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처럼 다가오는 붉게 물든 하늘의 정경... 길다란 갈대사이로 스며오는 갈대의 내음, 바람소리와 가을을 노래하는 시 한 소절... 이 모든 것들은 나로 하여금 애틋해지게 하는 것들... 어느새인가부터 슬픈 것들을 즐겨지게 되어버렸다. 굳게 다문 입술과 초점잃은 두눈과 바람에 쓸려 나부끼는 머리칼과... 흐르는 강물 위에 내 몸을 떠맡긴 채,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내가 그렇게 살아간다. 침울한 나의 인생에 주어진 몇 안되는 축복의 그 무엇인가가 나를 살아있게 한다.
바람이고 싶다. 불규칙적인 움직임으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바람처럼 나마저 동화되어 어디론가 끝없이 흘러가버리고 싶다. 왜인지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린다. 붉은 하늘도 그저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인데, 강물은 자연의 순리대로 높은 곳에서 아래로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인데,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갈대도 그저 나부끼고 있을 뿐인데, 나는 왜 그런 것들로 하여금 슬퍼지는지... 한없이 슬퍼지는데도 나는 왜 그날의 정경을 떨쳐내지 못하는지...
슬픔을 즐긴다는 것은...
아련한 추억처럼 다가오는 붉게 물든 하늘의 정경...
길다란 갈대사이로 스며오는 갈대의 내음, 바람소리와 가을을 노래하는 시 한 소절...
이 모든 것들은 나로 하여금 애틋해지게 하는 것들...
어느새인가부터 슬픈 것들을 즐겨지게 되어버렸다.
굳게 다문 입술과 초점잃은 두눈과 바람에 쓸려 나부끼는 머리칼과...
흐르는 강물 위에 내 몸을 떠맡긴 채,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내가 그렇게 살아간다. 침울한 나의 인생에 주어진 몇 안되는 축복의 그 무엇인가가 나를 살아있게 한다.
바람이고 싶다. 불규칙적인 움직임으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바람처럼 나마저 동화되어 어디론가 끝없이 흘러가버리고 싶다.
왜인지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린다. 붉은 하늘도 그저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인데, 강물은 자연의 순리대로 높은 곳에서 아래로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인데,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갈대도 그저 나부끼고 있을 뿐인데,
나는 왜 그런 것들로 하여금 슬퍼지는지...
한없이 슬퍼지는데도 나는 왜 그날의 정경을 떨쳐내지 못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