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본 한국. 쉼없이 뛰는 조그만 선수들의 집합체

이종신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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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이 본 한국. 쉼없이 뛰는 조그만 선수들의 집합체

영국 언론이 본 한국. 쉼없이 뛰는 조그만 선수들의 집합체 


[2006년 06월 09일 09시 58분]
<영국 언론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비판을 잘 하고 신랄하기로 유명하다.

영국 언론의 기사를 보면 감탄과 함께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런 영국 언론들은 독일월드컵 본선진출국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한국 프랑스 스위스 토고 등 G조 국가와 독일월드컵 본선진출국 중

몇몇 각국에 대한 재밌는 평가를 정리해본다.

 

우선은 한국편이다.

팬들이 일부분 동의하지 못하는 면도 있겠지만 외국 언론의 시각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 한국축구 하면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선입견은

경기 내내 무지 많이 뛰는 작은 선수들의 모임이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2002년 4강 성적이

심판판정, 홈어드밴티지,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 덕분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 이번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감독을 모셨고

이동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주영에게 기대를 건다.

한국이 가장 싫어하는 경기는 일본전이다.

식민시절과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미국을 싫어한다.

 

- 독일월드컵 엔트리를 짜면서 이슈가 됐던 것은 차두리였다.

일부 사람들은 차두리가 빠진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으나

지금 대표팀 명단은 가장 잘 뭉쳐지는 멤버로 구성돼 있다.

충성심과 도덕심이 한국팀의 스타일이다.

 

- 한국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요소는 붉은색 옷을 입은 서포터스들이다.

독일월드컵에서도 독일 교민을 중심으로 서포팅이 일어날 것이다.

한국 서포터스의 응원을 계속 듣다보면 일종의 귀울림병이 전염되는 느낌이다.

 

- 아드보카트 감독은 3명의 중앙 수비수에다 양쪽 윙백을 쓰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공격 진영은 센터 포워드 뒤에 깊이 박히는 공격수를 함께 둔다.

히딩크 사단 때 코칭스태프를 그대로 독일로 데려왔다.

히딩크처럼 머리를 잘라야하는지도 모른다.

가끔가다 이상한 선수들에게 많은 공을 들이는 경향이 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 시절에도 Tore Andre Flo와 Michael Ball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불했다.

 

- 한국의 월드컵 최고성적은 2002년 때다.

그전까지는 14경기를 치르면서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와서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지금 감독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케리어면에서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끈 명장이지만

히딩크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명성에 걸맞는 성적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 주목할 만한 선수는 2002년 페루자에서 방출됐던 안정환이다.

지금도 그 때만큼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신인으로는 박주영이 있다. 그는 IQ가 150이며 독실한 크리스챤이다.

축구를 하는 목적이 선교라고 말할 정도다.

사인을 할 때도 항상 JESUS CHRIST라고 옆에 쓴다.

골을 넣으며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볼만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 플레이어 박지성도 기억해야한다.

수원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로가 있으며 LG전자와 SK텔레콤의 광고 모델이다.

우리은행은 그가 독일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경우 추가 이자까지 지급한다.

레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남일이다.

그의 별명이 진공 청소기인데 자칫하면

그는 상대 선수 뿐만 아니라 카드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

 

- 팀 전체적으로는 이동국의 공백을

박주영이 메울 수 있느냐와 안정환이 조재진을 밀어내고 선발로 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은 홈에서는 무척 잘 했지만 원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응원이 적은 탓인 것 같다.

그리고 이동국이 빠지면서 골을 넣을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만일 타블로이드 신문이 한국에 대해 제목을 뽑는다면 ‘DOGS OF KOR‘가 될 것 같다.
 
추신:

스크랩하면서...

아드보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차이점이 하나 인 것 같다.

히딩크는 한국 사람과 선수들에 놀라움을 이미 발견하면서

한국에 와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아드보의 행보를 보면 긴가민가 하면서 와서..

어제 프랑스 전까지..

이래서 히딩크가...

라고 느끼는 기분이다...

 

어찌되었던...

네델란드...

참 고맙다...

당신네 국민이 한국을 이렇게 만드니..

 

언제 우리 국민이 네델란드를 환호의 도가니로

한국 국민 감사합니다 ..

라고 얘기 할날...

 

마무리하면..

 

히딩크 감독님 감사합니다.

감독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하는 습관을 가르쳐 주셨어요.

이제 우리는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즐거움에 젖었고

져도 좋고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