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해적2 예고편 - 2

김영현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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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펄’, 그 이후

에서 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 ‘캡틴 바르보사’ 일당을 우여곡절 끝에 물리친 ‘잭 스패로우’와 친구들. 이번엔 전설의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과 맞닥뜨렸다. 선장 ‘데비 존스’는 영혼을 내놓으라고 위협하고, ‘블랙 펄’ 호를 습격한 ‘크라켄’은 다리 길이만 5.5m가 넘는 무시무시한 적수. 돌아온 속편 은 신화와 전설을 풍성하게 인용한 ‘뼈대 있는’ 이야기로 무장했다.
장대한 서사로 돌아왔다

은 전편보다 더 거대해진 스케일을 선보인다. 해적들은 카리브 해를 넘어 인도양과 아시아의 동쪽 해역까지 진출하고, 투입된 특수효과도 전편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적영화 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잭 스패로우’를 비롯한 주인공들도 속편에선 더 성장하고 밀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의 장대한 서사. 300년이 넘게 전해 내려오는 ‘플라잉 더치맨’ 설화와 ‘데비 존스의 함’이야기가 스토리의 주된 뼈대로 인용됐다. ‘플라잉 더치맨’은 유령선에 관한 괴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 “지구의 끝과 마주칠 때까지 항해할 것이다”라고 맹세한 네덜란드 선장이 모는 배가 태풍의 중심을 지나다 실종된 후 죽은 선원들의 시체들을 실은 채 영원히 바다를 떠돌아 다닌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뱃사람들 사이의 미신인, 바다 밑의 악령들을 지배하는 ‘데비 존스’ 이야기가 보태졌다. 17C 무렵 인도양을 누비던 해적 ‘데비 존스’는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배를 타고 바다 깊은 곳으로 떠났다. 때때로 천둥을 울리며 수면 위로 올라와 지나가는 배들을 난파시키고, 죽은 이들의 영혼을 모아 자신의 흑요석 궤짝에 넣어둔다는 ‘데비 존스’에 관한 미신 때문에, ‘데비 존스의 함(Davy Jones’ Locker) ’이라는 표현은 재앙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는 ‘플라잉 더치맨’을 타고 바다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온 ‘데비 존스’가 ‘잭 스패로우’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거대한 모험을 담고 있다. 10년 전의 계약 때문에 ‘캡틴 잭’의 영혼도 ‘데비 존스의 함’ – 망자의 함-에 갇힐 위기에 처하고, 도망치는 잭 스패로우를 잡기 위해 바다 저 깊은 곳에서 거대괴물 ‘크라켄’이 소환된다. 2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답게 수백 년 동안 심해를 떠돌면서 해초와 불가사리로 덮인 바다악령들의 기괴한 몰골과 향유고래도 잡아먹는다는 북유럽 전설 속의 ‘크라켄’을 치밀하게 묘사해내, 두 시간 내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시각적인 쾌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