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취업이야기.

차성근2006.06.12
조회487
험난한 취업이야기.

안부가 늦은 나의 직장생활.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이제 딱 두달째에 접어 들었다.)

 

 

누군가 말하길 사회생활이란게 맡은 업무의 크기보다

대인 관계에 대한 문제의 크기가 더 힘들꺼라 했는데

정말 정말 정말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건만 해준거 없이 밉상인

사람이 있듯이 나 역시 모든이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건

역부족이란걸 느꼈다. (예로 동생은 옥주현이 그렇단다.ㅋ)

 

신입사원이 너무 건들댄다는데,

내 기억속에는 콩만큼도 그랬던 기억이 없고,

옷차림이 이게 뭐냐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 양복이 서너배는 고가이며,

왜 이렇게 어리버리.하냐는데,

어찌 처음부터 약은 모습을 보일 수 있나요?

 

살짝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생기는 날이면

가끔은 깊숙히 파묻혀 있던 깡이 꼼지락...한다만

그래도 나는 '탈'이 좋은 사람이라 내색하진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탈이 좋다."는 뜻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포카게임 중에 좋은 패를 쥐고있건, 나쁜 패를 쥐고 있건

늘 같은 표정을 유지하는걸 '포카 페이스'라고 하는데

같은 맥락으로 하투로 '섯다'란 게임을 할 때 그런 사람을

탈이 좋다고 한다.) 

 

그런날이면-

전화라도 해서 맘에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싶은데

잽싸게 달려가 징징-대는 목소리로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난 주위 아는이들에게 상당히 재미있고, 조금 신경질적이며,

자신감의 상한선을 오래전에 돌파한 무례하고 오만한(?)

캐릭터라 외로움이나 슬픔은 혼자서 삭히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재탄생 시켜서 이야기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서글프다. 아니!!  많이 서글프다. 서글프다. 서글프다.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맛봐도, 갖고 싶었던 자켓을 긁어도,

신고 싶었던 신발을 질러도, 확-트인 고속도로를 달려도,

분명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는데 이게 외로움가?

(조금 더 양손 가득히 쇼핑백을 들려주면 나아질려나...?-_ㅡ;;)

 

외롭다고 외치면서 노력않는 내가 한심한 요즘이다...

 

 

PS. 내적인 무엇이 살짝 부족스러운 삶이라 느껴지는

      사람끼리 모이는 심오한(고상한) 정모같은거 없나요?

      추천해주세요. 삶이 무료해무료해무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