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사랑이라도

채선희200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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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사랑이라도

시린 이별은 싫어라.

영원하고 싶어라

언제나 변함없는

저 철길의 레일처럼

시작에서 끝닿는 곳까지

 

단 한번 품에 안길 수 없어

황홀한 입맞춤 나누지 못하고

따스한 손 한번 잡지 못해도

그저 오래도록 변함없는

이별없는 사랑이라면

바라보는 행복이고 싶어라.

 

한 여름

작렬하게 쏘아 데는 태양에

녹아질 듯 달구어진 얼굴을

내 몸 덮어 막아주고

 

한 겨울

뼈를 깍는 삭풍에

딱딱하게 굳어진 몸

뜨겁게 데워주고 싶어도

 

이별이 무섭게 달려온다면

가슴 찢기는 눈물로 울어도

그냥 지켜봐야하는 운명이라면

그 냥 참고 보리라.

 

우는 맘은 언제나

당신을 안고 있음을

이별을 모르는 레일같은 사랑

한결같은 마음으로

마주 바라만 봐도 행복한

변함없는 사랑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