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체연료車에 승부건다..

김상준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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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체연료車에 승부건다..


휘발유와 디젤 가격 급등에 따른 자동차 소비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 '빅3' 최고경영자(CEO)가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에탄올이나 바이오디젤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형 자동차 3사가 2010년까지 대체연료차량(FFV) 생산을 두 배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회사별 목표도 제시..

 

일단 FFV 생산과 관련한 미국 자동차업계 의지는 확고하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 평가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과 포드의 빌 포드 회장, 다임러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부문 톰 라소르다 최고경영자(CEO)는 공동명의로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의회에 보냈다..

 

이 서한에서 3사 CEO들은 2010년까지 FFV 생산을 연간 200만대로 최대 두 배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회사별로는 GM이 2010년까지 연산 80만대로 생산량을 두 배가량 늘리고, 포드는 목표치를 50만대로 제시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2008년까지 FFV 생산 규모를 연간 50만대로 책정했다고 밝힌 것..

 

지금까지 빅3는 500만대가량 FFV를 북미시장에 판매했고, 올해에도 100만대를 더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시 생산량 확대와 관련한 첫 번째 문제는 인프라스트럭처다..

 

미국 전역에는 17만개 주유소가 있지만 이 중 FFV용 연료를 주유할 수 있는 곳은 아직 700개에 불과하다..

 

특히 이 주유소 대부분이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지역 인구가 많은 동부지역에서는 차 판매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FFV용 연료를 판매하는 주유소 숫자를 대폭 늘려달라는 요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 車업계, FFV 주력 이유는..

 

일단 미국 자동차업계는 FFV에 주력하는 이유로 고유가 타개, 환경보호 등 구실을 대고 있다..

 

실제로 FFV 연료인 'E85'는 에탄올 85%에 휘발유 15%를 섞은 것이다..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곡물이나 식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휘발유 대체효과가 높다..

 

이와 관련해 빅3측은 현재 판매된 FFV만 100% 운행된다고 해도 연간 35억갤런 이상의 휘발유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놓고 있다..

 

이 정도 양은 미주리주나 테네시주 전체가 한 해에 소비하는 휘발유에 상당한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에서는 미국 빅3가 FFV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고유가 타개 외에 일본 차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혼다와 도요타 등이 하이브리드차량 부문을 석권하면서 미국 업체를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를 앞세워 지난해 미국에서 14만5000대를 팔았다..

 

반면 GM은 판매가 거의 전무하고 포드도 2만1000대에 그쳤다..

 

결국 FFV 시장을 키워 하이브리드 시장을 위축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자동차업계의 이 같은 의지 표명에 대해 정유업계나 환경단체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빅3가 FFV를 앞세워 친환경기업이라는 기업 홍보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친환경기업이라는 구호는 단지 수박의 겉일 뿐이다..

 

결국 이들 기업들의 관심은 이윤극대화이다..

 

예전 80년대 초반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이 일본차에 의해서 엄청난 타격을 받은 적이 있다..

 

바로 석유파동에 의해서 고유가로 인해 이전까지 대형 미국차를 선호하던 미국인들이 소형 일본차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본에 압력을 넣어서 수출을 스스로 조절토록 압박했다..

 

또 다시 찾아온 고유가의 압박..

 

이번에도 비관세장벽으로 일본의 차량 수출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바로 대체연료 차인 것이다..

 

그동안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카에 집중공략을 했고, 미국자동차 회사들은 연료전지차에 집중투자해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는 현재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었고, 연료전지는 아직도 개발중이다..

 

이 차이가 미국 회사들로 하여금 자금압박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이라고 구호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빛 좋은 개살구'일 따름이다..

 

결국 일본에 빼앗긴 시장을 다시 뺐으려는 시도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대차는 어떠한가..

 

2008년에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위해 무한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 톱5 진입의 관건은 역시 미래상품의 출시이다..

 

자동차 연료의 변화는 그야말로 자동차 업계에 빅뱅을 불러올 사건인 것이다..

 

이미 도요타, 혼다 등은 앞으로 치고 나가 있다..

 

이를 뒤따라가야 하는데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인의 저력으로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본다..

 

현대차는 더 이상 멈춰 있을 수 없다..

 

무한 발전을 바란다..

 

20006. 6. 30(금) 美 대체연료車에 승부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