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신용섭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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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

요즘 내가 한참 입고 다니는 카키색 반바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사다준 옷이다.

 

그 때는 색이 이상하다고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고

 

옷장 속에 넣어 놓고는 몇년동안 꺼내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것을 작년 여름엔 잠옷으로 입었고

 

결국 이번 여름에는 아주 즐겨 입는다.

 

7년만에 그 반바지가 햇빛을 본 것이다.

 

 

 

대략 8개월 전. 동네 전자대리점 오픈 기념으로 4만원에 판매하던

 

자전거를 엄마가 사오셨다.

 

처음에는 자전거도 멋없고 맘에 안들어 타지 않았고

 

결국 타이어 바람은 다 빠지고 체인은 녹이 슬었다.

 

그러던것을 두달 전 큰 맘먹고 자전거 상에 들려

 

바람을 넣고 손수 기름칠을 해서 지금의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요즘 아주 즐겨탄다.

 

외출하는 길 지하철 역까지. 아침 저녁 공원 산책용으로.

 

 

세상의 존재하는 것은 하찮은 것은 없는 듯 하다.

 

언제 어떻게 소중하게 다시 쓰일지 모를 일이다.

 

또 언젠가는 밝은 빛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