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그리움이라는 마음의 가장 큰 메리트는,
삭히면 삭힐 수록 그 가치가 발함에 있다.
증폭을 거듭하다 보면 안정적인 괘도에 접어드는데
그 시점을 인식 못하고서 컨트롤에 실패한다면 위와 같은 귀인이 시대를 거슬러 남긴 가르침이 무색하겠지..
그것은 체내의 곳곳에서 유랑을 일쌈다가,
외부의 자극에 쉬 반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쌀쌀한 바람결이 수줍게 길러본 귓머리를 스칠 때에,
붕우와 순배를 돌리다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기만 매만지게 될때,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바에서 쾨쾨한 치즈와 칵테일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그 때, 그 자리에서 멈칫거릴때,
나는 늘 그 그리움이라는 존재와 마딱뜨려 지리한 줄다리기를 시도한다.
중심선에서 벗어나면 둘중에 하나는 넘어진다.
한결같지 않은 나의 응원이 읊조려질때..
나는 또다시 흐트러진 심지에 화사히 불붙지 않은
가슴의 촛불을 보고 붉어진 얼굴을 매만진다.
아 인연아. 그 애타는 그리움아.
과연 너란 존재는 무섭고도 고마우이.
그리운 인연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그리움이라는 마음의 가장 큰 메리트는, 삭히면 삭힐 수록 그 가치가 발함에 있다. 증폭을 거듭하다 보면 안정적인 괘도에 접어드는데 그 시점을 인식 못하고서 컨트롤에 실패한다면 위와 같은 귀인이 시대를 거슬러 남긴 가르침이 무색하겠지.. 그것은 체내의 곳곳에서 유랑을 일쌈다가, 외부의 자극에 쉬 반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쌀쌀한 바람결이 수줍게 길러본 귓머리를 스칠 때에, 붕우와 순배를 돌리다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기만 매만지게 될때,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바에서 쾨쾨한 치즈와 칵테일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그 때, 그 자리에서 멈칫거릴때, 나는 늘 그 그리움이라는 존재와 마딱뜨려 지리한 줄다리기를 시도한다. 중심선에서 벗어나면 둘중에 하나는 넘어진다. 한결같지 않은 나의 응원이 읊조려질때.. 나는 또다시 흐트러진 심지에 화사히 불붙지 않은 가슴의 촛불을 보고 붉어진 얼굴을 매만진다. 아 인연아. 그 애타는 그리움아. 과연 너란 존재는 무섭고도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