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언니네 친정주소를 안알려 준다.쩝...

나! 시누이2006.06.30
조회1,975

울 새언니 이쁘다.

내가 20살때 첨 언니를 봤을때 내 눈에는 언니가 심은하로 보였다.

이유없이 그냥 이뻐보였다.

울언니 결혼하고 그리 여유롭지 않은 결혼생활을 했었다.

내가 결혼도 31살에 해서 결혼한 사람의 입장을 잘 몰랐었다.

울 부모님께도 잘하고 나한테도 잘해주고 그랬었다.

당시엔 그저 고마운맘에 생일상이나 차려주고 선물이나 하고 가끔 고마운 맘에 말은 못해서 편지써서 언니에게 감사한 맘을 전하는 정도였다.

결혼하고 보니 언니한테 못해준게 왜 그리 못한게 많던지...원...

애기도 안봐주고 그랬던 것도 걸리고 이거저거 맘에 걸리는게 넘 많았다.

울 부모님 좋은 시부모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몇가지 걸리는 것도 있구...

울아빠 나만 빼고 언니만 데리고 운전 연수 시켜 준다고 드라이브하다가 레스토랑 가서 스테이크도 사주고 엄마도 맨날 언니한테 잘하라는 말만 입에 달고 사시고 그랬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분가후에 아빠가 오빠네 갈때 미리 전날 전화안하시고 가실때도 있고 그랬다.

아빠 생각엔 미리 전화하고 가면 반찬걱정할까봐 밥때 지나서 가신다지만 언니 입장에서는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혼1년후 아빠 사업이 잘못되어서 언니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었다.

나도 내학비벌어 다니느라 생활비도 못보태주고...

친정과 먼곳에 시집와서 친구도 가족도 없이 타지에서 오빠만 바라보고 살았을것이다.

요즘은 많이 형편도 편안해져서 괜찮지만서두...

그래도 아들 둘 키우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구...

울오빠 일때문에 타지에 오래 있다가 집에 주말에나 오구..

부모님도 이제는 시골에서 노년을 보내신다고 가신지 몇년이라서 난 언니가 친정이다.

그래서일까 언니를 며느리 입장에서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자꾸 보게 되나보다.

오늘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언니를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나야 일하는 사람이라서 친정에 용돈도 보내드리고 때 맞춰서 떨어지지 않게 홍삼도 보내드리고 하지만... 언니는 오빠 월급으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하느라고 친정도 못챙겨 주는게 생각났다.

장녀니까 더욱더 친정 생각도 나고 챙기고 싶을텐데...

내가 워낙 생각났을때 바로 해야하는 성격이라서 바로 전화를 했다.

언니 친정 주소알려달라고!

그럼 내가  부모님 두분드실 홍삼농축액을 언니 이름으로 보낼테니까 언니는 그냥 전화해서 언니가 보낸걸로 하라고....언니가 그런거 보내드리면 부모님도 우리 딸이 사는거가 많이 여유가 생겼구나 하실거라고...그러니까 부담같지 말고 그러자고...

울 착한 언니는 마음만 받는단다.

이번에 친구들하고 계를 작게 해서 내수중에 90만원의 눈먼돈이 생기기에 그돈으로 울부모님하고 울셤니 언니부모님 이렇게 챙겨드리고 싶었던건데....

언니는 극구 맘만 받는다고...쩝...

담에는 걍 오빠한테 몰래 알아내서 보내야겠다.

모두들 시자만 싫어하지만 그전에 내가족과 결혼해준 언니나 올케도 생각해봐 줬으면 싶어서 썼어요.

울언니 너무 착하죠? 너무착해서 받지를 않네요.

참! 혹시나 제가 언니 자존심을 건드린건 아니겠지요? 언니도 고맙지만 부담스럽다고 괜찮다고 마음만 받는다고 자꾸 그러긴 했는데...제가 짧게 생각하고 언니 자존심을 건드린건 아닌지 순간 걱정도 되네요.....-.-;;

"언니!! 사랑해요. 그리고 이렇게 오빠랑 이쁘게 잘 살아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