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월드컵 독일2006`의 16강전 8경기 가운데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 포르투갈(D조 1위)과 네덜란드(C조 2위)의 격돌이 26일 새벽(한국 시간), 뉘른베르크에서 예기치 못한 카드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결국 네덜란드가 `천적` 포르투갈에게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포르투갈 역시 2명이 퇴장당하고 5명이 경고를 받아 잉글랜드와 만나게 될 8강전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2002 월드컵 유럽 예선, 유로2004 준결승전에서의 악연으로 좋지 않은 관계에 놓여던 양 팀의 경기는 무려 16장의 옐로 카드와 4장의 레드 카드가 주어진 대회 최고의 혈전으로 전쟁과 같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초반 부터 공세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전반 27분, 데쿠-파울레타-마니시로 이어진 포르투갈의 멋진 공격 작품에 선제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의 첫번째 슈팅에 실점을 내준 네덜란드는 로번을 앞세워 역공에 나섰고, 판 페르시의 돌파가 득점 직전까지 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불라루즈의 살인 태클에 2차례나 충돌하며 호날두가 끝내 허벅지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 아웃됐고, 전반 종료 직전에 코스티냐가 거친 태클과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1-0의 리드 속에서도 깨름직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숫적 우위의 네덜란드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4분에 이어진 코퀴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이후 포르투갈은 시망, 데쿠, 피구의 개인 기술을 통한 매서운 역공으로 네덜란드 맹공의 배후를 노렸고, 점차 격해지던 경기는 결국 불라루즈가 피구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해 10명 대 10명의 싸움으로 원점이 됐다. 1명의 타겟맨과 3명의 윙포워드 중 타겟맨을 빼는 의아스러운 용병술로 후반전에 나선 스콜라리의 작전이 그대로 먹혀들어간 것.
하지만 후반 중반, 선수들의 감정대립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경고가 쏟아졌고, 경기는 예상치 못한 양상으로 나아가며 데쿠의 퇴장으로 다시 네덜란드가 숫적 우위를 점했다. 이미 정상적인 경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며 이성을 잃은 승부는 결국 그라운드에 자리한 선수 숫자와는 상관이 없어보였다. 네덜란드는 막판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문이 따라주지 않았다. 20회의 슈팅 속에서도 카윗은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결국 주어진 6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한 네덜란드는 판 브롱크호르스트까지 퇴장당하며 0-1의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대회 최악의 경기 속에 또 한번 `천적` 포르투갈의 벽에 가로막혀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초반 공세 네덜란드, 마니시의 기습슛에 2년전 악몽 재현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왼쪽 측면에서 로번-카윗-판 보멀로 이어지는 패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 공간을 열었고, 판 보멀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포르투갈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한 돌파로 판 보멀의 슛을 이끈 로번은 후반 3분에 직접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공세를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이어서 전반 5분에 먼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강력한 땅볼 중거리슛으로 이어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포르투갈은 오른쪽 윙백 미겔의 활발한 움직임에 힘입어 볼의 소유권을 얻었다. 하지만 전반 7분, 불라루즈의 거친 태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허벅지에 치명상을 입으며 암운이 드리웠다. 불라루즈는 경고를 받았지만 호날두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되었다. 호날두는 부상 부위에 거듭 부담을 느끼는 듯 했지만 전반 13분에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방으로 연결했다. 주도권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14분, 판 페르시가 매서운 중거리슛으로 포르투갈의 공세에 역공을 가했다.
그리고 전반 23분, 차근차근 볼을 소유권을 갖기 시작하던 데쿠가 호날두의 패스를 이어받아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연결했고, 전방에서 파울레타가 전방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3명 사이에서 후방으로 볼을 내줬고, 2선에서 달려들던 마니시가 번개같이 침투해 이 볼을 따내고 페널티 박스에서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깔끔하고 완벽한 작품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포르투갈.
유로2004 준결승전에서도 파괴력 넘치는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던 마니시의 골로 포르투갈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마니시는 전반 27분에도 네덜란드의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어가는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작렬시켰다. 네덜란드는 왼쪽 측면에서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코퀴, 로번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역공을 시도했지만 마무리 슈팅으로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며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호날두의 부상-코스티냐의 퇴장, 예상 밖의 암초만난 포르투갈
전반 34분, 부상 이후에도 경기를 투혼을 불사르던 호날두는 끝내 볼라루즈에게 또 한번 거친 태클로 그라운드를 나뒹굴며 눈물 속에 필드에서 물러났다. 결국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시망을 투입해야했다. 이후 네덜란드가 다시 공세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전반 37분, 판 페르시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냈고, 페널티 박스로 진격해 두 차례의 재치있는 페인팅으로 포르투갈 수비를 무너트리고 왼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마무리슈팅을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네덜란드로서는 전반전에 가장 아쉬웠던 기회.
호날두가 불라루즈의 두 차례 거친 태클로 쓰러져나가자 포르투갈의 플레이도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중원의 파이터 코스티냐는 코퀴와 오이여르를 향한 거친 태클로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페널티박스에 침투해있던 카윗에게 볼을 연결했고, 카윗이 온 몸을 던지며 볼을 후방으로 연결, 2선에서 달려들어온 로번이 발리슛을 시도하려 온 몸을 던졌지만 누누 발렌트가 위협적인 발길질로 이를 저지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에 잎서 카윗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어서 전반 44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의 좋은 위치에서 스네이더르가 프리킥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거듭 네덜란드의 공세를 허용하던 포르투갈은 또 한번 매서운 역공으로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망이 번개같은 돌파를 이어갔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파울리테가 이어받은 뒤 수비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터닝슛을 작렬시켰지만 판 데르 사르의 선방이 이를 간신히 저지했다. 하지만 전반 46분, 중원에서 거친 플레이로 투혼를 불사르던 코스티냐는 오이여르의 패스를 손으로 저지하며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1-0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많은 운동량으로 전반전을 뛴 포르투갈에게 숫적 열세의 후반전은 분명 염려스러웠다.
네덜란드, 골대의 불운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파울레타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프티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에 일차적으로 비중을 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가 분명 맹공을 펼치리란 예상에 따른 스콜라리의 두번째 교체 카드.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 호날두의 초기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잃은 스콜라리에겐 첩첩산중의 위기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윗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두드린 네덜란드는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가 판 보멀의 오버헤드킥 시도를 지나쳐 수비수 발렌트의 발을 맞고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코퀴에게 이어졌고, 코퀴가 문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강력한 발리슛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판 보멀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포르투갈의 골문 구석으로 이어졌지만 히카르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날 절정의 감각을 보인 판 보멀은 후반 8분에도 먼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방에서 카윗이 제 몫을 못하는 가운데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마테이선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판 데르 파르트를 투입하며 공세에 탄력을 주려했다. 하지만 투입과 동시에 오른쪽 윙백 미겔의 매서운 오버래핑에 이은 포르투갈의 돌진이 마니시의 중거리슛으로 이어지며 판 데르 사르의 선방에 간신히 저지됐다. 포르투갈은 숫적 열세 속에도 공세시엔 과감하게 전진했다. 특히 오른쪽 윙백은 경기 내내 포르투갈 공세의 시발점으로 활약하며 열세를 뒤집는 열쇠가 됐다.
카드 전쟁, 이성 잃은 혈투로 이어진 최악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은 점차 거칠고 격해졌고, 피구와 판 보멀이 충돌하면서 경고가 주어졌다. 후반 15분, 좋은 위치에서 이어진 시망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포르투갈이 숫적 열세속에서도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해갔다. 최전방 공격수를 뺏지만 역습 상황에서 개인 기술이 뛰어난 피구, 데쿠, 미겔, 시망만으로도 충분히 공격이 가능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피구의 돌파 저지하며 피구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한 불라루즈가 두번째 경고로 퇴장당했다. 선수들은 또 한번 격하게 충돌했고, 네덜란드는 숫적 우위까지 잃고 말았다. 결국 네덜란드는 미드필더 판 보멜을 빼고 다시 수비수 헤이팅아를 투입해야했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는 더욱 격해지기 시작했다. 카르발류의 부상 상황에서 처리된 볼을 네덜란드가 그대로 공격으로 이어갔고, 분노한 포르투갈은 이를 거친 태클로 저지. 선수들의 설전과 함께 물리적 충돌로 감정 대립이 또 한번 이어졌다. 이 순간까지 벌써 12장의 경고와 2장의 퇴장이 나온 최고의 혈전이 이어졌다.
후반 30분, 후방에서 판 페르시의 프리킥을 헤이팅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이 상황 이후에도 정상적인 경기 보다 심판이 카드를 꺼내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데쿠가 경기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다시 네덜란드가 10대9의 숫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후반 35분, 네덜란드는 후방에서 이어진 스루패스를 카윗이 1:1 상황으로 맞았지만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도 1명이 더 많은 네덜란드가 거듭 포르투갈의 골문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성을 잃은 선수들의 혈전은 깔끔한 작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어느새 후반 45분의 시간이 지나고 추가 시간은 무려 6분이나 주어졌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6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했고, 오히려 판 브롱크호르스트마저 퇴장당하며 끝내 0-1로 마무리됐다.
[전반 23분, 포르투갈 1-0 네덜란드] 오른쪽 측면 호날두 패스 -> 데쿠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 -> 파울레타 네덜란드 수비 세 명 사이에서 볼을 후방으로 내줌 -> 2선에서 달려들어오 마니시가 볼을 받은 뒤, 가볍게 오이여르를 제치고 강력한 마무리슛으로 득점.
<16강전 :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1 : 0>포르투갈, 혈전 끝 네덜란드 꺾고 8강行
포르투갈, 혈전 끝 네덜란드 꺾고 8강行
반칙으로 점철된 최악의 90분
옐로카드 16장, 퇴장 선수 4명, 두 차례나 난투극 상황 일보직전
포르투갈, `카드전쟁` 혈전속에 네덜란드 잡고 8강
[스포탈코리아 2006-06-26 06:01]
`FIFA월드컵 독일2006`의 16강전 8경기 가운데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 포르투갈(D조 1위)과 네덜란드(C조 2위)의 격돌이 26일 새벽(한국 시간), 뉘른베르크에서 예기치 못한 카드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결국 네덜란드가 `천적` 포르투갈에게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포르투갈 역시 2명이 퇴장당하고 5명이 경고를 받아 잉글랜드와 만나게 될 8강전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2002 월드컵 유럽 예선, 유로2004 준결승전에서의 악연으로 좋지 않은 관계에 놓여던 양 팀의 경기는 무려 16장의 옐로 카드와 4장의 레드 카드가 주어진 대회 최고의 혈전으로 전쟁과 같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초반 부터 공세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전반 27분, 데쿠-파울레타-마니시로 이어진 포르투갈의 멋진 공격 작품에 선제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의 첫번째 슈팅에 실점을 내준 네덜란드는 로번을 앞세워 역공에 나섰고, 판 페르시의 돌파가 득점 직전까지 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불라루즈의 살인 태클에 2차례나 충돌하며 호날두가 끝내 허벅지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 아웃됐고, 전반 종료 직전에 코스티냐가 거친 태클과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1-0의 리드 속에서도 깨름직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숫적 우위의 네덜란드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4분에 이어진 코퀴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이후 포르투갈은 시망, 데쿠, 피구의 개인 기술을 통한 매서운 역공으로 네덜란드 맹공의 배후를 노렸고, 점차 격해지던 경기는 결국 불라루즈가 피구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해 10명 대 10명의 싸움으로 원점이 됐다. 1명의 타겟맨과 3명의 윙포워드 중 타겟맨을 빼는 의아스러운 용병술로 후반전에 나선 스콜라리의 작전이 그대로 먹혀들어간 것.
하지만 후반 중반, 선수들의 감정대립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경고가 쏟아졌고, 경기는 예상치 못한 양상으로 나아가며 데쿠의 퇴장으로 다시 네덜란드가 숫적 우위를 점했다. 이미 정상적인 경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며 이성을 잃은 승부는 결국 그라운드에 자리한 선수 숫자와는 상관이 없어보였다. 네덜란드는 막판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문이 따라주지 않았다. 20회의 슈팅 속에서도 카윗은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결국 주어진 6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한 네덜란드는 판 브롱크호르스트까지 퇴장당하며 0-1의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대회 최악의 경기 속에 또 한번 `천적` 포르투갈의 벽에 가로막혀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초반 공세 네덜란드, 마니시의 기습슛에 2년전 악몽 재현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왼쪽 측면에서 로번-카윗-판 보멀로 이어지는 패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 공간을 열었고, 판 보멀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포르투갈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한 돌파로 판 보멀의 슛을 이끈 로번은 후반 3분에 직접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공세를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이어서 전반 5분에 먼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강력한 땅볼 중거리슛으로 이어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포르투갈은 오른쪽 윙백 미겔의 활발한 움직임에 힘입어 볼의 소유권을 얻었다. 하지만 전반 7분, 불라루즈의 거친 태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허벅지에 치명상을 입으며 암운이 드리웠다. 불라루즈는 경고를 받았지만 호날두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되었다. 호날두는 부상 부위에 거듭 부담을 느끼는 듯 했지만 전반 13분에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방으로 연결했다. 주도권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14분, 판 페르시가 매서운 중거리슛으로 포르투갈의 공세에 역공을 가했다.
그리고 전반 23분, 차근차근 볼을 소유권을 갖기 시작하던 데쿠가 호날두의 패스를 이어받아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연결했고, 전방에서 파울레타가 전방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3명 사이에서 후방으로 볼을 내줬고, 2선에서 달려들던 마니시가 번개같이 침투해 이 볼을 따내고 페널티 박스에서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깔끔하고 완벽한 작품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포르투갈.
유로2004 준결승전에서도 파괴력 넘치는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던 마니시의 골로 포르투갈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마니시는 전반 27분에도 네덜란드의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어가는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작렬시켰다. 네덜란드는 왼쪽 측면에서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코퀴, 로번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역공을 시도했지만 마무리 슈팅으로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며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호날두의 부상-코스티냐의 퇴장, 예상 밖의 암초만난 포르투갈
전반 34분, 부상 이후에도 경기를 투혼을 불사르던 호날두는 끝내 볼라루즈에게 또 한번 거친 태클로 그라운드를 나뒹굴며 눈물 속에 필드에서 물러났다. 결국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시망을 투입해야했다. 이후 네덜란드가 다시 공세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전반 37분, 판 페르시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냈고, 페널티 박스로 진격해 두 차례의 재치있는 페인팅으로 포르투갈 수비를 무너트리고 왼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마무리슈팅을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네덜란드로서는 전반전에 가장 아쉬웠던 기회.
호날두가 불라루즈의 두 차례 거친 태클로 쓰러져나가자 포르투갈의 플레이도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중원의 파이터 코스티냐는 코퀴와 오이여르를 향한 거친 태클로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페널티박스에 침투해있던 카윗에게 볼을 연결했고, 카윗이 온 몸을 던지며 볼을 후방으로 연결, 2선에서 달려들어온 로번이 발리슛을 시도하려 온 몸을 던졌지만 누누 발렌트가 위협적인 발길질로 이를 저지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에 잎서 카윗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어서 전반 44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의 좋은 위치에서 스네이더르가 프리킥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거듭 네덜란드의 공세를 허용하던 포르투갈은 또 한번 매서운 역공으로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망이 번개같은 돌파를 이어갔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파울리테가 이어받은 뒤 수비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터닝슛을 작렬시켰지만 판 데르 사르의 선방이 이를 간신히 저지했다. 하지만 전반 46분, 중원에서 거친 플레이로 투혼를 불사르던 코스티냐는 오이여르의 패스를 손으로 저지하며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1-0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많은 운동량으로 전반전을 뛴 포르투갈에게 숫적 열세의 후반전은 분명 염려스러웠다.
네덜란드, 골대의 불운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파울레타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프티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에 일차적으로 비중을 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가 분명 맹공을 펼치리란 예상에 따른 스콜라리의 두번째 교체 카드.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 호날두의 초기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잃은 스콜라리에겐 첩첩산중의 위기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윗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두드린 네덜란드는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가 판 보멀의 오버헤드킥 시도를 지나쳐 수비수 발렌트의 발을 맞고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코퀴에게 이어졌고, 코퀴가 문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강력한 발리슛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판 보멀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포르투갈의 골문 구석으로 이어졌지만 히카르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날 절정의 감각을 보인 판 보멀은 후반 8분에도 먼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방에서 카윗이 제 몫을 못하는 가운데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마테이선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판 데르 파르트를 투입하며 공세에 탄력을 주려했다. 하지만 투입과 동시에 오른쪽 윙백 미겔의 매서운 오버래핑에 이은 포르투갈의 돌진이 마니시의 중거리슛으로 이어지며 판 데르 사르의 선방에 간신히 저지됐다. 포르투갈은 숫적 열세 속에도 공세시엔 과감하게 전진했다. 특히 오른쪽 윙백은 경기 내내 포르투갈 공세의 시발점으로 활약하며 열세를 뒤집는 열쇠가 됐다.
카드 전쟁, 이성 잃은 혈투로 이어진 최악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은 점차 거칠고 격해졌고, 피구와 판 보멀이 충돌하면서 경고가 주어졌다. 후반 15분, 좋은 위치에서 이어진 시망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포르투갈이 숫적 열세속에서도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해갔다. 최전방 공격수를 뺏지만 역습 상황에서 개인 기술이 뛰어난 피구, 데쿠, 미겔, 시망만으로도 충분히 공격이 가능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피구의 돌파 저지하며 피구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한 불라루즈가 두번째 경고로 퇴장당했다. 선수들은 또 한번 격하게 충돌했고, 네덜란드는 숫적 우위까지 잃고 말았다. 결국 네덜란드는 미드필더 판 보멜을 빼고 다시 수비수 헤이팅아를 투입해야했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는 더욱 격해지기 시작했다. 카르발류의 부상 상황에서 처리된 볼을 네덜란드가 그대로 공격으로 이어갔고, 분노한 포르투갈은 이를 거친 태클로 저지. 선수들의 설전과 함께 물리적 충돌로 감정 대립이 또 한번 이어졌다. 이 순간까지 벌써 12장의 경고와 2장의 퇴장이 나온 최고의 혈전이 이어졌다.
후반 30분, 후방에서 판 페르시의 프리킥을 헤이팅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이 상황 이후에도 정상적인 경기 보다 심판이 카드를 꺼내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데쿠가 경기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다시 네덜란드가 10대9의 숫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후반 35분, 네덜란드는 후방에서 이어진 스루패스를 카윗이 1:1 상황으로 맞았지만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도 1명이 더 많은 네덜란드가 거듭 포르투갈의 골문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성을 잃은 선수들의 혈전은 깔끔한 작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어느새 후반 45분의 시간이 지나고 추가 시간은 무려 6분이나 주어졌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6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했고, 오히려 판 브롱크호르스트마저 퇴장당하며 끝내 0-1로 마무리됐다.
[전반 23분, 포르투갈 1-0 네덜란드] 오른쪽 측면 호날두 패스 -> 데쿠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 -> 파울레타 네덜란드 수비 세 명 사이에서 볼을 후방으로 내줌 -> 2선에서 달려들어오 마니시가 볼을 받은 뒤, 가볍게 오이여르를 제치고 강력한 마무리슛으로 득점.
FIFA 월드컵 독일2006 본선 2라운드/ 16강전
2006년 6월 26일 0시(한국 시간)/ 뉘른베르크, 프랑켄-슈타디온
주심: 발렌틴 이바노프 (러시아)
포르투갈 1-0 (1-0) 네덜란드
(마니시 23)
퇴장: 코스티냐 46+, 데쿠 78 (이상 포르투갈), 불라루즈 63, 판 브롱크호르트스 95+ (이상 네덜란드)
FIFA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 마니시 (포르투갈)
네덜란드(4-3-3):판 데르 사르(GK) - 판 브롱크호르스트(퇴장 95+), 마테이선(판 데르 파르트 56), 불라루즈(퇴장 63), 오이여르 - 코퀴(헤셀링크 85), 판 보멀(헤이팅아 67), 스네이더르 - 로번, 카윗, 판 페르시 /감독:판 바스턴
포르투갈 (4-2-3-1):히카르두(GK) - 누누 발렌트, 카르빌류, 메이라, 미겔 - 코스티냐(퇴장 46+), 마니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시망 34), 데쿠(퇴장 78), 피구(티아구 82) - 파울레타(프티 HT) /감독: 스콜라리
한준 기자
아자 아자 자랑스런
대한민국
화이팅!!
일촌신청O.K! 태극전사들 위해 함께 달려요~~
놀러오삼~
http://www.cyworld.com/jun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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