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캐시디(Eva Cassidy / 1973-1996)는 1996년 11월 2일 33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작곡 한 곡 내놓은 적 없는 미국 와싱톤에 있는 Blues Alley 라는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던 이름 없는 무명 가수이다. 죽은 지 6년이 지난 2001년에 영국의 BBC 방송의 'TOTP 2'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음악과 생애가 소개 되면서부터 영국인들의 가슴을 사로잡아 라디오는 물론 TV에서도 단숨에 팝송 차트 1위로 떠올랐고, 팝 앨범 판매고도 최고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고, 거꾸로 미국에서도 캐시디 선풍이 불어 닥치면서 불세출의 유명 가수로 떠올랐다.
에바 캐시디는 10대 시절 포크에 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음악만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혼자 맨발로 정원을 거닐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대단히 내성적인 소녀였다고 한다. 또한 어릴 적부터 타고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접어든 그녀는 고단한 무명 가수에 머물다 같은 고향 출신의 베테랑 소울 싱어 척 브라운(Chuck Brown)의 눈에 띄어 앨범을 내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뷔작이자 라이브 앨범인 “Live At Blues Alley” 으로 그녀는 WAMA(Washington Area Music Association)에서 '베스트 여성 보컬리스트' 부문을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고향에서 적지 않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름없는 클럽의 언더그라운 가수 였던 에바 캐시디의 영국에서의 뜬금없는 붐은 그녀의 소탈하고 때로는 거친 음악이 소박하고 평탄치 않았던 삶의 면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일단 대중들의 큰 공감을 샀고, 앨범에 담긴 귀에 익숙한 팝의 고전들을 유연하게 소화해 낸 점 또한 올드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 때문이라고 한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란 참으로 어렵다고 한다. 그녀는 브론드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보다 더 흑인답게 소울, 째즈를 노래하였고, 록, 발라드, 등 폭 넓은 장르의 노래를 천상의 목소리로 불렀다. 조안 바에즈(Joan Baez) 처럼 맑은 포크 사운드가 주를 이루지만, 때로는 R&B의 끈끈한 매력과 블루스의 끈끈함, 또한 재즈의 자유로운 스윙감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여러 가지 사운드를 그녀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를 해내고 있다. 이는 그녀의 꽤나 넓은 음악적 시야와 천부적 재능 외에도 스스로가 그 음악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할 수 있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생전에 “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기타를 치면서 노래만 하면 되거든요." 라고 말한 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또 그녀는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던 때에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었는데, 그녀는 생애 최후의 공연을 위해서 모르핀을 잔뜩 투여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녀가 “멋진 세상”이란 노래를 부를 때 눈에 눈물이 안 고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노래를 부른 뒤 6주후에 숨졌다고 한다.
이처럼 그녀는 정말로 음악과 함께 영혼을 호흡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있는 듯 없이 자유롭게 살다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과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감성의 소유자였다고 할 수 있다. 무척이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또 그녀가 추구했던 음악의 선율 하나하나에도 그러한 따스한 온기는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을날의 우수로 가득 차 있지만, 어둡고 싸늘한 그늘의 이미지가 아닌 파란 하늘과 푸른 들녘에 비추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그래서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한줌의 희망을 엿보게 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혼자만의 삶을 고민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바 캐시디 앨범은 현재 8장이 나와 있다. 생전에는 발표된 앨범으로는 척 브라운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은 “Other Side”와 “Live At Blues Alley”가 있으며, 사후에 발표된 앨범에는 최근 미발표 노래 를 모은 “American Tune”를 포함한 6개의 앨범이 있다. 이들 앨범들은 서로 차별성이 적고, 전곡을 팝의 고전으로 채워 넣은 진부함이 있기는 하지만, 포크, 블루스, 재즈, R&B, 가스펠 등의 성향을 감싸는 포용력 있는 목소리와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있는 독특함이 존재한다.
▶▶▶Eva Cassidy
음악과 함께 영혼을 호흡한 가수 Eva Cassidy
에바 캐시디(Eva Cassidy / 1973-1996)는 1996년 11월 2일 33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작곡 한 곡 내놓은 적 없는 미국 와싱톤에 있는 Blues Alley 라는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던 이름 없는 무명 가수이다. 죽은 지 6년이 지난 2001년에 영국의 BBC 방송의 'TOTP 2'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음악과 생애가 소개 되면서부터 영국인들의 가슴을 사로잡아 라디오는 물론 TV에서도 단숨에 팝송 차트 1위로 떠올랐고, 팝 앨범 판매고도 최고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고, 거꾸로 미국에서도 캐시디 선풍이 불어 닥치면서 불세출의 유명 가수로 떠올랐다.
에바 캐시디는 10대 시절 포크에 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음악만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혼자 맨발로 정원을 거닐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대단히 내성적인 소녀였다고 한다. 또한 어릴 적부터 타고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접어든 그녀는 고단한 무명 가수에 머물다 같은 고향 출신의 베테랑 소울 싱어 척 브라운(Chuck Brown)의 눈에 띄어 앨범을 내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뷔작이자 라이브 앨범인 “Live At Blues Alley” 으로 그녀는 WAMA(Washington Area Music Association)에서 '베스트 여성 보컬리스트' 부문을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고향에서 적지 않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름없는 클럽의 언더그라운 가수 였던 에바 캐시디의 영국에서의 뜬금없는 붐은 그녀의 소탈하고 때로는 거친 음악이 소박하고 평탄치 않았던 삶의 면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일단 대중들의 큰 공감을 샀고, 앨범에 담긴 귀에 익숙한 팝의 고전들을 유연하게 소화해 낸 점 또한 올드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 때문이라고 한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란 참으로 어렵다고 한다. 그녀는 브론드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보다 더 흑인답게 소울, 째즈를 노래하였고, 록, 발라드, 등 폭 넓은 장르의 노래를 천상의 목소리로 불렀다. 조안 바에즈(Joan Baez) 처럼 맑은 포크 사운드가 주를 이루지만, 때로는 R&B의 끈끈한 매력과 블루스의 끈끈함, 또한 재즈의 자유로운 스윙감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여러 가지 사운드를 그녀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를 해내고 있다. 이는 그녀의 꽤나 넓은 음악적 시야와 천부적 재능 외에도 스스로가 그 음악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할 수 있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생전에 “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기타를 치면서 노래만 하면 되거든요." 라고 말한 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또 그녀는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던 때에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었는데, 그녀는 생애 최후의 공연을 위해서 모르핀을 잔뜩 투여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녀가 “멋진 세상”이란 노래를 부를 때 눈에 눈물이 안 고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노래를 부른 뒤 6주후에 숨졌다고 한다.
이처럼 그녀는 정말로 음악과 함께 영혼을 호흡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있는 듯 없이 자유롭게 살다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과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감성의 소유자였다고 할 수 있다. 무척이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또 그녀가 추구했던 음악의 선율 하나하나에도 그러한 따스한 온기는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을날의 우수로 가득 차 있지만, 어둡고 싸늘한 그늘의 이미지가 아닌 파란 하늘과 푸른 들녘에 비추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그래서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한줌의 희망을 엿보게 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혼자만의 삶을 고민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바 캐시디 앨범은 현재 8장이 나와 있다. 생전에는 발표된 앨범으로는 척 브라운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은 “Other Side”와 “Live At Blues Alley”가 있으며, 사후에 발표된 앨범에는 최근 미발표 노래 를 모은 “American Tune”를 포함한 6개의 앨범이 있다. 이들 앨범들은 서로 차별성이 적고, 전곡을 팝의 고전으로 채워 넣은 진부함이 있기는 하지만, 포크, 블루스, 재즈, R&B, 가스펠 등의 성향을 감싸는 포용력 있는 목소리와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있는 독특함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