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너무 멀어진 내집

우울...2006.06.30
조회1,359

결혼하고..친정에서 한시간 거리로 새보금 자릴를 잡았죠..

경기도이구요...서울에 나올려면 한시간 ..서울 시내 나갈려면 종로 1시간 반...

예전에 종로 나갈려면 30분...친구들도 다 예전동에 살고

동네에 친구도 한명도 없고...주변엔 논밭뿐이고...

 

남편이 늦게들어오거나...집에 혼자있게되는날이면..정말 너무 싫어요..

어딜나갈려면 정말 작정하고 나가야하고..

일끝나고 퇴근하고도 남편이 일있어서 혼자라도 먼저 집에가게되면

집에가기가 끔찍하게 싫어요...

 

그래도 넓은평수의 아파트구요..저희집이라서...항상 감사하면서 살자고

다짐다짐 하지만...현실에 자꾸 적응이 안되고...

친구들도 집들이때 한번씩 오더니 다들 오기를 꺼려하고...

멀어서 안갈래..이런말 들으면 왜케..좀 그런거 있잖아요..

 

서울은 집값이 너무 비싸고..그래도 작은평수로 가더라도 ...

서울살고싶어요...남편친구들은 지금 사는동네에 몇명있어서 ...남편혼자 친구라도

만나러 가는날이면...친구라도 불러서 놀려고해도..아무도 응해주지도 않아요..

 

정말 주변엔 아파트단지 슈퍼 하나 딸랑 있고 먹거리도 하나도 없고..아..너무 나뻐요..

 

결혼하기전에 집인테리어하면서 몇일 왔다갔다하는데도...

너무 멀어서 남편한테..나 여기서 도저히 못살꺼 같다 했다가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런말을 하냐면서 ...

 

근데 지금 살아보니..너무 외롭네요...

저번엔 남편이 철야를 해서 혼자자게되서 동생불렀는데

동생도 출근하기 힘들다며..거절당하구요..친구들도...멀다고

아예안와요....

 

남편은 한 5년에서 10년은 살고 서울로 갈꺼라고 했어요...

집값은 절대 지은지 5년됏는데 오르지도 않구요...

아버님이 해주신 집이라...(남편이 전에 살던 사람들한테 전세값주고 들어왔어요..)

남편한텐 절대 멀다고 투정도 못부리겠어요...10년만 참으래요..돈많이 벌면

차도 사주겟다고 하지만..그런거 필요없구요..그냥 서울살고싶어요...

 

맨날 남편이 늦게끝나니깐 혼자 집에가기 싫어 오늘을 누굴만나 머하지하는것도 지겹네요..

 

아..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