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란드에 극적인 1-0 승리…뇌빌 인저리타임 결승골

김석기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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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독일이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2연승을 내달렸다.

독일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월드컵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올리버 뇌빌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인해 터져 1-0 승리를 거뒀다. 폴란드는 90분 내내 독일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으나 결국 2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전반부터 폴란드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해야 했다. 전차군단의 사령관 미하엘 발라크가 부상에서 회복, 선발로 나선 독일은 지난 10일 코르타리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백인 필리프 람이 여러차례 오버래핑,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폴란드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의 활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독일은 전반 10분 페널티지역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폴란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보루츠에게 막혔으며, 전반 21분엔도 클로제가 뒤에서 파고들며 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폴란드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인저리타임엔 람이 또 한번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내줬지만 보루츠가 한 발 앞서 포돌스키의 슈팅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폴란드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몇 차례 역습으로 독일 수비라인에 긴장감을 줬다. 특히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레네우시 옐렌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좌우로 종횡무진 누비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오른쪽에서 과감한 돌파로 람과 충돌했으며, 전반 27분엔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의 중거리슛으로 독일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들어 독일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후반 6분 베른트 슈나이더의 왼쪽 크로스가 클로제의 머리에 맞지 않아 기회를 놓친 독일은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클로제가 슈팅으로 이어봤으나 보루츠는 이번에도 선방 행진을 이어나갔다.

공격이 계속 막히자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후반 19분 오른쪽 수비수 아르네 프리드리히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미드필더 다비드 오동코어를, 후반 31분엔 루카스 포돌스키를 빼고 노장 올리버 뇌빌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보루츠의 선방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라도소와프 소볼레프스키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폴란드는 람과 뇌빌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을 보루츠가 잇달아 막아내며 독일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센터백 콤비인 야체크 봉크와 마르친 바슈츠스키도 위치선정에서 강점을 보이며 독일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독일은 승운마저 따르지 않는 모습. 경기 종료 직전 람의 크로스를 클로제와 발라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크로스바를 때리며 베스트팔렌슈타디온을 가득 메운 독일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에 독일에 미소를 보냈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오동코어가 자신에게 넘어온 볼을 논스톱으로 문전에 올렸고, 뇌빌은 이를 다이빙슛으로 연결, 좀처럼 열지않던 폴란드 골문을 열었다. 교체투입된 두 선수가 결흥골을 합작하는 순간. 손에 땀을 쥐게하던 90분 승부가 독일의 승리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지은 독일은 20일 오후 11시 베를린의 올림픽경기장에서 남미의 에콰도르와 예선 최종전을 가진다. 폴란드는 같은 시각 하노버의 니더작센슈타디온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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