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해진 16강 계산표

박순범2006.06.21
조회159

트랙백 : http://news.naver.com/sports/wc2006.nhn?ctg=news&mod=read&office_id=143&article_id=0000030525

 

스위스가 19일(한국시간) 토고를 2대 0으로 격파함에 따라 한국은 16강 자력진출을 위해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독일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알렉산더 프라이와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조별리그 전적 1승 1무(승점 4점)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2골 무실점(+2)으로 3골 2실점(+1)인 한국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뛰어올랐다. 토고는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후반 43분에 터진 바르네타의 골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스위스와 비겨도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스위스가 두골 차 승리를 거둠에 따라 한국은 오는 24일 새벽 4시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물론 스위스와 비겨도 프랑스-토고전의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토고의 현재 전력과 이미 16강 진출이 무산돼 프랑스전에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네딘 지단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프랑스가 토고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국은 스위스전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과 스위스전의 결과에 따른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이 스위스를 이길 경우=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고, 스위스는 1승1무 1패(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된다. 프랑스가 토고를 잡으면 1승 2무(승점 5점)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비기거나 지면 스위스가 진출한다.

◇한국과 스위스 무승부 경우=프랑스가 토고를 이길 경우 프랑스와 스위스,한국이 모두 1승 2무(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룬다. 독일월드컵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전체 골득실→전체 다득점→동률인 팀간의 경기에서의 승점(승자승)→동률인 팀간의 경기에서의 골득실→동률인 팀간의 경기에서의 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골득실이 한국보다 앞서는 스위스는 프랑스-토고전 결과와 무관하게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하지만 한국은 프랑스와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프랑스가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아 바로 탈락한다. 프랑스가 1대0 신승을 거둔다면 한국은 스위스와 0대0으로 비겨도 3골 2실점으로 2골 1실점인 프랑스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프랑스를 제친다. 그러나 프랑스가 2골 이상을 넣고 1점차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16강진출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다득점에서 앞서기 위해 일단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가 토고와 비기거나 질 경우 프랑스는 3무(승점 3점) 또는 2무 1패(승점 2점)가 돼 승점 4점을 이미 확보한 한국은 스위스전에 패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스위스에 패할 경우=스위스가 2승 1무(승점 7점)로 조 1위가 되고,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점)로 토고가 프랑스를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프랑스는 토고를 이기면 1승2무(승점 5점)로 조 2위가 확정되지만 비길 경우 3무(승점 3점)로 탈락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이프치히=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