 댓글을 통해 절규하고 있는 것도 인권 침해를 감내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아이디 `귀밑 5cm’), (`거짓말’) 인권은 체벌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7일자 보도 당시 학교측 관계자는 체벌 사실에 대해 부정했지만, 학생들은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을 적시하며 사실을 확인시켰다. (`OO여중’), (`아니진짜’), (`괴로운 여학생’) 묵혀왔던 분노도 함께 폭발했다. (`힘들다’), (`으휴’), (`진짜’) ㄷ여중은 복도 바닥의 손상을 막기 위해 실내화 대신 덧신을 신게 하고 있다. 비오면 젖고, 돈이 아까워서 못사는 사람도 많다는 한탄이 이어졌다. `쓰레기 버린다고 내년에 매점을 없애겠다’는 학교측의 방침에 대해서도 “우리의 유일한 희망을 꺾는” 것이란 항변이 쏟아졌다. (`ㅇㄴㄹ’) 결국 학교가 담아내지 못한 학생들의 욕구는 담장을 넘어서고 있다. ㄷ여중 게시판이 아닌 본보 게시판이 공론장이 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OO여중학생’) 결국 학교의 폐쇄성이 울타리내 해결을 스스로 막고, 세상 밖으로 학생들을 내몬 꼴이 됐다. 이에 대해 ㄷ여중의 한 교사는 “두발 등은 생활지도위원회에서 합의를 거쳐 마련됐고, 덧신도 바닥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게 하는 것”이라면서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는 건 알지만 일부의 불만을 전체 학생의 의견인 양 확대해석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학생다움을 강조하는 교육적 지도에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자기들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문제”라면서 “학생 인권의 차원에서 깊이있게 접근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1
“`귀밑 5cm’ 더 이상 못참아”
ㄷ여중생들 “두발규제 가혹” 인터넷 아우성
“모든 학교 공통 문제”… 인권 차원 해법 필요
`귀밑 5cm’에 억눌려 왔던 여학생들이 폭발했다. ㄷ여중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혹한 두발규정과 어길 경우 가해지는 체벌에 대한 보도(본보 6월7일자 1면)후 본보 홈페이지엔 해당학교 학생들이 빼곡하게 댓글을 달아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규모로도 300여 건에 이르고, 내용 역시 학교측이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강요해온 억압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어 충격이다.
실상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 일선에서 일상화된 풍경인데다, 관리자나 교사들 역시 그릇됨을 인식 못하고 있는 데에 학교현장의 절망감이 깊다.
ㄷ여중생들이 이렇듯 집단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도 그동안 누구도 귀기울여주지 않았던 설움이 일시에 분출된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사태는 머리 길이 차원이 아니라, 교육과 인권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희곤 전교조 광주지부장의 지적이다.
여중생들이 댓글을 통해 절규하고 있는 것도 인권 침해를 감내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아이디 `귀밑 5cm’), (`거짓말’)
인권은 체벌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7일자 보도 당시 학교측 관계자는 체벌 사실에 대해 부정했지만, 학생들은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을 적시하며 사실을 확인시켰다.
(`OO여중’), (`아니진짜’), (`괴로운 여학생’)
묵혀왔던 분노도 함께 폭발했다. (`힘들다’), (`으휴’), (`진짜’)
ㄷ여중은 복도 바닥의 손상을 막기 위해 실내화 대신 덧신을 신게 하고 있다. 비오면 젖고, 돈이 아까워서 못사는 사람도 많다는 한탄이 이어졌다.
`쓰레기 버린다고 내년에 매점을 없애겠다’는 학교측의 방침에 대해서도 “우리의 유일한 희망을 꺾는” 것이란 항변이 쏟아졌다.
(`ㅇㄴㄹ’)
결국 학교가 담아내지 못한 학생들의 욕구는 담장을 넘어서고 있다.
ㄷ여중 게시판이 아닌 본보 게시판이 공론장이 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OO여중학생’)
결국 학교의 폐쇄성이 울타리내 해결을 스스로 막고, 세상 밖으로 학생들을 내몬 꼴이 됐다.
이에 대해 ㄷ여중의 한 교사는 “두발 등은 생활지도위원회에서 합의를 거쳐 마련됐고, 덧신도 바닥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게 하는 것”이라면서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는 건 알지만 일부의 불만을 전체 학생의 의견인 양 확대해석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학생다움을 강조하는 교육적 지도에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자기들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문제”라면서 “학생 인권의 차원에서 깊이있게 접근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