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김혜옥2006.06.26
조회82
널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초코야~^^*

우리가 처음 만난게 언제였더라?

음,,,그러니까,,,나 23살 때 울 초코가 태어났었지^^*

초코 너네 엄마 이름이 마리안느거든~

엄마 얼굴 생각나?^^

마리안느가 밤새 산통을 하구,,,

양수가 터졌는데도 너랑 형들이 너무 컷던 탓에,,,

낑낑거리면서 산통만 하고 있었어,,,ㅠ.ㅠ

너무 긴 시간동안 산통을 해서인지,,,

목에 힘을 주지도 못하구,,,결국 동공이 풀려버렸지모야,,,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마리안느를 담요에 감싸안고 무작정 병원을 향해 내달렸지,,,

그런데,,,시간이 너무 일러서인지 새벽에 문을 연 동물병원이 없었어

그냥 셔터를 마구 두드려대서 잠을 자는 의사 선생님을 깨웠지

마리안느를 보여드렸는데,,,,,,

조금만 늦었더라도 울 마리안느랑 사랑스러운 너네들을 다 잃을 수 있었다고 하셨어,,,

그 때는 너무 끔찍했었다,,,,,,ㅠ.ㅠ

너네 엄마는 수술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날 찾는거야,,,,,,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ㅡ.ㅜ

그 눈망울이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난다,,,,,,

너네 셋을 첨 만났을 때,,,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물구~빨구~난리두 안니었지^^

정말~잊을 수 없어,,,그 순간,,,

너네들 눈도 뜨지 못했는데

본능적으로 엄마의 젖을 찾느라 기어다녔지,,,

그렇지만 마리안느가 제왕절개 수술을 했기때문에 한동안 젖을 물리긴 힘들었단다ㅠ.ㅠ

그래서 우리가 한마리씩 맡아서 보모가 되었지^^;

그 셋 중에 가장 작고 약해보이는 아이를 우리가 기르기로 했는데

그게 바로 너야~초코야^^*
서로 안고 자려고 쟁탈전이 대단했었는데~ㅋ

그렇지만 마리안느는 다 나은 상태가 아니어서

보살핌이 필요했기때문에 내 차지였구

넌 형아 차지였지 ㅋ

 

그랬던 우리 아가~ 초코가 벌써 9살이나 되었네,,,우와~^^;

며칠 전에 보니까 송곳니가 빠질듯 헐거워져 있더라,,,

많이 아프지?,,,,,,그렇다구 만져보지두 못하게 하구,,,피~ㅠ.ㅠ

우리,,,언젠가부터,,,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

늘 바쁘다는 핑계로,,,,,,

그래서 많이 미안해,,,,,,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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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울 초코가 삼촌네 집으로 보내졌다,,,,,,

그래서 였을까?,,,,,,

어제,,,잠들기 전에 울 초코 얼굴 한 번 보구 자야겠다 싶어서 문을 열었는데,,,

울 초코,,,조금은 슬픈 얼굴로,,,

늘 그랬듯이 예쁜짓으로 애교를 부려줬다,,,,,,

우리의 이별,,,,,,녀석 알고 있었을까?,,,,,,ㅠ.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세안부터 하지않고 울 초코부터 찾았는데,,,,,,

그 녀석의 자리가 텅,,,비어 있었다,,,,,,ㅡ.ㅜ

출근 길에도,,,

퇴근해서 돌아왔을 때도,,,

녀석이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 반겨줬는데,,,,,,ㅠ.ㅠ

이젠 녀석의 목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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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야~

벌써부터 네가 보구 싶어진다,,,

누나,,,어쩌지,,,,,,ㅠ.ㅠ

항상 아프지 말구 건강해야해,,,

끼니 거르지말구,,,밥두 잘 챙겨 먹어야 하구,,,

또 급하게 먹다가 켁켁- 거리지 말구,,,

끙가 아무대나 해서 삼촌한테 혼나지 말구,,,

화장실에서 꼭 볼 일 봐야해,,,

씩씩하게 친구들이랑두 잘 어울려서 놀구,,,

절대 싸우면 안돼,,,,,,

알았지?

우리 초코,,,겁이 많아서,,,일부러 강한척하는 아이인데,,,

다른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이 누나 걱정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 초코 잘 적응하구 있을거라구 믿을께^^*

 

널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많이 사랑했던 거 알지?

많이 사랑해~초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