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랑과 이별을 한 다음 인혜가 깨달은 또 하나의 진실은 사랑은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진의 방식대로 말하면 질량 불변의 법칙에 해당할 것이다. 한 인간의 내면에 깃든 분노나 슬픔의 질량이 일정한 것이듯 사랑도 그랬다. 늘 가슴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적당한 때에 적당한 상대를 만나 찰랑거리기도 했고 끓어오르기도 했다. 이별이란 그 사랑의 역동성이 잠시 멎는,사랑의 감정이 활동하지 않는 상태를 일컬을 뿐이었다. 인혜가 어떤 이별 앞에서도 오래 낙담하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 있었다. 세진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에는 또한 관성의 법칙도 작용하는 게 틀림없었으므로... - 김형경 소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중에서 - 2
사랑의 관성법칙
많은 사랑과 이별을 한 다음 인혜가 깨달은 또 하나의 진실은
사랑은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진의 방식대로 말하면 질량 불변의 법칙에 해당할 것이다.
한 인간의 내면에 깃든 분노나 슬픔의 질량이 일정한 것이듯
사랑도 그랬다.
늘 가슴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적당한 때에 적당한 상대를 만나
찰랑거리기도 했고 끓어오르기도 했다.
이별이란 그 사랑의 역동성이 잠시 멎는,
사랑의 감정이 활동하지 않는 상태를 일컬을 뿐이었다.
인혜가 어떤 이별 앞에서도
오래 낙담하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 있었다.
세진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에는 또한 관성의 법칙도
작용하는 게 틀림없었으므로...
- 김형경 소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