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2년전 짝사랑이 생각나는 1학기를 맞이해서 그냥 내 이야기나 하자고 또 글을 써본다. ------------------------------------------------------ 대학 2학년으로써 갑자기 들어온 후배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쯤이었다. 흔히 남자들은 청순한 이미지에 많이 끌린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청순한 이미지에 끌렸던 후배가 있었다. 말이 후배였지 나랑 동갑이었고, 반수 끝에 들어온 학교라고 하기에 약간 편하게 지내던 느낌이었다. 그 찬라에 동기들은 한살어린 후배들과 커플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어 불협화음이 이루어지는 시기였다. 남자친구가 선배이니 그 선배의 친구도 자신의 친구마냥 어이없는 행동으로 대했고 그 중심은 외모가 대부분을 차지 했다. 좋은 외모는 좋은 선배였고, 무난한 선배는 괜찮은 선배였고, 나같은 선배는 필요에 의한 선배였다. 그 이유는... 암튼 그 후배와 동갑에다가 집에 가는데도 방향이 같았고, 괜히 밥 한끼 사주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거는 행동으로 좀 더 다가가게 되었다. 그 당시 내 머리 스타일은 지금의 머리스타일과 흡사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지저분한 노란색의 머리결도 부스럭 거리는 독특한 취향으로 지냈던 사진을 발견하곤 한다. 괜히 사람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 또한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고, 검은색(당시 블루블랙이라 선택했음;)으로 염색하고, 머리결이 나빠졌기에 영양샘플과 하루에 다섯번 머리를 감는 생활 패턴이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의상을 빼먹었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입던 옷을 2학년 때까지 입었다니... 센스정도가 아니라 무관심의 표상이었다 생각한다. 그렇게 옷도 못입고, 머리도 개털을 가졌으니 후배들에겐 필요에 의한 선배로 될 당시였다. 그렇게 그 후배에게 다가가고 싶어 2주 정도 담배도 끊고, 어떻게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아는 형을 거의 설득을 시켜 과에 관련되 책을 빌려주려 동분서주 했었다. 그렇게 빌려바짜 한권밖에 안되었지만.... 되도록 가까워 지고 싶을 정도로 난 행동 패턴을 옮겨갔다. 그러다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물론 그 후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조차 껴 있었다. 한 동안 그 동기(형이었음)에게 짖꿎은 장난으로써 보복의 대가를 치러주었지만 그래도 그건 소문에 불과한거였다니.. 괜히...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MT를 가게 되었다. MT... 난 거기서 내 모습을 제대로 반성할 계기가 될 정도로 학교내에서의 외모, 특히 옷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왜냐... 그 누구도 나랑 사진을 찍으려 다가오지 않았다. 찍더라도 내 우스운꼴을 담고 싶은 경우와 단체 사진들 뿐. 그렇게 내 모습에 한심함을 느끼던 때에 짝사랑했던 여자분에겐 괜한 친절로 MT 한부분을 기억하게 되었다. MT 장소인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다던 때, 난 누구랑 앉을까 싶은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 났다. 뭐 그 당시엔 내가 먼저 창가에 앉아 나머지 한 자리에 가방을 놓아 편하게 갔던 기억이었지만;;; 이날 MT의 교통편인 전세버스는 정확히 정원을 채워진 상태였다. 그래서 인지 괜히 그 후배와 같은 자리에 앉고 싶은 바램이었다. 그런 마음에 먼저 이야기 걸었는데 막상 "저 누구랑 앉기로 했어염" 이럼 어리벙벙한 느낌으로 좌절했을 상상을 하던 중에 후배가 먼저 나에게 자리에 관해 이야기 했던 것이다. 난 놀란 마음에 1초 정도의 여유를 가지며 "웅? 자리? 뭐?" "선배, XX랑 앉아서 가염, 싫어여? 그럼 저랑 앉아염." 하하;; 누구랑 앉으란 말에 그렇게 하자고.. 순순히 응했던게 아쉽기만 했다. 그렇게 도착한 대천해수욕장... 이것저것 하고 있던 때에 내가 정말 둔했다는 사실인 옷을 그 따위로 입고서 어떻게 3일을 지냈는지... 그 모습의 사진들은 몇 장 남겨 놓은제 모두 삭제를 해버릴 정도로 정말 제대로 못 입었다. 첫째날을 그냥 그렇게 훌렁 넘어갔다. 이튿날, 기다리는건 바다였다. 므흣한 마음에 바닷가에서 놀던 중 짝피구를 하자는 학생회의 행사 진행이 이루어졌다. 짝피구라.. ^^ 이런 마음은 사라졌다. 짝피구라 하면 남자와 여자가 손 잡구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맞추거나 손 놓으면, 모두 아웃인 단체 게임이다. ^^의 느낌은 그 후배와 같이 짝피구를 하고 싶어서여서다. 하지만 당시 난 학년과대를 맡고 있어 짝피구는 커녕 밖에서 공으로 맞추는거나 하는 일개 놀이 도우미였다. 화가 나고 그냥 숙소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자존심이 상했다. 왜냐면 사실 내 동기들 대부분은 짝피구에 열중할 정도로 모두 파트너를 잡았고, 나와는 그 누구도 할 생각도 안했다. 그 당시의 소심함은... 지금 만약 그런 게임을 한다면 난 그냥 숙소에 들어가서 한가로이 잠을 청할 것이다. 암튼 어쩔 수 없이 게임이 시작되는 상황을 보던 중, 반대편을 보니 그 후배와 손을 잡고 있는 남자 후배 놈을 발견하게 되었다. 난 자리를 옮겼다. 심판의 제지가 있었지만 수가 안 맞는거 같아서 간다고 둘러대고 게임에 임하였다. 다 좋다고 웃으며 공을 던지고, 피하고, 넘어지고, 맞추고.. 난 오직 목적은 단 하나였다. 질투라는게 이거구나 싶었다. 난 여자를 맞추어 아웃시켜야 했다. 하지만 난 남자를 맞췄다. 후배와 손.잡.고. 있.던. 후.배. 남.자. 놈을 말이다. 남자 후배를 인정사정 볼것 없이 내게 공이 오면 그 놈만 맞쳤다. '좋아 복부, 이번엔 얼굴, 어쭈, 피해? 다음에 공 오면 뒤진다. 이번엔 급소;;로 던져야겠군' 이런 마음으로 후배를 인정사정 퍼부어댔는데 이런... 맞을 때마다 그 여자 후배와 손을 꽉 잡는게 아닌가.... 하하.... 난... 바보였다..ㅠㅠ 그걸 보자마자 난 게임에서 이탈했다. 심판이 어디가냐 묻길래 화.장.실. 갑니다 란 말만 남기고 300M를 걸어 과에 관련된 인물이 안보이는 곳에 가 일광욕만 즐겼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마지막날 밤. 그래도 나의 마음을 밝히고 싶어.. 그 차디찬 밤 바닷바람을 맞으며 쫒다녔다. 내가 짝사랑하던 후배와 같이 가던 여자 후배들이 왜 쫒아 오냐구 물으면 난 "밤이잖어"란 말만 되풀이 했다. ㅠ 당시 내가 입고 있던 옷은 후드짚업 안에 난방과 흰색 반팔티. 이상하게 그 후배를 쫒아다니니 남자 애들은 한명도 없었다. 모두들 춥다는 말에 난 언능 그 후배에게 내 후드짚업을 넘겨 주었다. 괜한 눈치가 어쩔 수 없이 난방까지 벗어서 다른 후배에게 주었는데... 내겐 남는건 반팔티 한장... 정말... 제대로 춥더군.... 그렇게 기회만 엿보았지만 모두 취한 상태인지라 그 추운 밤바람에 여자애들끼리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할 심각한 음주행태를 볼 뿐이었다. 기회는 커녕 그들이 지칠 때까지 쫒아 다녔다... 그렇게 들어온 숙소. 괜한 짝사랑의 그 후배는 다들 놀아나는 팬션에서 내 후드짚업을 덥고 잠에 들었다. '휴..' 그래도 내껀 덮네란 생각을 한 찬라에 어느 후배놈이 와서 이 후드 누구꺼냐 묻고선 대뜸 입고 나가 버렸다. 그 놈은 평생의 실수를 했다. 난 다른 애들 밥 다 사줄 떄 그 놈만 안 사줬다. 이불을 가져와 덮어주고 내가 괜히 좋아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빨리 알게 된게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그 후배는 그냥 날 좋은 선배 또는 그냥 아는 선배로만 대해주었기에... MT에 돌아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날 내가 빌려준 옷 기억 하냐 물어보니 밖에 나간 기억도 없다는 답변이 들려왔다. 그 아무도 내가 누군가에 옷을 주고 반팔로 바닷가를 다녔던 것을 같이 있던 여자 후배들조차 기억하지 않았다. 단 그들은 걷다 본 잘 생긴 남자들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차피 외모가 중심이 된 시기인데 난 따질 필요없이 나 또한 그냥 아는 후배로 남기기로 다짐하였다. 남은 학기의 2개월간 그동안의 것은 모두 묻어둔체 인사하면 인사 받아주고, 말걸면 말 받아주고, 그렇게 난 다음 학기를 휴학하고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질 때쯤 복학을 하였다. 복학을 하고 어이없게도 그 후배와 같은 수업을 들었을 때 그 후배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았지만 내가 아는 척을 하지 않자, 아예 아는척 하지 않는 센스를 보여주는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였다 그 후배는 날 그냥 아는 선배로 여겼기에 난 괜한 고백으로 아예 토라질걸 염려하였지만 고백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아는 척을 하지 않게 변화되었다. 그렇게 있던 중 2년전 빌려준 책을 달라는 형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비싼 대학교재를 깜빡하고 있었기에 그 후배에게(번호 까먹었음, 수소문해서 알아냄.) 전화를 걸어 달라는 말 한마디만 남겼다. 그 다음주 수업 쉬는 시간, 내가 앉은 책상에 그 빌려간 책이 놓여있는 걸 보았으며, 그 이후 일체 단 한번도 얼굴을 마주칠 기회도 없게 되었다. 여기서 난 그걸 느꼇다. 아무리 내가 누굴 좋아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건 좋아하는 것일 뿐. 그 상대가 날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진정한 고백이란걸.
역시..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해.
문득 2년전 짝사랑이 생각나는 1학기를 맞이해서 그냥 내 이야기나 하자고 또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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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으로써 갑자기 들어온 후배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쯤이었다.
흔히 남자들은 청순한 이미지에 많이 끌린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청순한 이미지에 끌렸던 후배가 있었다.
말이 후배였지 나랑 동갑이었고, 반수 끝에 들어온 학교라고 하기에 약간 편하게 지내던 느낌이었다.
그 찬라에 동기들은 한살어린 후배들과 커플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어 불협화음이 이루어지는 시기였다.
남자친구가 선배이니 그 선배의 친구도 자신의 친구마냥 어이없는 행동으로 대했고 그 중심은 외모가 대부분을 차지 했다.
좋은 외모는 좋은 선배였고, 무난한 선배는 괜찮은 선배였고, 나같은 선배는 필요에 의한 선배였다. 그 이유는...
암튼 그 후배와 동갑에다가 집에 가는데도 방향이 같았고, 괜히 밥 한끼 사주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거는 행동으로 좀 더 다가가게 되었다.
그 당시 내 머리 스타일은 지금의 머리스타일과 흡사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지저분한 노란색의 머리결도 부스럭 거리는 독특한 취향으로 지냈던 사진을 발견하곤 한다.
괜히 사람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 또한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고, 검은색(당시 블루블랙이라 선택했음;)으로 염색하고, 머리결이 나빠졌기에 영양샘플과 하루에 다섯번 머리를 감는 생활 패턴이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의상을 빼먹었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입던 옷을 2학년 때까지 입었다니... 센스정도가 아니라 무관심의 표상이었다 생각한다. 그렇게 옷도 못입고, 머리도 개털을 가졌으니 후배들에겐 필요에 의한 선배로 될 당시였다.
그렇게 그 후배에게 다가가고 싶어 2주 정도 담배도 끊고, 어떻게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아는 형을 거의 설득을 시켜 과에 관련되 책을 빌려주려 동분서주 했었다. 그렇게 빌려바짜 한권밖에 안되었지만....
되도록 가까워 지고 싶을 정도로 난 행동 패턴을 옮겨갔다.
그러다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물론 그 후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조차 껴 있었다.
한 동안 그 동기(형이었음)에게 짖꿎은 장난으로써 보복의 대가를 치러주었지만 그래도 그건 소문에 불과한거였다니.. 괜히...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MT를 가게 되었다.
MT... 난 거기서 내 모습을 제대로 반성할 계기가 될 정도로 학교내에서의 외모, 특히 옷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왜냐... 그 누구도 나랑 사진을 찍으려 다가오지 않았다.
찍더라도 내 우스운꼴을 담고 싶은 경우와 단체 사진들 뿐.
그렇게 내 모습에 한심함을 느끼던 때에 짝사랑했던 여자분에겐 괜한 친절로 MT 한부분을 기억하게 되었다.
MT 장소인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다던 때, 난 누구랑 앉을까 싶은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 났다. 뭐 그 당시엔 내가 먼저 창가에 앉아 나머지 한 자리에 가방을 놓아 편하게 갔던 기억이었지만;;; 이날 MT의 교통편인 전세버스는 정확히 정원을 채워진 상태였다.
그래서 인지 괜히 그 후배와 같은 자리에 앉고 싶은 바램이었다. 그런 마음에 먼저 이야기 걸었는데 막상 "저 누구랑 앉기로 했어염" 이럼 어리벙벙한 느낌으로 좌절했을 상상을 하던 중에 후배가 먼저 나에게 자리에 관해 이야기 했던 것이다.
난 놀란 마음에 1초 정도의 여유를 가지며
"웅? 자리? 뭐?"
"선배, XX랑 앉아서 가염, 싫어여? 그럼 저랑 앉아염."
하하;; 누구랑 앉으란 말에 그렇게 하자고.. 순순히 응했던게 아쉽기만 했다.
그렇게 도착한 대천해수욕장... 이것저것 하고 있던 때에 내가 정말 둔했다는 사실인 옷을 그 따위로 입고서 어떻게 3일을 지냈는지...
그 모습의 사진들은 몇 장 남겨 놓은제 모두 삭제를 해버릴 정도로 정말 제대로 못 입었다.
첫째날을 그냥 그렇게 훌렁 넘어갔다.
이튿날, 기다리는건 바다였다. 므흣한 마음에 바닷가에서 놀던 중 짝피구를 하자는 학생회의 행사 진행이 이루어졌다.
짝피구라.. ^^ 이런 마음은 사라졌다.
짝피구라 하면 남자와 여자가 손 잡구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맞추거나 손 놓으면, 모두 아웃인 단체 게임이다.
^^의 느낌은 그 후배와 같이 짝피구를 하고 싶어서여서다. 하지만 당시 난 학년과대를 맡고 있어 짝피구는 커녕 밖에서 공으로 맞추는거나 하는 일개 놀이 도우미였다.
화가 나고 그냥 숙소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자존심이 상했다.
왜냐면 사실 내 동기들 대부분은 짝피구에 열중할 정도로 모두 파트너를 잡았고, 나와는 그 누구도 할 생각도 안했다.
그 당시의 소심함은... 지금 만약 그런 게임을 한다면 난 그냥 숙소에 들어가서 한가로이 잠을 청할 것이다.
암튼 어쩔 수 없이 게임이 시작되는 상황을 보던 중, 반대편을 보니 그 후배와 손을 잡고 있는 남자 후배 놈을 발견하게 되었다.
난 자리를 옮겼다. 심판의 제지가 있었지만 수가 안 맞는거 같아서 간다고 둘러대고 게임에 임하였다.
다 좋다고 웃으며 공을 던지고, 피하고, 넘어지고, 맞추고..
난 오직 목적은 단 하나였다.
질투라는게 이거구나 싶었다. 난 여자를 맞추어 아웃시켜야 했다. 하지만 난 남자를 맞췄다.
후배와 손.잡.고. 있.던. 후.배. 남.자. 놈을 말이다.
남자 후배를 인정사정 볼것 없이 내게 공이 오면 그 놈만 맞쳤다.
'좋아 복부, 이번엔 얼굴, 어쭈, 피해? 다음에 공 오면 뒤진다. 이번엔 급소;;로 던져야겠군'
이런 마음으로 후배를 인정사정 퍼부어댔는데 이런...
맞을 때마다 그 여자 후배와 손을 꽉 잡는게 아닌가.... 하하....
난... 바보였다..ㅠㅠ
그걸 보자마자 난 게임에서 이탈했다. 심판이 어디가냐 묻길래
화.장.실. 갑니다 란 말만 남기고 300M를 걸어 과에 관련된 인물이 안보이는 곳에 가 일광욕만 즐겼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마지막날 밤. 그래도
나의 마음을 밝히고 싶어.. 그 차디찬 밤 바닷바람을 맞으며 쫒다녔다.
내가 짝사랑하던 후배와 같이 가던 여자 후배들이 왜 쫒아 오냐구 물으면 난
"밤이잖어"란 말만 되풀이 했다. ㅠ
당시 내가 입고 있던 옷은 후드짚업 안에 난방과 흰색 반팔티.
이상하게 그 후배를 쫒아다니니 남자 애들은 한명도 없었다.
모두들 춥다는 말에 난 언능 그 후배에게 내 후드짚업을 넘겨 주었다.
괜한 눈치가 어쩔 수 없이 난방까지 벗어서 다른 후배에게 주었는데... 내겐 남는건 반팔티 한장... 정말... 제대로 춥더군....
그렇게 기회만 엿보았지만 모두 취한 상태인지라 그 추운 밤바람에 여자애들끼리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할 심각한 음주행태를 볼 뿐이었다.
기회는 커녕 그들이 지칠 때까지 쫒아 다녔다...
그렇게 들어온 숙소.
괜한 짝사랑의 그 후배는 다들 놀아나는 팬션에서 내 후드짚업을 덥고 잠에 들었다.
'휴..' 그래도 내껀 덮네란 생각을 한 찬라에 어느 후배놈이 와서 이 후드 누구꺼냐 묻고선 대뜸 입고 나가 버렸다.
그 놈은 평생의 실수를 했다. 난 다른 애들 밥 다 사줄 떄 그 놈만 안 사줬다.
이불을 가져와 덮어주고 내가 괜히 좋아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빨리 알게 된게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그 후배는 그냥 날 좋은 선배 또는 그냥 아는 선배로만 대해주었기에...
MT에 돌아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날 내가 빌려준 옷 기억 하냐 물어보니 밖에 나간 기억도 없다는 답변이 들려왔다.
그 아무도 내가 누군가에 옷을 주고 반팔로 바닷가를 다녔던 것을 같이 있던 여자 후배들조차 기억하지 않았다.
단 그들은 걷다 본 잘 생긴 남자들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차피 외모가 중심이 된 시기인데 난 따질 필요없이
나 또한 그냥 아는 후배로 남기기로 다짐하였다.
남은 학기의 2개월간 그동안의 것은 모두 묻어둔체 인사하면 인사 받아주고, 말걸면 말 받아주고, 그렇게 난 다음 학기를 휴학하고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질 때쯤 복학을 하였다.
복학을 하고 어이없게도 그 후배와 같은 수업을 들었을 때 그 후배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았지만 내가 아는 척을 하지 않자,
아예 아는척 하지 않는 센스를 보여주는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였다
그 후배는 날 그냥 아는 선배로 여겼기에 난 괜한 고백으로 아예 토라질걸 염려하였지만 고백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아는 척을 하지 않게 변화되었다.
그렇게 있던 중 2년전 빌려준 책을 달라는 형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비싼 대학교재를 깜빡하고 있었기에 그 후배에게(번호 까먹었음, 수소문해서 알아냄.) 전화를 걸어 달라는 말 한마디만 남겼다.
그 다음주 수업 쉬는 시간, 내가 앉은 책상에 그 빌려간 책이 놓여있는 걸 보았으며, 그 이후 일체 단 한번도 얼굴을 마주칠 기회도 없게 되었다.
여기서 난 그걸 느꼇다.
아무리 내가 누굴 좋아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건 좋아하는 것일 뿐. 그 상대가 날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진정한 고백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