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정신질환을 아시나요?

김지현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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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정신질환을 아시나요?


 

베컴, "난 강박 장애" 고백...문신중독도


"물건들이 줄맞춰서 쌍으로 정돈돼야"…


"호텔에 들어가면 쉬기 전에 일단 모든 물건들을 재배치 해야 한다. 냉장고의 음료수 캔들은 반드시 줄을 맞춰 서 있어야 한다, 그것도 짝을이뤄서."
레알 마드리드의 베컴이 ’강박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베컴은 영국의 방송사인 ITV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내 주위의 모든 게 줄을 딱 맞춰서 배치돼 있어야 하고, 쌍으로 함께 있어야 한다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강박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멈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베컴은 자신이 ’문신 중독’에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문신을 할 때 느끼는 통증을 즐긴다고.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이런 남편을 "별난 사람(weirdo)"이라 부른다고. 이미 영국 언론들은 베컴의 기이한 행동을 여러 차례 소개해왔다. 평소 집에 있을 땐 가구와의 조화를 생각해 하얀색 옷을 입고 있는다거나, 같은 브랜드의 속옷을 한번에 30장씩 사 놓고는 한번 입고버린다는 얘기들이다.
빅토리아도 남편의 버릇에 대해 혀를 찬다. "냉장고 안에 있는 물건들은 서로 매치가 잘 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집엔 냉장고만 세대다. 한쪽엔 음식이 들어있고, 다른 하나엔 야채만 잔뜩 들어 있다. 마실 것들만 넣어두는 냉장고도 따로 있다. 혹시라도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 캔들이 짝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가 더 있으면 집어던져 버린다."
베컴의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아직 베컴의 이런 상태를 모른다고. 그러나 전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은 베컴의 강박증을 훤히 꿰뚫고 있었단다. 툭하면 의도적으로 그의 호텔방에 있는 옷이나 잡지 같은 것들을 어지럽혀 놓고는 베컴이 노발대발하게 만들었다고.
강박장애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세계 10대 질환 중 하나로 지정한 정신질환. 과도한 결벽증이라든가 말이나 행동을 병적으로 반복하는 것들이 그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