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날의 일기

조해진20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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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너는 항상 바빠보였는지

네가 하는 일은 모드 그럴 듯 하고 중요해 보였는지...

난 어쩐지 어리숙하고 의미없는 소일거리를 가지고

젊음을 낭비하는 것만 같아 자꾸만 부끄러웠어

어쩍다 말을 걸면, 아 냉정한 너의 대답

내게 닿는 곳마다 한 움큼씩 기운이 빠지고

이미 내 것이 아닌 내가 관히하기 벅찬 내 표정 덕에

황급히 얼굴을 돌리거나 담배연기 속으로

숨어버리곤했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있는

너의 표정 언제나 자로 잴듯

정확하다 내 어정쩡한 마음으론 들어갈 틈 없어

늘 힘겨운 언덕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었지

'너는.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적당히 나눠주는 미소

내게 할당도니 너의 미소로 나는 또 오늘을 이겨내고

대대로 너는 유능한 MC처럼 웃었니, 읽을수 없었다

너의 웃음 허겁지겁 이름을 달아주기 바빳으니

주너미 속엔 숨겨둔 말이많아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걸음마다 밝히는 후회 갈 길을 더디게  하고

부끄러운 내 그림자 감추기 위해

더큰 그림자 속으로 숨는다

내사랑이 진화를 거듭하여

직립보행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