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을 보는 견해에서의 차이

고영민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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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을 보는 견해에서의 차이


 

천주교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특히 개신교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먼저 천주교나 개신교나 모두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을 믿는 교회입니다. 일부 잘못 알고 있는 개신교 신자분들이 천주교는 마리아 믿는 교회라고 선전하고 다니는데, 그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미사를 한 번 참례해 보시면 알겠지만, 미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하느님과 예수님에 관한 전례로 구성되어 있지 성모님에 관한 전례는 전혀 없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점은 천주교는 성모님(마리아)를 공경하지만 개신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마리아님을 신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잉태하신 "거룩한 몸"으로서,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공경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이나 예수님에게 기도할 때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혹은 "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하지만 성모님께 기도할 때는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즉, 성모님이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를 함께 빌어달라는 뜻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개신교에서는 성모동상을 세우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아래 "성상과 성화"부분에서 다루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을 보는 견해에서의 차이

천주교에서는 미사(missa)시간에 성체성사를 집전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의 길로 가시기 전날 저녁 2층 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드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하셨다(루가 22,19-21). 분명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예식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살과 피를 하느님과 인간사이의 새로운 계약 을 맺기 위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제사를 사도들에게 행하라고 하셨으므로 11사도는 제사를 집전하는 사제로서의 권리를 예수님으로 부터 받은 것입니다. 이때문에 천주교에서 사도들의 권한을 이어받은 주교와 신부를 이 새로운 계약을 맺는 '제사'를 집전하는 사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신품성사). 천주교에서는 2000여년 동안 이 예식을 행해 오고 있습니다.

(많은 개신교분들이 천주교의 신부를 '사제'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구약시대의 사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통해 제정하신 이 새롭고 거룩한 제사(성체성사)를 집전하는 '사제'로서의 의미인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월절제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과월절제사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백성이 하느님의 지시대로 문설주에 어린 양 의 피를 발라 놓음으로서 재앙을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이집트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그런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제사입니다. 그리고 이와 비교하여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제가 되시고 동시에 어린 양이 되시어 당신의 성체와 성혈을 십자가를 통하여 하느님께 제물로서 봉헌하시고 새로운 계약 을 맺으심으로써 우리 인간을 아담이 만든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심을 기념하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한 제사입니다. 다시 말해서 "최후의 만찬"은 구약의 과월절제사를 예수님께서 새로이 제정하시는 것("새로운 계약의 잔")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과월절에, 과월절 음식으로 행하고 계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사제가 되시고 동시에 어린 양이 되시어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께 제물로 바쳐('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심)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였으므로 천주교에서는 "최후의 만찬"을 사제(신부)의 손으로 바치는 거룩한 제사(미사)로서 거행하며 이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하느님께 제헌되는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제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단지 밀떡과 포도주가 아닌 성령의 힘으로 성체와 성혈로 성화(거룩한 변화)되어야 하며 우리는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 6. 56 designtimesp=10682>). 이를 성체성사 라 합니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6. 51),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요한 6,54) 이 말씀은 성체성사를 통해서 밀떡과 포도주가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성화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올바른 일치를 위해서는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고린토 11,27) 라는 성서말씀을 따름으로서 가능해 집니다. 이 말씀에 따라서 성체를 영함에 있어 깨끗한 마음으로 성체를 영해야 하며, 때문에 천주교에서는 세례(성세)성사를 받고 고해성사를 받은 신자들에 한하여 영성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깨끗하게 해 주는 "생명의 양식(요한 6. 48)"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최후의 만찬"을 단지 기념하는 차원 이지 하느님께 바쳐지는 제사의 의미가 아닙니다. 또한 밀떡과 포도주가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한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개신교에서는 요한 복음 6장의 "생명의 양식"에 대한 많은 양의 말씀을 다 어떻게 해석하는 지 궁금합니다.

[참고: 세례(성세)성사]

세례(성세)성사: 이 또한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일곱 가지 은사(7성사) 중의 하나이며 이는"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요한 3,5) 의 성서구절로서 이해되며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서 원죄와 본죄가 사해지고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