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 잉글랜드 vs 에콰도르 1 : 0>잉글랜드, 에콰도르 꺾고 8강 진출 확정

김준호2006.06.26
조회31

잉글랜드, 에콰도르 꺾고 8강 진출 확정

잉글랜드, 베컴의 환상 프리킥으로 에콰도르 꺾고 8강 진출

[스포탈코리아 2006-06-26 01:52]

 

이번에도 데이비드 베컴(30,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에 승리를 선사했다.

 

2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잉글랜드와 에콰도르의 16강전에서 에콰도르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잉글랜드가 환상적인 베컴의 프리킥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공격수를 한명만 배치하는 변형된 4-4-2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에콰도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에콰도르 카를로스 테노리오(27, 알 사드)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베컴의 프리킥 한방으로 난적 에콰도르를 물리쳤다.

이날 에콰도르에 승리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 2일 자정,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의 미드필드 압박과 에콰도르의 수비력으로 대등했던 전반전

경기 시작 전 잉글랜드는 전방 공격수로는 웨인 루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선발 명단에 올리며 전술운용에 의문을 갖게 하였다.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내내 사용해 왔던 4-4-2포메이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격수 한 명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경기가 시작되자 드러난 잉글랜드의 포메이션은 전방에는 루니만을 배치하고 미드필드에는 이번 대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 마이클 캐릭(25, 토튼햄 핫스퍼)을 추가하며 5명의 미드필더를 두었다. 이 5명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은 상황에 따라 전방 공격에 가담하며 루니와 투톱을 이루며 4-4-2포메이션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나 루니와 미드필더 한 명이 이루는 투톱은 에콰도르의 4백에 수적으로 밀리며 위협적이지 못했다. 또한, 잉글랜드가 전반전 내내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수비에서 긴 패스로 일관한 것도 잉글랜드의 공격력을 약하게 만드는 커다란 요인이었다.

이에 반해 에콰도르는 간헐적이나마 미드필드에서 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잉글랜드의 미드필더들을 끌어냈고, 이어서 시도되는 최전방 투톱으로의 패스 정확하게 연결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반 10분에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공격에 존 테리(26, 첼시)가 헤딩을 실수하며 카를로스 테노리오(27, 알 사드)에게 완벽한 득점 위기가 왔으나, 잉글랜드 에슐리 콜(26, 아스날)의 호수비에 크로스 바를 맞추며 코너킥을 얻기도 했다.

이후로도 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수비에서의 긴 패스로 일관했고, 이 긴 패스가 실패하더라도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끊었다. 반면 에콰도르는 미드필드를 통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때때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볼 점유율에 있어서 약간의 우위에 있었으나 득점 기회라는 면에 있어서는 어느 쪽에 치우침이 없이 대등하게 진행되었다.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 에콰도르의 상승세에 찬물

선수 교체 없이 이어진 후반전에는 잉글랜드가 공격방법을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긴 패스로 큰 효과를 얻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를 연결시키는데 성공한 잉글랜드는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접근하면서 에콰도르의 수비벽 뒤로 침투하는 루니에게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에콰도르는 잉글랜드 5명의 미드필더가 버티고 있는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긴 패스를 통해 좌우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들이 비교적 정확하게 연결되며 좋은 기회를 잡았던 에콰도르는 몇 차례의 슈팅까지 연결하며 좋은 공격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러한 에콰도르의 상승세를 꺾은 것은 잉글랜드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30,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이었다. 에콰도르의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자 베컴이 프리킥을 준비했고, 잉글랜드의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 라인 근체에 모였다. 전반전에 있었던 프리킥을 패스로 연결했던 베컴은 이번에는 오른발로 감아차는 강슛으로 에콰도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수비수 캐러거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돌입한 잉글랜드

베컴의 선제골 이후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조 콜(25, 첼시)를 빼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28, 리버풀)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다. 에콰도르는 좌우에서 활발한 개인 돌파를 시도하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간간이 시도되는 잉글랜드의 발빠른 역습도 에콰도르가 공격에 힘을 쏟지 못한 요인. 또한 잉글랜드의 노련한 경기 전개는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 출전 선수 명단

잉글랜드 (4-5-1)

GK: 폴 로빈슨

DF: 오웬 하그리브스, 리오 퍼디낸드, 존 테리, 애슐리 콜

MF: 데이비드 베컴(후42 아론 레논), 스티븐 제라드(후47 스투어트 다우닝), 마이클 캐릭, 프랭크 램퍼드, 조 콜(후32 제이미 캐러거)

FW: 웨인 루니

에콰도르 (4-2-2)

GK: 크리스티안 모라

DF: 울리세스 데라크루스, 이반 우르타도, 헤오바니 에스피오사, 네이세르 레아스코

MF: 루이스 발렌시아, 세군도 카스티요, 에드윈 테노리오(후24 크리스티안 라라), 에디손 멘데스

FW: 카를로스 테오리오(후 27 이반 카비에데스), 아구스턴 델가도

득점 상황

후반 15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1-0 프리킥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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