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NG EVER HAPPEND

오정은200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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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NG EVER HAPPEND


좀더 자라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 일이
사랑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은
약한 나의 존재를 얼마나 안정시켜 줄 것인가.

새벽에 혼자 깨어날 때,
길을 걸을 때,
문득 코가 찡할 때,
밤바람처럼 밀려와 나를 지켜 주는 얼굴,
만날 수 없어 비록 그를 향해 혼잣말을 해야 한다 해도
초생달같이 그려지는 얼굴.

그러나 일방적인 이 마음은 상처였다.
내가 지켜주고 싶은 그는
나를 지켜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신경숙, 사랑이 와서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