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모도티를 아시나요?
프리다 칼로보다 매혹적인 21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가, 티나 모도티.
ⓒBAZAAR 글/김경숙(바자) 사진 제공/ 해냄
티나 모도티의 평전을 받아 보고 나의 무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누구보다 우아하고 동시에 모던하게 생긴 이 신화적 아름다움의 소유자가 와 를 찍은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가였다니? 게다가 이 여자만큼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신세계 미국에 온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에서 재봉사로, 모델 겸 할리우드 여배우로, 다시 사진 작가와 혁명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도 난 티나 모도티라는 이름에 대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시초문이었다. 물론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왜 그랬을까? 티나 모도티의 평전을 쓴 마거릿 훅스에 의하면 그건 티나 모도티가 작가나 배우보다는 에드워드 웨스턴이 찍은 누드 사진의 모델로 더 유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사진 작가로서 평가절하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녀가 자신의 스승이며 두 번째 남편이기도 했던 사진가 에드워드 웨스턴을 비롯하여, 멕시코의 혁명적 벽화 화가이며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 그리고 잘생긴 쿠바의 망명 혁명가 안토니오 멜라까지 너무나 많은 남자들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한 시대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자유분방했고 열정적이었으며, 또 그만큼 자기 욕망에 충실했다. 하지만 사후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얼룩진 채 잊혀졌던 이 비범한 여성은 1991년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그의 대표작 가 당시 사진으로서는 이례적인 거액에 거래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됐고, 그 뒤 선구적인 여성 사진가로 사진사에서 재평가되었다. 더불어 자유 연애와 예술, 혁명의 향기로 가득했던 열정적 삶도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다.
뛰어난 사진가였던 티나 모도티는 파시스트에 맞서 공산주의 혁명을 전파하는 혁명가가 되어 나라 없는 나그네로 각국을 누볐다. 그러다 다시 사진 작가로 돌아가려 했으나 마흔 여섯살 나이에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죽었다고 죽은 건 아니다. 이제 곧 프리다 칼로보다 더 주목받는 여성 예술가가 나타나게 될 것 같다는 예감. 영화 에서 프리다 칼로와 춤을 춘, 칼로보다 더 멋져 보였던 여자가 바로 이 티나 모도티였다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다.
티나 모도티
티나 모도티의 평전을 받아 보고 나의 무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누구보다 우아하고 동시에 모던하게 생긴 이 신화적 아름다움의 소유자가 와 를 찍은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가였다니? 게다가 이 여자만큼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신세계 미국에 온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에서 재봉사로, 모델 겸 할리우드 여배우로, 다시 사진 작가와 혁명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도 난 티나 모도티라는 이름에 대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시초문이었다. 물론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왜 그랬을까? 티나 모도티의 평전을 쓴 마거릿 훅스에 의하면 그건 티나 모도티가 작가나 배우보다는 에드워드 웨스턴이 찍은 누드 사진의 모델로 더 유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사진 작가로서 평가절하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녀가 자신의 스승이며 두 번째 남편이기도 했던 사진가 에드워드 웨스턴을 비롯하여, 멕시코의 혁명적 벽화 화가이며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 그리고 잘생긴 쿠바의 망명 혁명가 안토니오 멜라까지 너무나 많은 남자들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한 시대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자유분방했고 열정적이었으며, 또 그만큼 자기 욕망에 충실했다.
하지만 사후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얼룩진 채 잊혀졌던 이 비범한 여성은 1991년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그의 대표작 가 당시 사진으로서는 이례적인 거액에 거래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됐고, 그 뒤 선구적인 여성 사진가로 사진사에서 재평가되었다. 더불어 자유 연애와 예술, 혁명의 향기로 가득했던 열정적 삶도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다.
뛰어난 사진가였던 티나 모도티는 파시스트에 맞서 공산주의 혁명을 전파하는 혁명가가 되어 나라 없는 나그네로 각국을 누볐다. 그러다 다시 사진 작가로 돌아가려 했으나 마흔 여섯살 나이에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죽었다고 죽은 건 아니다. 이제 곧 프리다 칼로보다 더 주목받는 여성 예술가가 나타나게 될 것 같다는 예감. 영화 에서 프리다 칼로와 춤을 춘, 칼로보다 더 멋져 보였던 여자가 바로 이 티나 모도티였다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