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must go on...

박차현2006.06.25
조회49

고맙습니다.

 

비록 7월에 오겠다던 약속도, 4년전 신화를 재현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지만, 아무도 당신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건 사실입니다.

학창시절 도덕시간에 배웠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에대해

지금까지 의심을 갖고 살았으니까요.. 적어도 2006년 5월까지는..

 

이제 자신있게 도덕책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아쉽게 독일을 떠나야 하지만 당신들이 독일에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있답니다.

 

응원하는 사람마저 힘이 빠졌던 스위스전..

2대 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16강진출이 희박하던 그 상황에서도..

당신들은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이를 악 물었습니다.

 

그 골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멍청한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보여줬던 포기할줄 모르는 투혼은..

2002년의 4강신화 만큼이나 멋진 선물이었습니다.

 

Show must go on...

 

울지마세요..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잖아요..

 

당신들이 흘린 눈물만큼.. 우리들도 같이 울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행복했구요..

이제, 우리가 지웠던 큰 짐을 훌훌 벗어던지세요..

당신들이 보여줬던 투혼과 그 감동을 잊지마세요..

 

4년뒤.. 더 커다란 감동을 기다리며,

당신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