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_ 이번에는 하얀악마입니다.

박시라2006.06.20
조회41

우리는 붉은악마입니다.

붉은악마라는 명칭으로 요즘 인터넷상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가 된_

우리는 진정 12번째 전사_ 붉은악마들입니다.

관중석을 온통 붉은 물결로 출렁이게 하고,

시청앞 광장을,광화문을,전국 각지의 공원과 거리 곳곳을

마치 나라 전체가 커다란 천 하나로 덮여있는것처럼 붉은물결로 뒤덮여서는

2시간동안 대한민국 모든 기를 모아 멀리 독일땅에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쏟아주고

그 기(氣)가 선수들에게 0.1%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24일 열리는 스위스전.온통 빨간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위스의 국기도,

스위스 선수들도,

그들의 국민도..

모두 빨강색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말할나위없이, 우리 응원단도 빨강색이구요.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원정팀이기에

우리 선수들은 붉은 옷 대신

흰색 상하의에 흰색 양말을 신고 경기에 뛴다는것입니다.

규정은 규정이니까 따라야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온통 붉은색에 둘러쌓여

마치 고립된 섬들 처럼 전후반 90분을 죽을힘을 다해 뛸것입니다.

어쩌면,잠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엔

우리 붉은악마 함성도 스위스 응원단의 함성으로 듣게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우리는 붉은악마..맞습니다.

하지만,

붉은색 티만 입었다고 붉은악마가 아닙니다.

반대로,

흰색티를 입었다고 붉은악마가 아닌건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우리 모두의 기를 불어넣어주기를 원하는 붉은 악마들이기에..

이번 스위스전에서는 붉은악마가 아닌

흰색옷을 입고 선수들과 하나가 되서 스위스와 맞서 싸우는

흰색의 붉은악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를 붉은물결로 놀래켜 주었던 빨간티셔츠는

스위스전에서는

깨끗하게 빨아 16강에 진출할 우리 선수들을 위해 쉬게하고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처럼 흰색티셔츠를 입고 전후반 90분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풀타임으로 뛰어보면 어떨까요.

독일의 우리 교민들 응원복 또한 흰색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세계를, 독일을 흰색물결로 놀래켜줍시다.

공식 후원 티셔츠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진정 후원하는건 태극전사들이라는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