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공돌리기갖고 뭐라 하는 사람들에게!!!

고승연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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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주를 보내고 여유로운 주말...아무리 바빠도 월드컵은 봐야

 

했기에 맥주집에서 열광하면서 봤더랬다. 오호~ 역전승.....

 

원정 첫승!

 

근데 ㅆㅂ....왜 인터넷에선 이렇게 말들이 조낸 많은거냔 말이다.

 

그 논리는 이러하다. 이기고 있는 유리한 상황, 상대편은 전의 상실

 

10명밖에서 없고....공돌리기는 비겁하다는 거다!!!!!!

 

아 놔~~~~

 

이런 인간들의 대체적 특징은 월드컵을 2002년부터 본 인간들이라

 

는 거고, 우리나라를 축구강국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거다.

 

나는 공돌리는 거 보면서 솔직히 조낸 감동했다. 우리가 맨날

 

강팀한테 당하던거거등...분해서 열받아서 저 나뿐 쉐끼들..

 

욕하게 만들었던 그 플레이를 우리가 여유롭게 했거덩...

 

진짜 멋졌거덩....왜? 월드컵에선 이기는게 장땡이야..정해진

 

룰만 어기지 않는다면 말이지...

 

자~ 공돌리기 비난론자들의 생각이 왜 잘못된건지...내가 역사적

 

배경까지 동원해서 지적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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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축구 전술적으로....

 

토고는 세밀한 플레이를 하는 팀은 아니고 압박이 엄청 좋은

 

팀도 아니야. 그런데 아데바요르와 쿠바자라는 아주 탄력좋고

 

빠르고 결정력 있는 공격수가 있어. 그리고 수비수에 중에

 

박지성이 퇴장시킨 관록의 주장이 있어..정신적 지주.

 

일단 그 선수는  박지성 선수가 경기장밖으로 내보냈어.

 

어때. 마구 흔들리겠지?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결국 역전을 했어.

 

수도 우세했고 토고는 흔들리니까. 우리는 나름대로 그런상황에서

 

역전못할만큼 허접하진 않은 실력이자나.

 

그럼 그런 상황에서 토고는 뭘 하려고 할까? 수비진들 봤어?

 

꼼짝도 안해....일단 더 실점안하려고 진영잡고 버티는거야.

 

그러다가 우리의 공격이 실패하면 뻥~~~ 질르는거지..

 

아데바욜이나 쿠바자 뛸 공간으로...그럼 우리 수비 좀 약한거

 

알지? 확 뚫려.....그럼? 승점 3점 날라가고 아직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진출 역사상 단 한번도 못해본 원정 첫승 역시 못하는거야

 

그런팀을 상대로 단지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위해 미친듯이

 

공격하라고? 어휴...그러다 한골 먹으면 다 이긴 경기 놓쳤다고

 

방방뛸꺼면서....제발 그러지들 좀 말자고. 그리고 우리가 열심히

 

볼돌린 다른 이유가 하나 있어. 그날 지붕 닫고 한거 알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하게 찜통이었다구.

 

한경기 화끈하게 이기고 말꺼야? 체력도 안배해야지.

 

결론적으로 아주 현명한 플레이었어. 너희들이 꺼뻑 죽는

 

그 외신들도 잘했대. 됐니?

 

 

자 이번엔, 또 다른 문제...

 

자꾸자꾸 지적하는 페어플레이...비겁하다는 이야기....

 

자 잘들어~. 스포츠는 결과로 말해. 특히 월드컵같은 단기전은

 

더 그렇고...더군다나 2002년 이후로 대한민국은 축구 강국 중

 

하나이고 4강국이니 16강은 껌으로 아는 사람들이 꽤나 늘어난

 

지금 시점에서, 아드보 감독이나 선수들은 엄청 부담가지지.

 

아스날하고 바르셀로나 챔피언스 결승 봤어? 정확하게 우리랑

 

같은 시간만큼 공 돌리더라. 너희들이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프리킥 뒤로차기도 똑같이 하더라. 왜냐구?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야. 상대편 팬들은 야유도 하고 발도 동동 구르겠지.

 

어쩌겠어. 안그럴려먼 골을 더 넣었어야지.

 

 

자 그리고 역사적으로 지금 토고에게 거둔 1승이 얼마나

 

기뻐 날뛸 일인지 이야기 해줄께. 홈에서 이미 4강아니었냐구?

 

원래 홈은 유리해. 더군다나 그때 한국팀은 FC코리아에 가까운

 

거의 1년간 호흡을 맞춘 팀이었고 더군다나, 전력도 잘 알려지지

 

않고 더더욱 무시받던 팀이었어. 제대로들 한방 먹은 거지.

 

지금은 달라. 일단 원정이야. 문제는 유럽원정이야. 대부분 유럽

 

팀들의 홈이라는 이야기야. 이거는 단순히 응원문제만도 아니야.

 

잔디가 달라...시차도 다르고. 특히 아시아와는...알겠니.

 

우리나라의 좌절의 원정역사 알어?

 

나 월드컵 86년부터 봤어. 36년만의 진출 어쩌고 하는 그 시절 말

 

이야. 그때 목표도 16강...아니 사실 1승이었어. 멕시코 월드컵이

 

었지. 근데 조 대진이 완전 안습인거야. 그 대회 우승국이 된

 

전설의 마라도나가 이끄는 완전 최강 아르헨티나, 언제나 우승후보

 

이탈리아, 동구의 복병 불가리아. 어때? 지금 봐도 덜덜덜이지?

 

불가리아는 좀 해볼만 하겠네. 자...세 경기 다 본 내가 어땠을까?

 

나 초딩때여서 세계 축구 이런거 잘 몰랐어. 그냥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왠만하면 안지길래 되게 잘하는줄 알았어.

 

참고로 이때 차붐이 뛰었고, 박창선, 최순호, 허정무..이런 사람들이

 

현역이었어. 지금의 우크라이나 같은 팀이야. 세브첸코만 묶으면

 

끝. 차붐 아니면 다 모르는 애들이고 몰라도 돼. 상대편 입장에선

 

그랬다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 첫 경기 아르헨전.

 

허정무선수가 거의 태권축구로 마라도나 막으려고 안간힘 썼지만

 

당연히 잘 안됐지. 명백한 실력차였어. 한국과 아르헨은....

 

결과는 3:1....그나마 박창선 선수의 중거리슛이 잘 꽂혀서

 

월드컵 첫 골로 그래도 만족하는 분위기였어.

 

불가리아전...우리로선 유일하게 이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팀

 

비 무지 왔어. 수중전 속에 별로 안 유명한 두 팀 경기..관중도

 

별로...내리는 장대비 속에서 1:1 진흙탕 전....그야말로 양팀다

 

안습인 경기인거야....

 

자...이제 대망의 이탈리아...제길 거의 지금 일본이 직면한

 

안습상황과 비슷하지...그래도 나름 디게 선전했어. 3:2 패배였지만

 

가능성만보고 최초 승점 1에 우리도 월드컵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안고 돌아왔지. 선진 축구 배우고.

 

그리고 나서 언젠가 국가대표 축구할 때 불과 몇개월 뒤였는데

 

어느 해설자가  한 말이 기억나. 멋진 태클로 한국 수비수가

 

공을 뺐었는데 "아 저거, 우리가 이번 월드컵 가서 배워온거에요"

 

그래 우린 그냥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오는거였어.

 

자 그다음 이탈리아 월드컵. 이때 조대진도 안습이야. 지금이나

 

이전보다 더 강력했던 벨기에, 우루과이(얘네도 이때 지금보다

 

잘했어) 또 언제나 저제나 강팀 스페인(우리가 이긴적 있다고

 

까부는 애들 있는데, 유럽에선 나름 지존급으로 통하는 애들이야)

 

자 보자...결과는 벨기에전 2:0참패, 스페인전 1:3참패, 우루과이

 

전 1:0 패배 3패야 3패....승점 0 득점 1. 이게 불과 16년전이야

 

자...역대 최약의 전력이라고 했던 94년 미국월드컵은 좀 그나마

 

나았어. 이제부터는 다들 좀 알지? 이때부터 명보형님이 좀

 

마니 두각을 나타냈고. 2무 1패. 승점도 젤 많이 얻었고

 

황선홍 선수 부담이 컸는지 그 하늘로 날려버린 공 몇개만 박아

 

줬어도, 아니면 독일전에서 최인영 골킵이 알까기만 안했어도

 

혹시 16강 갔지 않았을까 아님 1승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어.

 

근데 재밌는건 이때부터 명보형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른바

 

"얘들아 정신차려 슛"을 하기 시작한다는 거야 이건 내가 다른글에

 

서 다시 다뤄줄께

 

98년 말 안해도 알지? 처참했고. 벨기에전 사력다해서 결국

 

전패 안당하고 돌아왔어.

 

그리고 2002년이야. 홈에서 하는데 16강도 못가면 쪽팔릴꺼

 

같고..매번 삽질하던 축협이 에라 모르겠다 히딩크 불러와서

 

절대 간섭안하고 1년동안 FC 코리아 운영했고 홈 잇점 좀 살리고

 

히딩크 매직도 통하고 승승 장구 했고 나도 졸리 열광했어.

 

그리고 2006년이야. 상황은 달라. 선수 개개인들은 좀 좋아졌어

 

왜냐...유럽경험도 하고 선진축구를 하는 선수들이 좀 있고.

 

한국 특유의 독기도 있고...뭐 어느때보다 해볼만해. 축협 간섭

 

덜받는 아드보카드가 지휘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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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때...조낸 안습의 월드컵 도전사야. 2002년을 폄하하는게

 

아니야. 원정 1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난 20년간 우리가

 

월드컵 단골손님인데도 왜 그리 인정 못받는지. 아는 사람 다알아.

 

우리 졸라 열심히 뛰어서 86년 그 잘하는 아르헨한테도 1골 넣고

 

매경기 골넣고 이탈리아 한테 2골 넣고, 94년엔 거의 이길뻔한거

 

많고 독일은 거의 잡을뻔도 했어. 전통의 강호 독일마저도..

 

근데...어쩌라고.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패배와 승점이 없다는

 

결과 뿐이고, 그때 그때 그 투혼의 경기에 감동하는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외신들도 그 경기 평가하면서 한마디 하는

 

그거뿐이야. 관심이 당연히 이후 치뤄질 토너먼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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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사우디가 비슷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니들이 좋아하는)

 

축구하다가 한골 먹는거 보고, 비난 여론 쏙 들어갈 줄 알았어.

 

근데...참..한번 자신이 내세운 주장을 반박당하는게 죽어도

 

싫은지 그래서 사우디는 멋졌다는둥..그게 축구라는 둥...

 

있자나...그럼 사우디 국민한테 가서 그 이야기 해봐.

 

터번 두른 싱하형한테 굴다리로 가서 조낸 맞을꺼야 아마.

 

그리고 또 반론들 하지. 지금 승점이 아니라, 골득실차를

 

생각해서 어쩌구 저쩌구. 얘기했자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원정 1승을 앞에두고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순 없다고....

 

잘했어. 그날 한국 축구 전반엔 실망이었지만 후반엔 정말

 

멋있었다구. 내일 응원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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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투, 니네들 이라는 표현 등에 대해서 껄끄러우신 분들께는 죄송

 

합니다만. 좀더 강하게 표현하고자 한 의도에서 그런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