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활 현장 생중계

문민석200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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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더이상 좌절 없다!

문민석기자, greensesang@imeditoday.co.kr

등록일: 2006-06-12 오후 2:07:52

'맥도널즈'하면 생각 나는 게 햄버거. 그러나 골프계에서는 LPGA 챔피언십으로 4대 메이저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메릴랜드 하버 데 그레이스의 불레 록 골프클럽으로 옮긴 맥도널즈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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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중간 지점인 볼티모어에서 북쪽으로 40분거리의 하버 데 그레이스는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철인으로 유명한 칼 립켄 주니어의 고향으로, 칼 립켄 주니어 박물관과 그에 이름을 딴 야구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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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즈 대회장 입구에는 불레 록 골프장을 상징하는 두마리 말과 옛날식 입구, 골퍼들과 갤러리들을 환영하는 현수막, 그리고 클럽 하우스 앞에는 세계적인 골퍼를 꿈꾸는 어린 동심의 골퍼 동상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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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6년 맥도널즈 챔피언십은 개막전부터 우승자가 정해져 있는 분위기였다.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대회인 US오픈 1차 지역예선을 통과, 최종관문 2차에서 아쉽게 떨어진 미셀 위가 참가한 때문이다. 남자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증명했기에, 당연히 여자대회인 LPGA에서는 우승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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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들도 미셸 위만 쫓아 다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TV 중계권자인 골프채널은 그를 위해 첨단 장비를 준비했고, 해설자와 스윙코치 데이빗 레드베터가 같이 중계를 했으며, 갤러리 통제를 위해 미셸 위 특별 경호원을 붙이는 등 다소 유난스런 모습 또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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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지역예선 파이널에 전념한 미셸 위는 대회 첫날 부진해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2라운드부터는 실력을 발휘해 골프채널과 갤러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설상가상 미셸 위는 오전조로 2라운드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오후 비바람과 천둥을 동반한 날씨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바람에 결국 다음날 아침 70여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치루었고, 오후에 3라운드를 시작해야 하는 등 미셸 위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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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에는 골프 코스안에 ‘홀 오브 페임 ’이라는 명예의 전당 클럽하우스가 개설돼 있다. 1967년부터 명예의 전당 회원을 선정해 2005년 카리 웹까지 22명이 헌액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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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켈롭 라이트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회원 자격을 딴 박세리는 아직 투어 입성 10년이 모자라 다음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1998년 US우먼스 오픈에서 ‘맨발의 투혼 ’으로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로 장식하고 그해 맥도널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 2004년 5월까지 파죽지세 22승을 올린 박세리는 골퍼의 마지막인 명예의 전당 회원을 예약하자 마자 이유없는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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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의 시대는 끝났다'는 소리를 뒤로한 채 박세리는 쉬지않고 끊임없는 훈련을 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굵은 허벅지는 더욱 굵어지고 통통한 볼살은 헬쑥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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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라운드에서 아니카 소렌스탐, 카리 웹 등 옛 맞수들과 라운딩을 한 박세리는, 지난날들을 회상하면서 감을 되찾기 시작. 마지막 라운드에서 착실히 점수를 줄여 카리 웹과 동타를 이뤄 우승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환상적인 세컨드샷으로 탭인 버디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2년여의 악몽을 떨치며 ‘태극골퍼’의 리더로 다시 재출발하는 감회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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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002년 맥도널즈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역대 챔피언 푯말에 '2006년 Se Ri Pak' 이름을 다시 새기며 대회 3승을 기록한 박세리가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하버 데 그레이스(미 메릴랜드주)/문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