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이 존에게... (비틀즈)

오지윤2006.06.24
조회73
폴이 존에게... (비틀즈)

친애하는 존, 나는 자네와 울턴에서 마을 축제가 열리던 기간에 처음 만난 것을 기억하네. 그땐 황홀한 여름 날씨였고 나는 축제하는 곳으로 걸어들어가 무대위의 자네를 보았었지. 그때 자네는 Del Vikings의 "나와 함께 가세" 란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하지만 자네는 정확한 가사를 알고 있지 못하던 차라 적당히 짜맞춰서 불렀지. "나와 함께 고해성사 드리러 가세." 그건 정확한 가사가 아니였어. 자네와 처음으로 같이 곡을 만들던 때도 기억하고있어. 우리는 종종 우리집에 가곤 했었잖아, 우리 아버지집 말이야, 그리고는 우리는 우리아버지께서 서랍속에 두신 담배를 파이프에 넣어서 피우곤 했었잖아. 그런짓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선을 넘어선 것이었지. 우리는 유명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했었지. 너희 어머니 집에 처음 간날이 기억난다. 줄리아는 상당히 잘생긴 미인이셨어. 그녀는 길고 빨간색 머리칼의 주인공이셨고, 유커렐리 음악을 연주하셨었잖아. 그런 것을 연주할줄 아는 여자를 본건 너희 어머니가 유일해. 또한 네가 계속 유커렐리 화음을 짚어서 내가 기타 화음을 가르쳐 준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네가 21살 되던 생일날에 에딘버그에 사는 부유한 사촌이 100파운드나 주었지. 그래서 우리는 그 돈으로 스페인에 가보기로 했었잖아. 우리는 리버풀에서 차를 얻어타고는 일주일동안 가서 파리에 도착했었고, 거기서 그만가기로 했었잖아. 우리는 마침내 머리를 Jurgen(주르강?) 한테 머리를 잘라달라고 해서(머리를 잘라?) 그때부터 "비틀즈 스타일 머리"를 하고 다녔잖아. 내가 학교친구 조지를 너한테 소개했던 때도 기억난다. 우리 말고 아무도 없던 2층버스 윗칸에서 "Raunch" 를 연주한 것을 계기로 밴드에 들어왔었잖아. 넌 그때 조지를 무척 인상깊게 봤지. 그리고 부틀린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거기서 링고를 만났잖아. 링고는 흥을 돋구는 드러밍이 어떤 것인지를 잘알고 있는 첨단을 걷는 드러머였지 - 하지만 우리와 합류하면서 그의 멋있는 수염은 짤라야 했었어. 좀 있다가 우리는 리버풀에 자리잡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부르스 클럽이라 알려진 케번 클럽에서 연주했었잖아. 사실 우리는 부르스 곡을 아는게 하나도 없었지. 우리는 부르스를 좋아하긴 했지만 연주할 줄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잖아. 그래서 우리는 "신사 숙녀 여러분, 이번 곡은 대단하고 위대한 '빅 빌 브룬지'의 곡으로써 "깨어나라 꼬마수지."란 곡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었지. 그들은 부루스인지 팝인지 뭔지 신경을 안썼었지. "이건 부르스가 아닙니다, 부르스가 아니라고요. 팝 이라니깐요" 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연주했었잖아. 그리고 그때 우리는 투어를 그만하기로 했지. 우리에게 첫번째 투어를 시켜준 Larry Parnes 이 우리를 불렀기 때문에 그만둔 것이었지. 투어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 이름을 바꿨었잖아. 나는 Paul Ramon이 되기로 했고 조지는 Carl Harrison 또 사람들이 네가 이름을 안바꾼줄 알았지만 나는 네가 Long John Silver 라고 바꾼 것이 기억나는 것 같다. 그 투어에서 버텨내기 위해 말이야. (폴이 속삭임) 존에 관한 또하나의 신화가 깨지는군. (해석자주: 영국소설 '보물섬'이란 책을 보면 어깨에 앵무새를 한마리 데리고 다니며 주방장 자격으로 보물섬 탐사하는 배에 승선했다가 반란을 일으킨 해적의 이름을 딴 것임. 헐, 이것은 우연으로 알게된 것입니다. 제가 요즘에 보물섬을 읽고 있는 중이었다고 한다면 아무도 안믿으시겠죠?) 우리는 그 후에 자동차 여행을 했었지, 그리고 어느날 밤엔가 차 앞유리가 깨졌었잖아. 우리는 차도에 멈춰서서는 리버풀로 돌아가려던 참이었지.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서, 우리는 자동차 뒤에서 사람위에 올라가서 누워있었잖아. 비틀샌드위치가 된 셈이었지.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알게되었지. 바로 그런 방법이 서로에 대해 잘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었다. 우리는 함부르크에 도착했고 Little Richard 나 Gene Vincent... 같은 사람들을 만났었잖아. 나는 리틀 리차드가 우리를 그의 호텔로 초대한 것이 기억난다. 그는 링고의 반지를 보면서 "이 반지 참 멋있다. 아주 좋은데."라고 말했었지. "나도 이런 반지 하나 갖고 있는데, 비슷하게 생긴 반지 내가 링고한테 하나 주지." 라고 했었지. 그래서 우리 모두는 반지를 받기위해 그와 함께 그가 묵고있는 호텔로 다시 되돌아 갔었잖아. (우리는 반지를 받지 못했었지.) 우리는 Gene Vincent ,그의 방으로 다시 되돌아 왔는데 우리 모두는 그가 서랍을 열고는 총을 꺼내 들었을 때 까지만 해도 즐거웠었는데 말이야. "으앗, 우리 가봐야겠어요. 이만 가봐야 한다구요....(후다닥)" 우리는 줄행랑을 쳤었잖아! 그리고는 미국에 왔지. 뉴욕에 말이야. 우리가 우리의 우상이었던 Phil Spector, the Ronettes, Supremes들을 만난 곳이잖아. 그리고 나중에 로스엔젤레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대단한 저녁을 보내기도 했었지. 우리는 그가 그의 집에서 있을 때 봤는데. 텔레비젼 앞에 앉아서 리모컨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때 생전 처음 봤지. 그는 정말이지 영웅이었다니까. 그 다음은 에드 셜리반. 우리는 유명해지기를 원했었어고 사실 점점 유명해 지고 있던 중이었지. 그렇게 되어서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Mitzi Gaynor 를 만나다고 상상해봐. 우와. 나중에 그런 일이 있은 후, 애비로드에서 녹음을 할 때 말이야. 나는 아직도 "럽 미 두."를 녹음할 때 가 생각난다. 의례하듯이 네가 "럽 미 두" 의 보컬을 맡았었지만, 너는 하모니카를 연주해야만 했었지. 조지 마틴이 갑자기 그 세션 중반에 "폴이 "럽 미 두우~?"라고 하는 부분을 불러보듯 것이 어떻겠나?"라고 했었지, 그 잔인한 부분을 말이야. 오늘날까지도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네가 "와아아~ 와,"라고 하면나는 "럽 미 두우~우우."라고 불러야 했지. 그때 내가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아니. 젠장. 캔싸스 씨티'의 보컬을 맡았을 때가 기억난다. 내가 그것을 소화해 내지 못해서 쩔쩔매고 있었잖아. 왜냐하면 거기에 나오는 그런 것은 나로서는 하기 힘든것이었어. 너도 알다시피, 머리 꼭대기에서 부터 외쳐대야 하는데 잘되지 않았지. 네가 조정실에 있다가 보다 못해 와서는 한쪽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는 "넌 할수 있어, 조금만 더 해보면 될 것 같단 말이야. 너는 할 수 있다고."라고 했었지. 그때 정말 고마웠다. 그 일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해. 그리고 나는 해낼 수가 있었지. 내가 너와 "A Day in the Life"를 쓰던 때를 기억해, 그리고 우리가 "I'd love to turn you on." 이란 가사를 적어넣을 때 서로 쳐다 보았었잖아. 우리가 서로 그렇게 쳐다본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했는지 너는 알꺼다. 쓸쩍 쳐다보는 것이었지만. 그런 일이 있은 후 지금 이 요꼬라는 여인이 나타났지. 오노 요꼬. 그녀는 존케이지의 (해석자주: 오노요꼬 처럼 그런 종류의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피아노를 치러나와서 의자에 앉아만 있다가 들어가는데 그 동안 관객들이 낸 소리가 음악이라고 주장하며 들어가기도 하고 음악회에서 음악회 외부의 길에다가 마이크를 가져다 놓고 소음(?)을 듣게 하고는 그것이 음악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그리고 백남준을 높이 평가하고는 키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생일날에 우리집 앞에 나타나서는 여러명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악보를 존케이지한테 전해 준다면서 나한테 하나 부탁하고 또 너한테 부탁했었다. 그래서 나는 "글세 저는 괜찮은데 존한테 얻을라면 직접 가보는 것이 좋을껍니다."라고 말했었단다. 그리고 그녀는 너한테 가보았지.....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것은, 우리가 작업할 때 하던대로 내가 브렌널 녹음기 두 대를 설치해 놓았었는데 네가 작업실에서 밤새도록 녹음한 곡들로 "Two Virgins." 앨범을 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커버를 썼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내가 전화를 걸곤 했었지. 사업적인 이유로 벌어진 우리가 겪은 안좋은 일들 후에도 우리가 사실 이전처럼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나한테는 기쁨이었다. 너는 지금 빵을 어떤 식으로 굽고 있다는걸 이야기 하면서 즐거워했었지. 또 너의 아기 숀과 어떤 장난을 하면서 즐거워하는지도 말했었잖아. 나로서는 용건만 이야기 하고 끊는 것이 아니라 너의 그런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즐거웠었다. 그리하여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다. 우리는 여기있고. 여기에 이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했던 그 모든 의미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 편지에 사랑을 보태서 너에게 보낸다. 폴이. 존 레넌, 넌 이루었다 ... 오늘밤 너는 라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당하게 된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길 빈다. 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