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운재 선수 (33) 는 저 멀리 카메룬에서 보내온 양아들 브레스코 체참(15) 의 격려로 두 어깨에 힘이 솟는다. 2003년 3월부터 국제 아동후원 단체, 플랜코리아 (www.plankorea.or.kr) 를 통해 인연을 맺기 시작한 이들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앞을 못 보는 아버지와 농사로 가정을 꾸리는 어머니 밑에 다섯 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옥수수와 코코아 스프로 하루 한끼 식사를 하던 브레스코 에게 어느날 ‘키다리 아저씨’ 가 생겼다. 축구 선수가 되는게 꿈이었던 브레스코는 이 키다리 아저씨가 한국의 유명한 축구 선수라는 알게 되었고 선물로 보내온 싸인이 담긴 축구공은 재산1호가 되었다. 아저씨가 매달 보내주는 작은 후원금으로 브레스코는 식사와 교육을 받고 아플땐 병원에 갈수도 있다.
편지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전하던 이들은 그 해 6월 한국에서 만났다. 키다리 아저씨 부인인 김현주 (33)씨도 만나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저씨가 직접 출전한 경기도 지켜보았다. 10 여일 동안의 한국 방문을 토대로 그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 졌고 축구선수가 되길 원하는 브레스코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충실한 멘토 (Mentor) 역할을 해오고 있다.
독일 월드컵을 코 앞에 둔 키다리 아저씨. 이젠 브레스코가 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비록 많은 돈을 보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브래스코의 꿈을 키워줄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 브레스코가 카메룬의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을 꼭 보고 싶다’ 는 이운재 선수는 먼 곳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의 꿈을 키울 브레스코 생각에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6월 16일은 ‘아프리카 어린이날’ 이다. 이날의 기념으로 브레스코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다는 이운재 선수. 그의 땀방울은 그 어떤 선물보다 소중할 것이다.
1953년부터 1979년까지 양친회라는 이름으로 약 200억원의 플랜의 지원을 받았던 한국은 이제 수혜국 에서 벗어나 후원국 으로 전세계 개발도상국 불우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한국의 기부 문화. 그래도 플랜코리아의 7천 여명의 후원자들의 열의는 높기만 하다. 한달에 3만원으로 이어지는 아동결연 프로그램은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서신 및 사진 교류를 통해 경제적인 지원이외의 인간적인 만남을 쌓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 국민은행 'Gold & Wise'잡지 6월호 기사 발췌]
거미손 이운재의 숨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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