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만삭에 노루 사냥꾼의 총탄에 죽은 어느 여인의 恨 (제 1부)

전진웅20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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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만삭에 노루 사냥꾼의 총탄에 죽은 어느 여인의 恨 (제 1부)   번호:4 글쓴이: 花 潭
조회:18 날짜:2003/01/22 13:34   ..

1998년 그 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 당시 나는 기공병이 심

 

하게 와서 그것에서 벗어나고자 거의 모든 시간과 정력을 기도와 氣 수련하는 데

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 더위 속에서

수련을 한다는 것은 보통 곤욕이 아니었다.

 

그런 나의 어려움을 낌새챘는지 K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사촌 동생이 휴가차 집에

들려, 가족 동반으로 서해안 경치 좋은 섬에 가서 한 2박 3일 정도 회도 먹고 낚시

나 하다가 오자고 제의하였다. 당시에 나로서는 밖에 나간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들

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으나, 더위에 변변한 여행도 다녀오지 못한 채 고생하

고 있는 집사람과 두살된 딸아이 생각에 여장을 챙겨서 따라 나섰다.

 

그 곳에 도착하여 보니 경치가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 치고는 모래사장이

너무 깨끗하고 물이 맑았다. 같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은 바

로 해변가에 차를 세워놓은 다음,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서 긴 시간을 여행한 두 살바기 아이들을 옷을 입힌 채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사장에 앉혀 놓았다.

 

그리고 어른들은 그 곳의 시원한 바다 바람과 경치에 빠져 아무 말 없이 출렁이는

파도 속에 발을 담근채 해변가를 왔다갔다 하였다. 그리고나서 아직 한낮이라서

태공들이 많은 방파제에 가서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나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아

서 동생이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무료해지면 근처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그렇게

대충 5 시간은 보낸 것 같다. 어느새 시간이 7시가 넘어 검붉은 노을이 하늘과 바

다를 적셔 가고 있었다.

 

그 때 사촌 동생이 먼저 가서 민박할 곳을 알아 보고 오겠다며 차를 몰고 갔다. 그

리고는 한 30분쯤 후에 돌아와서 민박과 저녁 먹을 식당을 알아놨다면서 우리를

안내하였다. 동생이 잡아 놓은 민박집은 매우 깔끔하고 깨끗해 보였을 뿐만 아니

라 주인 아주머니도 인심이 좋아 보여 내심 맘에 들었다.

 

그곳에 여장을 풀고는 근처 횟집에 가서 모듬회와 매운탕으로 여행에 지친 배의

허기를 달랬다. 사실 나는 회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매우 맛

있게 먹었다. 그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저녁 식사를 한 후 민박집으로 돌

아가면서 키조개를 한 보따리 사들고 갔다. 양념장을 발라 소주 안주로 숯불에 구

어먹기 위해서였다.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도 꽉 다물어진 조개를 벌릴 부엌칼이며 뜨거운 조개를

뒤집을 집게며 조개를 구어 먹을 때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해 주었다. 우리 일행

은 반바지 차림에 해변가의 무서운 모기들이 다리에 들러 붙을 때마다 철썩철썩

손바닥으로 모기를 잡으며 키조개가 익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더니 이내 굵은 장대비로 바뀌

었다. 안 마당에서 처마 밑으로 숯불 화덕을 옮기고 방 앞의 마루에 앉아서 담배를

한대 태려 입에 물었다. 동생도 역시 다물어진 조개를 벌리던 날이 시퍼렇게 선 부

엌칼을 화덕 위에 올려놓은 채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있었다.

 

집사람과 제수씨도 아이들을 방에다 재워놓고 마루에 걸터앉은 채 무언가에 대하

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어디선가 하얀 소복을 한 여인이 나타나더니 화덕 위의 부엌칼에

서 劍氣를 뽑아 들어 집사람의 정수리에 쑤셔 박는 것이었다. 찰나에 일어난 일이

라서 내가 미쳐 막을 틈도 없었다. 그러자 집사람이 "아아~! 아이구 왜 이렇게 갑

자기 어지럽지" 하고는 머리를 양 손으로 움켜쥔 채 나의 어깨에 기대어 신음하는

것이었다.

 

나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 氣를 이용한 염력으로 그 귀신을 한 대 후려쳤다. 소복을

한 귀신이 3~4미터쯤 날아가 나뒹굴었다. 그런데도 그 귀신은 도망가지 않고 다

시 일어나더니 내 앞으로 오는 것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한 대 더 내리치려고 정

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 때 돌연듯 나의 등 뒤에서 5살 정도된 여자 아이 영혼이 "왜 우리 엄마를 때리는

거야 죽여 버릴테야" 하면서 달려들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아이 영혼 또한 氣로

써 쳐내 버렸다. 그 아이 영혼이 저만치 날아갔다.

 

그리고 나서 그 소복을 한 여자 귀신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우리 집사람의 머

리에 칼을 꽂았느냐?"

 

한참 동안 대답이 없었다.

 

그 때였다. 그 여자 귀신의 등 뒤에 검은 빛을 띄는 남자 영혼이 나타나더니 시뻘

건 피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것이었다. 내 생전에 피 눈물을 흘리는 것은 산 사

람이고 죽은 사람이고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등골에 식은땀이 약간 흘렀다.

 

나는 그 여자 귀신을 다그쳤다. 그러자 그 귀신이 마침내  "한이 맺혀서 그랬습니

다. 당신 같은 분이라면 저희들 일가족의 恨을 풀어주실 것 같아 무례하게 그런 짓

을 하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시면 자초지종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부

디 저희들의 恨을 풀어주십시오"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귀신들은 나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었다.

 

 <2부로 계속됨>

 

http://cafe.daum.net/karmahealing 에서 퍼왔습니다

 

2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