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눈을 갖고 있다 자정으로 달려가는 길가에는 언제나 수줍은 듯 분주하다 작은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불빛들은 길가 모퉁이에서 엉켜 붙어 핏빛을 뿌리고 집 없는 사람들은 작은 박스를 찢으며 잠자리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선 당신은 차갑게도 슬픈 노래를 부른다 전신주는 쉼 없이 붉은 피를 토해낸다 당신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도 전신주에선 쉼 없이 붉은 피를 토해낸다 머리가 작은 아이는 전깃줄에서 부드럽게 외줄타기를 하고 포근한 바람이 그를 감싼다 차들은 희미한 경적을 플리며 소낙비처럼 조용한 길가를 빠져나간다 초라한 별빛이 흐트러진다 숨쉬는 것만으로 순간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노래가 끝난 후에야 할 수 있었다 당신과 머리가 작은 아이 집 없는 사람들 모두가 붉은 피에 젖는다 그래, 빨간 눈을 갖고 있다 지금 막 자정을 지난 길가 언저리엔 언제나 수줍은 듯 분주하다
빨간 눈을 갖고 있다
빨간 눈을 갖고 있다
자정으로 달려가는 길가에는 언제나 수줍은 듯 분주하다
작은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불빛들은 길가 모퉁이에서 엉켜 붙어 핏빛을 뿌리고
집 없는 사람들은 작은 박스를 찢으며 잠자리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선
당신은 차갑게도 슬픈 노래를 부른다
전신주는 쉼 없이 붉은 피를 토해낸다
당신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도 전신주에선 쉼 없이 붉은 피를 토해낸다
머리가 작은 아이는 전깃줄에서 부드럽게 외줄타기를 하고
포근한 바람이 그를 감싼다
차들은 희미한 경적을 플리며 소낙비처럼 조용한 길가를 빠져나간다
초라한 별빛이 흐트러진다
숨쉬는 것만으로 순간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노래가 끝난 후에야 할 수 있었다
당신과
머리가 작은 아이
집 없는 사람들
모두가 붉은 피에 젖는다
그래, 빨간 눈을 갖고 있다
지금 막 자정을 지난 길가 언저리엔 언제나 수줍은 듯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