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선수들에 대한 글... 적이아닌...

정장현2006.06.17
조회41


 


 


진짜 다른나라 같았으면 그냥 인사도 안하고 들어갔을텐데

막 우리나라 선수들 기도하고 서로 기뻐해주는거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옷 바꿔 입고 웃으면서 인사하고 악수하고. 아 토고 선수들 너무 착해ㅠㅠ
옷 바꿔입을 때 선수들 넘 귀여웠다규^^



이상하게 토고사람들 정이가네...왜 이래 정이가지..나 이상해...

왜이렇게 토고가 안되보이는지...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 끝나고 나서 기도 할때 옆에서 옷 바꿔 입으려고 기다리는거 넘 측은

ㅠㅠ



토고응원단들 독일 오려고 해도 독일이 비자를 안줘서 못온다고 하는거 보고 안습이었는데.
거기다 애국가는 왜 실수로 두번 틀어가지고 가뜩이나 기죽은 애들한테 ㅠㅠ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남의 나라 국가가 울리는데 얼마나 속상하겠냐고.

겨우 자기네 국가 시작 하는데 끝난 줄 알았던 어린애들 잡는 토고선수들에 또 안습ㅠㅠ
그리고 선수들 유니폼은 땀 빠지지도 않아서 등짝에 쩍쩍 달라붙는 것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ㅠㅠ 아 맘이 정말 짠~하다.



상대팀 선수들이 그리 안쓰러워 보이긴 처음이었음...

우리도 예전에 못살고 그랬는데 토고 마음 잘 알지ㅠㅠ 토고 힘내


어제 자기들이 이길거라고 자만해서 미웠는데 경기에서 막상 우리가 이기고 토고가 지니까

내맘도 사르륵 눈 녹듯 풀리드라..

경기끝나고 응원단 반응 보여주던데 진짜 토고응원단 완전우울 ㅠㅠ


토고야 우리 16강 같이가자. 스위스전에서 꼭 이겨.토고 힘내삼!

우리랑 같이 16강 가자! 우리 토고 오빠들 화이팅!!!

진짜 정말 진심으로 토고 응원하고 싶다.....국민들보니까 완전 순수하더만...
토고 응원단들 완전 순박해 보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ㅎㅎ토고 완소~

큰맘 먹고 월드컵 첫 본선진출 했는데 저렇게 열심히 안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토고랑 같이 16강가면 안돼나?

 

 

 

 

 


이영표선수는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죠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한후 역시 기도를 올립니다


그런데 그의 옆에 우리나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던 쿠바자 선수가 울고있었습니다.


토고는 국민 평균 소득이 400달러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입니다.


그나라에서 월드컵에 가까스로 출전한 기쁨도 잠시,


그들은 가난한 나라로서 약소국으로서 많은 설움을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장...혹시 유난히 우리나라 응원단만 가득하고 토고응원단이 매우 적다는 사실

눈치채셨나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토고에서도 역시 대대적인 응원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독일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비자가 발급이 안됐기 때문이죠


이유가 뭘까요?


놀랍게도, 이유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독일 정부에서 토고를 따로 분류하고, 응원단이 응원을 구실삼아 불법체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비자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토고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의 함성속에


경기장에 입장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연주때, 실수로 애국가가 2번 나가는 사고...


선수들을 에스코트해주던 아이도 국가가 끝난줄알고 나가는 난감한 상황속에서


그들은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잠시뒤 경기가 시작되고, 30분후에 쿠바자 선수가 선취골을 뽑아냅니다.


그는 신이 나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춥니다.


이춤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프리카에서 살던 그들의 조상이 전쟁에서 승리했을때 추는 춤이라고 합니다.
(독일 월드컵 외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와 심현섭은 이춤을 보고 짐승들의 집단 춤에 비유했습니다)


토고 선수들은 매우 기뻐했겠죠... 첫 월드컵 첫골을 기록했으니까요


하지만 후반전 우리나라가 2골을 넣어 역전극을 펼치고


토고는 패배라는 기록을 받았습니다.


첫골을 넣은 쿠바자선수...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져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감정이 그를 울게 했을까요?


온갖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가 땀이나도 금방 마르는 우리나라의 유니폼에 비해


땀에 젖어 금방 움직임을 힘들게 만드는 그들의 유니폼...


약소국의 서러움으로 겨우 출전한 월드컵 첫경기에서 첫골을 뽑아냈으나


결국 패배하고만 그의 슬픔...



이 옆에 이영표선수가 기도를 마치고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를 위로해주네요.


우리 나라도 54년 월드컵때 아마 이랬을까요?


새삼 우리의 옛 모습이 떠올라서인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토고의 남은 경기에서 선전을 기원합니다....


토고는 아직 반 부족형태의 가족집단체로 살아가기 때문에 한 선수당 딸린 가족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40여명까지 된다고 해요. 토고선수들이 축협에게 돈을 계속 요구하는 것도 가족부양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전에 약속받은 보수도 아직 못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이번에 감독까지 사임했다가 돌아오는 해프닝까지...그다지 나쁜 나라도 아닌데.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까.

(인조이 재팬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