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up!

김병수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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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수능을 본지도 이제 2년이 넘어가지만.. 수능을 두번이나 본 나로서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지금도 공감할 수 있다.

내가 수능을 보기 전까지는 뉴스에서 수능 다음날 교실 풍경을 보여줄 때 꼭 나오는 우는 학생들 보면서 왜 저렇게 울어댈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수능을 처음 본 고3 겨울에도 나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그 심경을 절실히 이해해보질 못했다.

정작 자만으로 실패한 03수능을 경험한 이후에도 난 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재수 공부를 시작하고 한해를 처절하게 보내고 난 뒤, 극적인 상황 가운데서 04수능을 보고나서야 그들의 눈물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 눈물을 흘리는 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열심히 한 만큼 나오지 않았기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하지도 않은 시험이었다면 과연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난 지금도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게 될 때면 가슴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눈물을 흘린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기엔 그들의 아픔이 너무 클 것이기에.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고 쓰러지기엔 이 학생들의 미래가 너무 창창하다는 것을 수능을 못본 수험생들이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슬픈 감정을 추스리지 못함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오래가면 안되겠지? 후훗.




재수 시절 깨달은 소중한 교훈은, 실패를 해본 자만이 실패를 해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에 있어 실패는 결코 그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

자신이 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으며 오히려 그것은 훗날 성장의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가 진정한 성공과 진정한 실패를 만든다는것을 알았다.




이제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 중엔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잘 나온 결과에 흥분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시험이 끝났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일 것이다.

수능 이후의 삶에 대한 선택이 더더욱 중요한 것임을 이 땅의 수험생들이 꼭 기억했으면 한다.

수능시험은 대학입학을 위한 중요한 시험임은 분명하지만, 인생에 있어 거쳐야 할 과정일 뿐 그것이 자신의 삶을 결정짓지는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당분간은.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쉬어야 하지 않겠는가.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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