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플라이셔와 NHK심포니

송영환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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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예쁜 음색의 대명사 모짤트

그야 말로 그의 인생은 allegro molto라고나 할까?

 

아름다움은 고통에서 바롯되므로 더욱 빛이 난다는....

 

레온 플라이셔의 피아노가 그렇다

 

불꽃같은 35년의 인생을 살다간 모짤트와

그 비슷한 나이에 오른손의 기능을 잃어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게된 레온 플라이셔

 

이 두 사람이 만났다

 

올해는 나로서 매우 기념비적인 해가 아닐 수 없다

피아노의 거장이라는 부닌 그리고 레온을 한달 정도의 기간에 ,

비록 같은 곡은 아니지만 ,모짤트의 피아노협주곡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역시 음악은 무르 녹아야 한다는

대 명제를 확실히 보여준 연주이다

지난 피터 프랭클때도 지적한바 있지만

천재의 카리스마보다 연주자의 인생에 녹아있는

 연주철학이 더욱 마음을 끌리게하는겄이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 괴로워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듯

레온은 오른손의 기능을 잃고 그의 음악세계는

 반대로 더욱 깊어져 갔다

 

레온은 "나는 갑자기 내 살메서 가장 중요한것은 양손으로 연주하는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음악 그 자체였습니다"라는 말로 그의 예술역정을 한마디로 함축시켰다

 

그리고 40년이 지나 백발성성하고 허리 구부정해지자 기적적으로 오른손의 기능이 살아나고 ,그간의 고통과 번민 그리고 환희가 어울어진 연주를 재개한것이다

 

그의 삶의 냄새가 녹아 있는 연주

그냥 좋다라구 표현이 될까

 

비길데 없이 매끄러운 연주에

난 힘없는 한마리의 야수가 되어

가벼운 졸음에 빠질수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야 말로 아름다운 밤이었다

 

연주가 끝나고 청중의 엉덩이 질김에 나는 한번 더 아연실색

아름다운 연주에 프로필에 나와 있는 인생역정

당연히 전원 기립의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 생각되는데....

 

구부정한 약간 다리를 절름대는 레온은

몇번의 커튼콜후 앵콜없이 퇴장한다

 

넘 아쉬운 아까운 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