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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미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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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한국은 8강 … 헉, 아드보라면 한국 탈락"

[중앙일보 정영재]

한국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글래스고는 프로축구 셀틱과 레인저스의 '글래스고 더비'로 유명한 곳이다.

 

개신교(레인저스)와 가톨릭(셀틱)의 지지를 업고 있는 두 팀은 100년이 넘는 라이벌의 역사를 쌓아 왔다. 자신의 팀에 대한 충성은 말할 나위도 없고, 상대에 대한 악감정과 경멸도 상상을 초월한다. 한 교민은 "두 클럽 지지자들은 아이들 학교도 다른 곳으로 보내고, 모이는 곳도 따로 있다. 만약 한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시내 술집에 가면 해코지당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대표팀이 훈련하는 레인저스 클럽 머리 파크에 가기 위해 택시를 불렀다. 택시 기사는 "머리 파크"라고 행선지를 밝히자 주먹을 코에 대 돼지코 모양을 만들면서 "(돼지들만 있는) 그런 데를 왜 가느냐"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한국대표팀을 취재한다고 밝히자 그는 "아, 한국. 2002년 월드컵 때 정말 멋있었지. 이번에도 8강은 갈 거요"라고 신이 나 말했다.

"그런데 한국 감독이 누구요"라고 묻기에 "아드보카트"라고 대답해 주자 그는 또다시 표정이 일그러지며 당장 자신의 '전망'을 수정했다.

 "뭐 아드보카트? 쯧쯧, 한국은 이번에는 16강에도 못 갈 거요."

 

아드보카트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레인저스 감독을 맡아 팀을 두 차례나 2관왕(스코틀랜드 리그, FA컵)에 올려놨다. 셀틱 팬으로서는 배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글래스고=정영재 기자 ▶정영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jerry/- 세상과 당신사이- 중앙일보 구독신청 (http://subscribe.joins.com)ⓒ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밌는 기사다. ㅋㅋ

아드보카트가 정말 능력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재밌게 강조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