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김상식을 주목하라!!

이강섭200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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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술의 핵심,


김상식이 쥐고 있다?!

[월드컵] 김상식을 주목하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상식 선수)


"김상식의 활약이 중요하다!!"

열기를 더해가는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수비수인 김상식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84cm, 72kg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성실한 플레이가 특징인 김상식은 K리그 천안 일화(현 성남 일화)에서 데뷔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끝에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첫 월드컵 출전이란 영예를 누린 김상식은 '식사마' 란 별명이 말해주듯 특유의 유머러스한 언행으로 일찌감치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김상식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그리 너그러운 편이


아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허정무 감독에 의해 발탁된 그는 이후 여러차례 대표팀 문턱을 드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그의 터프한 플레이가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계속돼 팬들로부터 적잖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대표팀의 각종 경기에서도 김상식이 투입될 경우 팬들은 '잘못된 교체', '전술의 실패', '김상식은 불안하다' 며 신뢰를 보이지
못했다. 심지어 '김상식 대신 차두리를 뽑았어야 했다' 며 아드보카트의 최종 엔트리 발탁에 불만을 표시한 팬들도 보였다.

[월드컵] 김상식을 주목하라!!
(대표팀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상식.


그는 A매치 통산 39경기 2골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선 김상식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대표팀은 기존의 '스리백(three back)'과 전지훈련에서 집중 연마한 '포백(four back)'을 오가는 수비전술을 가동 중이다. 이 때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김상식의 가치는 무시못할 존재다. 실제로 최종엔트리 결정을 눈앞에 둔 5월,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남 일화의 경기를 몇 차례 관전했는데 이는 포백전술과 관련 김상식의 플레이를 점검하기 위함이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또한 현 대표팀의 수비수 자원이 넉넉하지 못한 것도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중앙수비수 요원 중 최진철(35)은 몸상태가 좋지 못하고 김영철(30)의 경우 토고 전에서 경고(옐로카드)를 한 차례 받은 바 있어 백업요원인 김상식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를 증명하듯 아드보카트는 토고와의 1차전에서 김상식을 조재진과 교체 투입, 수비를 강화하며 토고 공격을 차단하는데 노력했다.

[월드컵] 김상식을 주목하라!!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김상식의 모습.


 동료인 김영철의 모습도 보인다)


팬들은 여전히 '식사마' 김상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눈치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가나와의 경기에서 김상식은 교체출전했으나, 마지막 에시안의 골과 관련해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다는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지 않을까. 지금이 월드컵 예선이었다면 모를까 그는 이미 월드컵호에 승선했고, 독일에서 자신에게 주어질 역할을 위해 묵묵히 준비 중이다.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과 제공권, 몸싸움 능력이 장점인 김상식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응원하는 태도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by IS-아주대 W리포터 이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