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향연

이진화20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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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말마다 거의 2~3만원씩은

꼬박꼬박 지출하게 되는것같아.

쫌 맛나게 밥 한번 먹으면 뚝딱 나갈 돈이긴 하지만,

주말은 쉼의 시간이자 절약의 시간이 될수도 있음에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으니깐

한없이 다 해주고 싶고

자신께서 아껴서라도 원하는거 해주고 싶으시다는

부모님 마음,

그거 10분의 1 이나마 헤아릴 수 있겠냐마는,

 

금요일 퇴근길, 토요일 나들이 후 귀가길에,

무척이나 "trendy" 하지 못한 울아빠에게

MIX & BAKE의 민트초콜릿을 맛보게 해줄 때,

스시하우스에서 새우튀김이 곁들여진

아보카도 롤을 TAKE-OUT 해서 맛보시게 할 때,

그러면서 나누는 직장얘기, 아빠 신입사원때 얘기,

아주 소소로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집으로 향할 때,

 

요거요거 돈쓰는 재미 있네,

.딱. 그 기분있잖아.

그게 은근히 중독성이드라구,

 

,,

희끗해지는 아빠 흰머리랑 눈가, 입가 주름들이..

이제야 막 정겨워지기 시작했거든.

,,

내가 20살이 되기전에는 아빠는 오빠처럼 튼튼했었고,

내가 20살이 넘어서면서부터는 "자아성취"라는 명목하에

늘어가는 아빠의 주름을 보질 못했었나봐.

 

그니깐, 그 핑계로라두

저 쏠쏠한 사치행위를 쪼금만 더 해볼라구,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