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2] 소래포구(대하구이)

김정선2006.06.22
조회156

한달전부터 예약되있던 마구로 육회를 포기하고

가기로 한 소래포구 나들이 였다.

 

대하(왕새우!!)구이 하면 또 나름대로 럭셔리 음식으로..

9월부터 10월까지를 최고로 치며, 서해안에서 대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소래포구의 대하구이는 서민들에게는

가까우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는 최고의 코스였다.

 

그래서 이하 서민들.. -_-;;

 

나!! 승훈!! 태영!! 은성!! 창원!! 은경!! 희정!! 영선!! 경희!!

 

9명은!! (많다 -_-) 서민들 대표로..

소래포구로 떠났다.

 

집이 각자 다른곳이기에 왕서민 정선!! 태영!! 은성!! 은..

버스로..  가짜 서민 나머지는 택시로 소래포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문제는 내가 그날따라 승훈이와 영선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는것이다. 이날을 위해서..

난는 평소에 금주.. (사실 음주)를 하면서..

벼르고 있었고.. 드디어 기다리던 술을 마시러 갔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어른 팔뚝만한 대하가..

 

 

 

 

(사실은 애기 팔뚝보다도 얇은) 팔딱팔딱 뛰었고.

 

 

 

 

(사실 죽은거였음..)

 

우리는 대하와 함께 소주를 한잔씩 기울였다.

 

 

 

 

(사실 입속에 쳐넣느라고 바빴음.)

 

나는 평소 승훈이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고 맨정신에 하기는 곤란한 얘기라서..

마구마구 승훈이를 술마시게 만들었다.

 

승훈이를 취하게 만들고 자신도 취하고.

터놓고 얘기하기 위해서.. 승훈이에게

계속 잔을 권했다.

 

멍청한 승훈이는 그 속셈도 모르고..

주는 대로 냅죽 냅죽 받아 마셨다.

 

한 3,4 병정도를 억지로 먹게 했다.

 

문제............. 발생. -_-;;

양선수 비교.

 

 

1. 박승훈.

 

주량 : 7,8병? (취한적 없음)

덩치 : 산만함

간능력치 : 슈퍼 울트라 캡숑 무적 최고 짱 A +++

 

2. 나

 

주량 : 2병? (취한적............. 졸라 많음)

덩치 : 쬐만함

간능력치 : ..................... 간이 부었음.

 

 

분명히 같은 양을 마셨거늘..

나 혼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거다.

비틀비틀.. -_-;;

 

다들 멀쩡한데.. 혼자 비틀비틀..

 

결국 비몽사몽으로 술을 다 마시고.

더 잼나게 놀기 위해서 안양으로

이동을 했다.

 

내인생 최대,최고, 서프라이즈한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선택이었다.

 

바로..

 

택.시.탑.승

 

 

차를 세대로 나눠 타기는 좀 부족했고.

2 대로 나누었는데.

 

여성4, 남성5

 

여자애들이 먼저 4명이서 택시를 탔다.

비교적 덩치가 큰 남자애들 5명이서

택시를 타기는 곤란했다.

 

그래서 선택받은 복받은.. 내가

아리따운 여성들과 차를 타게 되었던 것이다.

 

자리 배치 조차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뒤에 4명이 탔고.. 그중 맨 마지막

오른쪽 뒷좌석이 나였다는것.

 

그리고 하도 좁아서 내얼굴로 창문을 부비고

있었다는것? 그정도였다.

 

팔은 옴짤달싹도 할수 없었다.

 

 

한참을 갔을까?!

 

가슴속 깊은곳에서 부터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에 난 정신을 차렸다.

 

안좋은 분위기 였다. 내 내면에서..

소리 지르고 있었다.

 

여기서 쏟으면 넌 죽는거야.. 끝장이야

절대 참아야되.

 

후후.. 이런 경험 오랜만이다. 하지만..

한두번 있었기에.. (사실 많이)

한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면..

괘 오랜시간 버틸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 그런데. -_-;

 

 

 

 

 

 

 

 

문제는 틀어막을려고 팔을 올리고 싶지만.

어깨어깨어깨어깨 로 서로 뭉쳐진

좁은 뒷좌석에서.. 난 팔이 껴서..

움직일수 없었다. -_-;;

 

제기랄..

 

 

눈을 뻔히 뜬 상태에서 -_-;; 오바이트 하게 생겼다.

 

헉헉.. 온힘을 다해서.. 낑낑 거리면서

팔을 빼내었다.

 

상상해 봐라.

 

두가지는 알고 있다.

 

똥마려울때 오바이트 할때..

힘주면 안된다 -_-;

 

제길 힘주면서. 국물이 좀씩 새어나옴을 느꼈다.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아무도 모른채..

자신들끼리의 수다에 열중하느라.

내 상태를 네명의 여자 모두 체크못하고 있었다.

 

잘할수 있어 김정선!!

 

이대로 시간만 흘러가길 바라면 되..

 

손을 살살 올렸다.

 

마치 펭귄 같은 포즈로 "반 앞으로 나란히"

상태로 입을 막고 있었지만..

 

괜찮았다.

 

참을수 있을줄 알았다.

 

순간 핑~ 하고 돈다. 술기운이 올라오는것이다.

속에 들어간 쏘주 3 병이 서로를 껴안고

뱃속에서 대하들과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

 

우욱! 우욱!!

 

안되!! 참아야 한다.

 

손으로 억지로 틀어막았다.

 

순간 다들 나에게 주목함을 느꼈다.

 

-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의 필사의 노력에도 소용없이...

 

할꺼면 제대로 한다는..

평소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듯.

 

기왕 하기로 한 오바이트..

시원하게 쏟았다.

 

문제는...... -_-;;

 

 

 

 

 

 

 

좁다.

 

 

 

 

피할곳이 없다.

순식간에.. 택시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축복받았다.

 

상상해 보아라..

좁은 택시.. 3명이 앉아도 좁은곳에서

4명이 앉아 있고..

 

한쪽 구석에 토하는 남자를..

도망가면 지들이 얼마나 도망간다고.

살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이날 나는.. 테러 사고나, 큰 일이 있을때

사람들의 반응을 알수 있었다.

 

제일 친하다는 친구 네명이다.

이 네명중 내 옆에 바로 앉았던.

여인 A

기억 안나지만 이 A 는

나에게서 최대한 떨어지고

친한 친구 B 와 가까워 지기

위해서 B에게로 몸을 틀어서

살기위한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내 반대쪽에 있떤 B,C 는..

자신들이 살기 위하여

매몰차에 A 를 내쪽으로 밀기

시작했다. -_-;

 

순간 공간이..

넓어져.. 편해지려던 나의 속을.

 

-_-;

 

압박이 옮으로 인해서..

내장이 좁아졌다.

 

지들이 살기 위해서 밀은 힘 P 는..

나에게 압축력을 작용하게 하였고..

 

하중 P 에게서 수직력을 받은

내 내장은 다시 펌프질을 시작하였다. -_-;

 

하지만 역시 도망갈곳은 없다!!

크하하하하..

 

 

참다 못해 누군가가.. 차문을 열었다. -_-;

 

 

열었다? 열었다. ㅡㅡ;

 

 

아이 목욕시키듯 머리를 차문 밖으로 향하고..

이물질을 도로밖으로 퍼내기 시작하였다.

 

후후후..

 

안양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실성한 사람들처럼..

튀어나가기 시작하였고..

 

이 황당한 장면을..

난 느긋이 바라보았다.

 

후후후..

 

나의 청춘이여.. 안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날 새로운 추억을 쌓고나서.

 

태영이가 나에게 새옷을 사주었고..

또! 술을 마셨다. 우하하하!!

 

 

 

 

취중에도.. 승훈이와 영선이에게..

말을 하기 위해서..

 

위해서....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말을 하려고 하는데....

 

 

 

 

 

 

 

 

 

 

 

두사람 먼저 갔덴다.. -_-;;

 

 

 

 

나 왜 술먹은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