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차지성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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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일본은 심판 덕을 보려고 그런 무책임한 비방을 늘어놓는 건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일본과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 호주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서 발끈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일본전에 하루 앞서 공식 기자회견서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장의 "호주 선수들은 지저분한 파울을 많이 범한다. 특히 상대의 발목을 노리는 너무나도 끔찍한 존재들"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 받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와부치 회장은 지난 5일 로테르담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1-1 무승부)서 호주가 미드필더 루크 윌크셔가 퇴장당하는 등 거친 플레이를 펼쳐 네덜란드 선수 세 명이 교체돼 나간 것과 관련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히딩크는 "웃기는 소리다. 우리가 거친 플레이를 했다는 말에 화가 난다. 매우 정정당당한 경기였고 네덜란드 선수 한두 명이 다친 것은 정상적인 플레이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반박했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웨슬리 스나이더와 필립 코쿠가 부상을 당한 것은 호주의 파울로 인한 게 아니었다는 주장이었다.

히딩크는 이어 "이런 식의 말을 늘어놓는 것은 주심에게 미리 영향을 끼쳐 유리하게 이끄려는 의도적인 불공정 행위"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페어플레이를 보여 그의 주장이 틀렸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주심은 이집트의 에삼 압둘라 엘 파타 심판이 맡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