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약속을 미룰까? 그냥 주말에 만나자고 그럴까?' 이유 없이 잠을 설친 지난밤에 ..터져나가는 지하철 2호선의 아침에..맛없는 구내식당의 점심에..그리고 이제는 이유도 궁금하지도 않는 최선배의 신경질에...저녁도 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린 하루.. 그녀는 보고 싶지만 이 피곤한 몸을 끌고 어딘가로 가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아서 일단 전화를 한번 걸어봅니다. “ 있잖아.. 오늘... ” 그런데..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귀신같이 내 마음을 알아맞힙니다. “ 많이 피곤하면 우리 주말에 볼까? 난 그래도 괜찮은데.. ” 훗.. ^ㅡ^이러는 그녀를 어떻게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화장실에 가서 푸푸 세수를 하고 열심히 일한 회사원 티내려고 넥타이도 적당히 풀고..막히는 도로를 피해서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갑니다.. 저~~~ 만치에서 반짝반짝하는 그녀의 웃음폴짝거리면서 뛰어와서 내 옆구리에 쏘옥 들어오는 그녀의 팔짱 “ 밥 먹었어? ^^ ” “ 안 먹었지.. 오빠랑 같이 먹으려구.. 우리 뭐 먹으러 갈까? ” “ 음...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오늘 우리 회사밥 진짜 맛없었어. -ㅁ-” “ 뭐 였는데? ^^ ” “ 시금치국 ” “ 그거 몸에 좋은 건데 다 먹지 ” “ 야.. 너도 군대 갔다와봐... -ㅁ-; ” 그녀가 내 팔에 매달렸는지...내가 그녀의 웃음에 업혀 가는지.. 우리는 오랫동안 메뉴도 정하지 않은 채 점점 어두워지는 길거리를 천천히 걷고 있네요.. 길을 걷다 말고 떨어진 낙엽을 주워서 시집에 끼우겠다는 그녀의 어이없는 낭만같은 거..내 어깨의 뭉친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앵앵앵 거리는 잔소리 같은 거..내 고단한 가을 속에 보석 같은 거.. 고맙습니다. 그대... ^ㅡ^ ___________________________푸른밤. . .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中 [사랑을. . . . 말하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말하다...2
고맙습니다... 그대...
'아.. 약속을 미룰까? 그냥 주말에 만나자고 그럴까?'
이유 없이 잠을 설친 지난밤에 ..
터져나가는 지하철 2호선의 아침에..
맛없는 구내식당의 점심에..
그리고
이제는 이유도 궁금하지도 않는 최선배의 신경질에...
저녁도 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린 하루..
그녀는 보고 싶지만 이 피곤한 몸을 끌고 어딘가로 가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아서 일단 전화를 한번 걸어봅니다.
“ 있잖아.. 오늘... ”
그런데..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귀신같이 내 마음을 알아맞힙니다.
“ 많이 피곤하면 우리 주말에 볼까? 난 그래도 괜찮은데.. ”
훗.. ^ㅡ^
이러는 그녀를 어떻게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화장실에 가서 푸푸 세수를 하고
열심히 일한 회사원 티내려고 넥타이도 적당히 풀고..
막히는 도로를 피해서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갑니다..
저~~~ 만치에서 반짝반짝하는 그녀의 웃음
폴짝거리면서 뛰어와서 내 옆구리에 쏘옥 들어오는 그녀의 팔짱
“ 밥 먹었어? ^^ ”
“ 안 먹었지.. 오빠랑 같이 먹으려구.. 우리 뭐 먹으러 갈까? ”
“ 음...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오늘 우리 회사밥 진짜 맛없었어. -ㅁ-”
“ 뭐 였는데? ^^ ”
“ 시금치국 ”
“ 그거 몸에 좋은 건데 다 먹지 ”
“ 야.. 너도 군대 갔다와봐... -ㅁ-; ”
그녀가 내 팔에 매달렸는지...
내가 그녀의 웃음에 업혀 가는지..
우리는 오랫동안 메뉴도 정하지 않은 채 점점 어두워지는 길거리를 천천히 걷고 있네요..
길을 걷다 말고 떨어진 낙엽을 주워서 시집에 끼우겠다는 그녀의 어이없는 낭만같은 거..
내 어깨의 뭉친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앵앵앵 거리는 잔소리 같은 거..
내 고단한 가을 속에 보석 같은 거..
고맙습니다. 그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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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 .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中 [사랑을. . . . 말하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