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 한옥을 살려 주세요!

양선묵2006.06.17
조회117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일본과 중국이 우리 역사를 왜곡한다고 목청 높여 항의하고 있는데, 일부 부동 투기꾼들이 우리의 역사, 문화유산을 불도저로 허물고 있다니, 세상에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힘은 없지만 가회동 한옥을 끝까지 지키고 있는 최금옥여사의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여러분 댓글 많이 쓰시고 퍼다 날라 주세요.  제발 몇 채 안남은 우리의 한옥,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 주세요....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 재단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양 선 묵 

 

 

[퍼온 글과 사진] 출처: www.kahoidong.com

 

제발 우리 한옥을 살려 주세요!  

조선 6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한국 근대사의 험난한 역경에

서도 용하게 남아 있었던 가회동 한옥마을은 민중이 숨쉬며 생활의 터전으로 삼았고 가난하지만 행복했고 평화로웠던 마을 한동안 아무도 다 보기도 싫다고 천대하던 한옥,  가난했기에 더불어 살아야 했고 더불어 있기에 훈훈하면서 아름다웠던 마을이 보존하자고 말하지 않았을 때는 잘도 보존되고 있다가 뒤늦게 엄청나게 한옥을 사랑한다고 어디서 몰려들더니 한 점의 죄의식도, 망설임도 없이 불도저로 옛날 것은 쓸모 없는 거라고 콘크리트가 최고라고 그 위에 한옥처럼 장식하고 한옥마을을 잘 보존한다며 종로구 31번지는 특히 100년쯤된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던 곳이 ‘북촌 가꾸기 사업’이란 이름으로 국민의 세금이 엄청나게 투자 되면서 투기꾼들은 불로소득이 주는 흥미에 도취되어 이웃에게 폭력을 가해가면서 일은 더욱 철저히 진행 되고 한옥마을은 급속도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한옥 소유자는 세금이 거의 면제입니다.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또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 한 예로 가회동 31-96번지와 그 주의 한옥들을 완전히 불도저로 밀은 후 2층집 신축허가를 내 주고 서울시 보조금 3000만원과 융자금 2000만원을 지원 받아 심지어는 주거지역에 술집, 가라오케, 식당, PC방 등 20여 가지의 상업을 할 수 있는 허가까지 내 주었다.

 

평범한 주민이 알고 있는 한옥 그리고 한옥보존지역과 정부와 투기꾼들을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이 해석하는 한옥 그리고 한옥보존지역의 뜻이 다르고  몇몇 사람만 알고 잘 빠져나갈 수 있는 건축법을(지키지 않기 위해 정해 놓은 법) 지어 놓고 마구 국민을 기만하면서 드디어는 문화와 예술을 안다는 둥 운운하면서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일하고 낸 세금으로 서민의정서가 수 백년 그대로 깃들여 평화롭고 훈훈한 가회동의 혼을 말살시켰습니다.

 

가회동 한옥마을은 개인의 재산의 가치뿐만 아니고 한국의 문화의 재산이 될 것이라 해서 내세운 한옥보존지역은 아주 좋은 취지입니다.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는 즉 그 나라의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한옥을 말살시키는 이일은 과연 누가 이익을 얻는 것입니까?

 

역사는 흐르고 진실을 남기려고 후손들에게 한옥은 아름답고 건축양식은 훌륭하고 정적이며 자연과 같이하는 지혜와 완전 친 환경 재료로만 사용한다고  그리고 민중이 숨쉬며 사는 집들도 왕이 살던 집과 같이 역사에 남기자고 세금을 써가며 내세운 취지가

 

일본은 교과서를 왜곡해서 역사를 가르친다고 그리고 진실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칩니다.

 

지금 한옥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본 교과서 왜곡보다 더 심각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오랜 비극의 역사, 사방 강대국에 휩싸여 있어도 한번도 한국인은 한국의 I.D.를  잃지 않았었습니다.

 

한옥은 우리 한국인의 I.D.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우리의 문화를 기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문화는 우리 모두의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모조리 훔친 이 는 도둑이 아니고 들키지도 않을 거라고 오해합니다. 그리고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었으니 일하느라 시간과 경제적 여유도 없고 힘도 없으니 대항하다 곧지칠 것 이고 얼마 후에는 잊혀지고 용서해  줄 거라고 오해를 하며 살아 갑니다.

 

우리 민중들은 그런 사람들을 용서한 적이 없습니다.

 

2005. 6. 30

 

최금옥,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