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이 저에게 '대한민국 남자는 바보들인가'의 제목을 바꿔달라고 하셔서 수정글을 씁니다.저의 원래의 의도는 비난의 뜻이 아니라, 군대를 가고도 걸맞는 보상을 받지 못하는 남자들을 볼 때 마음이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나온 표현이 '바보'였습니다. 엄마들이 자기 애를 정말 바보로 생각해서 바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옆에서 보다 보면 너무 답답하고, 안쓰러워서 '아이구 이 바보야'하고 가슴을 치실 때가 있죠? 저 역시 제가 무슨 정책 입안자가 아니니 현실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저의 남자인 친구들과 사촌 남동생들과, 또 미래의 제가 낳을지도 모르는 아들을 생각하면 너무 안쓰럽기 이를 데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글이 싸움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군대가 바뀌어야 하고, 인생의 2년을 부질없이 보냈다라기 보다 뜻깊게 보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바뀌도록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래서 쓴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한번에 변할 수는 없기에, 한번에 남녀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차례 차례 하나씩 관심을 가져가면 개선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고생하니까 너도 고생해봐라 하는 마음보다, 내 남편이, 내 아내가 고생하고 있다 생각하면 보다 여유있는 시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꼭 남이 갖고 있는 걸 뺏기 보다,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함께 채워주려는 마음 자세를 가진다면, 최소한 그런 시각을 갖는다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을 거라 봅니다. 제가 군대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은 남자들이 강제 징집되어 고생하는 데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2년을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여자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남자들의 문제에, 남자들이 받는 불공평한 처사에 분노하고 답답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정의'나 '공정', 그리고 '평등'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세상이 변해서 생리휴가나 산후휴가의 개념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여자만 받는 혜택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복지의 개념이 보다 확대되어 차례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여 남자들이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조명을 받아 시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명 앞으로 또다시 세상이 변하면 남자들의 보상이나 혜택 부분도 바뀌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모두가 서로를 욕하기 보다, 남녀가 함께 서로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 이 글은 '진정한 남녀평등은 무엇인가'를 읽고 난 후 너무 답답하여 쓰는 것입니다. 싸이도 광장 생기더니 정말 질이 낮아집니다. 싸우고 욕하고..(우리 나라 토론 문화의 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 도대체 언제까지 남자는 군대, 여자는 임신..이 문제로 싸울겁니까? 어린 분이 쓴 글이라 그렇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남녀간의 대립 구조로 인해서 항상 소모적인 논쟁으로만 끝난다는 것이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바보들이십니까? 진짜 문제는 군가산점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군가산점제로 혜택받는 사람이 전체 군필자 중 반은 되나요? 모든 군필자가 2년간의 군생활로 인한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남자니까..당연히 희생해야 하니까..나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나..군대 생활 해봐야 남자 된다는데 해야지.. 어떤 이유로든, 아니 남녀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지 않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고맙게 생각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그 2년입니다. 그 2년을 겨우 점수 몇 점 주는 ..나라에서 해줄게 없으니까 점수 준다..도대체 그 점수로 2년이 보상이 됩니까? 공무원 시험 보는 사람이나 회사 다니는 사람 아니면 의미 없는 점수..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군가산점제 폐지가 헌재판결받은 그 몇년 전그 때 남성들은 허탈해하고, 페미들을 비난하고, 이대를 욕할 게 아니라 그 에너지를 응집시켜 모든 군필자에 대한 확실한- 보다 더 나은 보상체계를 만들도록 정부에 요구했어야 옳았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했어야 최소한의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었겠지요. 물론 예전보다 군생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군에만 비해도 그렇지가 못합니다. 미군은 징병제가 아니니까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이 강제징집 되어야 하는 현실에서 더한 보상이 있으면 있어야지 거의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당연한겁니까?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남자들이 군대 가서 너무 고생을 하고 명령 복종하는 훈련을 심하게 받아서 차마 정부를 상대로 군생활 보상을 요구할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한마디로 정말 짠밥에 세뇌당하고 바보들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보상이라고 입에 올릴만한 수준의 혜택도 받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형식적으로 있던 군가산점제조차 폐지된다니 남자들의 분노가 폭발해서 당시 헌법소원냈던 이대생들에게 불똥이 튄거죠. 당시 군가산점제 폐지는 이대생이 낸것만이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낸 것이었습니다.1점이 당락을 가르는 치열한 공무원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맞고도 군가산점제로 인해 남자는 103점을 맞으니 시험 문제를 다 맞고도 시험에 떨어지는 모순된 현상이 발생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대생이나 장애인의 신분이 아니라 그저 열심히 공무원시험 준비해서 100점 맞고도 떨어지는 반복되는 현실에 그 구조적인 모순점에 헌법소원을 낸 것이지 남자들이 군대 가서 보상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낸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어떤 문제를 생각한다면 그 겉모습만을 볼 게 아니라 알맹이를 함께 생각해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남자들은 보상 없이 군대를 갈 겁니까? 미국처럼 등록금 대줘 대학보내주고, 원한다면 석사 시켜주고, 세금 감면 주고, 의식주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건 꿈이라고만 할겁니까? 하나씩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가 미국처럼 돈 있는 강대국이 아니라고 해도 20년 후, 50년 후의 우리 아들들의 인생을, 그들의 군대 생활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자들의 생리휴가, 임신..남자와 여자는 적이 아닙니다. 내 아내, 내 여동생, 내 딸..그들이 생리휴가를 쓰고, 산후 휴가를 쓸 수 있는 현실을 가슴을 쓸어내리며 너무나 다행으로 여길 날이 옵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인 대한민국 여자.. 이대 졸업생입니다. 군가산점제 폐지가 이대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 한창일 때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이제 그 때의 소모적인 논쟁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진실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 나서는 그 시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는 생각합니다. 20년 후에 내 아들이 군대 가서 "나 시간 헛보냈어 짜증나"라고 말하기보다 "어머니, 군대에서 이렇게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뿌듯하게 말할 날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2년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 그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보상을 받기를 꿈꿉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바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바보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간 국가와 가족을 위해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보상에 대한 문제는 꿈에라도 한번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남녀 성별을 떠나,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군필자들에게 적절하고도 실질적인보상을 해야 합니다. 장기 모기지론에 이자 1%라도 더 깍아줘야 합니다. 국민연금 돌려받을 때 한달 3만원이라도 더 줘야 합니다. 모두 머리를 합해서 생각하면 미국만큼은 안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다구요? 남자 군대-여자 임신이걸로 싸우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일도 없습니다. 남자 마초? 여자 페미?우리의 에너지는 보다 생산적인 곳에 쓰여야 합니다. 우리가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편안하게 사는 데 기여한, 국가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그들은 남녀를 떠나 그만한 보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어린 분들..남녀평등, 군가산점, 임신문제로 싸우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하는 그 많은 말들이미 6,7년 전 그 때 다 나왔던 말들입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대..우리 군필자들바뀐게 뭐가 있나요? 한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군대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문제들이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하나씩 바꿀 수는 있습니다.알맹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145
대한민국 남자는
한 분이 저에게 '대한민국 남자는 바보들인가'의 제목을 바꿔달라고 하셔서 수정글을 씁니다.
저의 원래의 의도는 비난의 뜻이 아니라, 군대를 가고도 걸맞는 보상을 받지 못하는 남자들을 볼 때 마음이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나온 표현이 '바보'였습니다.
엄마들이 자기 애를 정말 바보로 생각해서 바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옆에서 보다 보면 너무 답답하고, 안쓰러워서 '아이구 이 바보야'하고 가슴을 치실 때가 있죠?
저 역시 제가 무슨 정책 입안자가 아니니 현실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저의 남자인 친구들과 사촌 남동생들과, 또 미래의 제가 낳을지도 모르는 아들을 생각하면
너무 안쓰럽기 이를 데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글이 싸움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군대가 바뀌어야 하고,
인생의 2년을 부질없이 보냈다라기 보다 뜻깊게 보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바뀌도록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래서 쓴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한번에 변할 수는 없기에, 한번에 남녀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차례 차례 하나씩 관심을 가져가면 개선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고생하니까 너도 고생해봐라 하는 마음보다, 내 남편이, 내 아내가 고생하고 있다 생각하면
보다 여유있는 시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꼭 남이 갖고 있는 걸 뺏기 보다,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함께
채워주려는 마음 자세를 가진다면, 최소한 그런 시각을 갖는다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을 거라 봅니다.
제가 군대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은 남자들이 강제 징집되어 고생하는 데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2년을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여자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남자들의 문제에, 남자들이 받는 불공평한 처사에 분노하고 답답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정의'나 '공정', 그리고 '평등'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세상이 변해서 생리휴가나 산후휴가의 개념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여자만 받는 혜택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복지의 개념이 보다 확대되어 차례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여
남자들이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조명을 받아 시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명 앞으로 또다시 세상이 변하면 남자들의 보상이나 혜택 부분도 바뀌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모두가 서로를 욕하기 보다, 남녀가 함께 서로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
이 글은 '진정한 남녀평등은 무엇인가'를 읽고 난 후 너무 답답하여 쓰는 것입니다.
싸이도 광장 생기더니 정말 질이 낮아집니다. 싸우고 욕하고..(우리 나라 토론 문화의
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
도대체 언제까지 남자는 군대, 여자는 임신..이 문제로 싸울겁니까?
어린 분이 쓴 글이라 그렇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남녀간의 대립 구조로 인해서 항상 소모적인 논쟁으로만 끝난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바보들이십니까?
진짜 문제는 군가산점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군가산점제로 혜택받는 사람이 전체 군필자 중 반은 되나요?
모든 군필자가 2년간의 군생활로 인한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남자니까..당연히 희생해야 하니까..나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나..
군대 생활 해봐야 남자 된다는데 해야지..
어떤 이유로든, 아니 남녀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지 않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그 2년입니다.
그 2년을 겨우 점수 몇 점 주는 ..나라에서 해줄게 없으니까 점수 준다..도대체 그 점수로
2년이 보상이 됩니까? 공무원 시험 보는 사람이나 회사 다니는 사람 아니면 의미 없는 점수..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군가산점제 폐지가 헌재판결받은 그 몇년 전
그 때 남성들은 허탈해하고, 페미들을 비난하고, 이대를 욕할 게 아니라
그 에너지를 응집시켜 모든 군필자에 대한 확실한- 보다 더 나은 보상체계를
만들도록 정부에 요구했어야 옳았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했어야 최소한의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었겠지요.
물론 예전보다 군생활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군에만 비해도 그렇지가 못합니다.
미군은 징병제가 아니니까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이 강제징집 되어야 하는 현실에서
더한 보상이 있으면 있어야지 거의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당연한겁니까?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남자들이 군대 가서 너무 고생을 하고 명령 복종하는 훈련을 심하게 받아서
차마 정부를 상대로 군생활 보상을 요구할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한마디로 정말 짠밥에 세뇌당하고 바보들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보상이라고 입에 올릴만한 수준의 혜택도 받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형식적으로 있던 군가산점제조차 폐지된다니
남자들의 분노가 폭발해서 당시 헌법소원냈던 이대생들에게 불똥이 튄거죠.
당시 군가산점제 폐지는 이대생이 낸것만이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낸 것이었습니다.
1점이 당락을 가르는 치열한 공무원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맞고도 군가산점제로 인해 남자는 103점을 맞으니 시험 문제를 다 맞고도 시험에 떨어지는 모순된 현상이 발생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대생이나 장애인의 신분이 아니라 그저 열심히 공무원시험 준비해서
100점 맞고도 떨어지는 반복되는 현실에
그 구조적인 모순점에 헌법소원을 낸 것이지
남자들이 군대 가서 보상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낸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어떤 문제를 생각한다면
그 겉모습만을 볼 게 아니라
알맹이를 함께 생각해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남자들은 보상 없이 군대를 갈 겁니까?
미국처럼 등록금 대줘 대학보내주고, 원한다면 석사 시켜주고, 세금 감면 주고, 의식주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건 꿈이라고만 할겁니까?
하나씩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처럼 돈 있는 강대국이 아니라고 해도
20년 후, 50년 후의 우리 아들들의 인생을, 그들의 군대 생활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자들의 생리휴가, 임신..
남자와 여자는 적이 아닙니다.
내 아내, 내 여동생, 내 딸..그들이 생리휴가를 쓰고, 산후 휴가를 쓸 수 있는
현실을 가슴을 쓸어내리며 너무나 다행으로 여길 날이 옵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인 대한민국 여자.. 이대 졸업생입니다.
군가산점제 폐지가 이대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 한창일 때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이제 그 때의 소모적인 논쟁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진실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 나서는
그 시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는 생각합니다.
20년 후에 내 아들이 군대 가서 "나 시간 헛보냈어 짜증나"라고 말하기보다
"어머니, 군대에서 이렇게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뿌듯하게 말할 날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2년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 그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보상을 받기를 꿈꿉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바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바보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간 국가와 가족을 위해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보상에 대한 문제는 꿈에라도 한번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남녀 성별을 떠나,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군필자들에게 적절하고도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합니다.
장기 모기지론에 이자 1%라도 더 깍아줘야 합니다.
국민연금 돌려받을 때 한달 3만원이라도 더 줘야 합니다.
모두 머리를 합해서 생각하면
미국만큼은 안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다구요?
남자 군대-여자 임신
이걸로 싸우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일도 없습니다.
남자 마초? 여자 페미?
우리의 에너지는 보다 생산적인 곳에 쓰여야 합니다.
우리가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편안하게 사는 데 기여한,
국가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
그들은 남녀를 떠나 그만한 보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어린 분들..
남녀평등, 군가산점, 임신문제로 싸우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하는 그 많은 말들
이미 6,7년 전 그 때 다 나왔던 말들입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대..우리 군필자들
바뀐게 뭐가 있나요?
한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군대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문제들이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하나씩 바꿀 수는 있습니다.
알맹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