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

김도형20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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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누군가는 해가 저무는 시간을 일컬어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말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나에게 다가오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별할수 없는 시간..
어쩌면 지금이순간이 어떤이에겐 개와늑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개와 늑대.. 지금 이순간 나에겐 어떤것이 내가 키우던 개인지.. 산에서 내려온 늑대인지 알수없는 시간이다.
지금 내가 허우적거리는 이순간이 나에겐 개와 늑대의 시간인지..
분간할수 없는 실체는 순간 두려움을 몰고온다..
내가 알수 없는 어떤것으로 부터의 두려움은 서서히 다가오는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두렵다..
고개를 떨궈 아래를 응시하는 시선엔 비겁함이 묻어있다..
비겁한 것이다.. 아래로 아래로 향하는 시선..

비겁한 삶은.. 어쩌면 나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수도 있지 않을까..
이순간 비겁한 모습을 보인 내 모습이..
다시 주저앉은후 일어설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고개를 떨궈 아래를 응시하는것이라면..
그것이 비겁이라 말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