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한시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그녀는 또 어디서 한잔 하셨는지 뒤늦게 친구들앞에 나타나서는 꼬인 혀로 한참을 넋두리를 늘어놨죠. 생각할수록 나쁜놈이라느니.. 그건 인간도 아니었다느니.. 짐승같은 인간이었다느니.. 그래도 한때는 내 귀여운 짐승이었다느니.. 이제 영영 다신 누구도 사랑 못할거라느니.. 어쩌면 그 사람이 내 마지막 사랑이었을거라느니.. 그리곤 이런 말도 했습니다. - 어우~ 진짜 내가 잊을수만 있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겠다 심은하 대사가 생각나네 난 못할짓이 없어.. 길거리에서 옷벗고 춤출수도 있어.. 어후~ 나 어떻게.. 얘들아, 나 레드썬! 그런거 해볼까? 그런거 할려면 어디로 가야돼? 무슨 짓이든지 하겠다.. 그 말이 화근이 되서 그녀는 지금 술이 확 깨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 친구가 영화에서 봤다며.. 그 영화에선 이렇게 하니까 진짜로 그 남잔 떨어져 나가고, 더 멋진 남자가 나타나더라고.. 이른바 '마녀들의 처형식'을 제안한거였죠. * 그 남자의 사진에서 눈동자를 오려라. * 그 눈동자를 넣고 수프를 끓여서 단숨에 들이켜라. 그리하여, 옛 남자친구의 눈동자가 둥둥 떠있는 수프그릇을 받아든 그녀. - 이걸 정말 먹으라구? 이거 먹으라구? 온 얼굴로 에베베~~ 말하고 있는 그녀. 어지간히 끔찍한지 숟가락을 그릇에 갖다 대지도 못합니다. 그러자 친구들의 이어지는 독려. - 먹어버려~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겠대매? - 그래, 짐승의 눈을 삼켜버리는거야. 얼른~ 그러자 용기를 내서 숟가락을 그릇에 담가보는 그녀. 조심스럽게 눈동자사진을 숟가락으로 뜹니다. - 헤, 쟤 정말 먹으려나보다.. 친구들은 순간, 긴장! 시선집중!! 근데 숟가락위에 둥둥 떠있는 그 눈동자를 바라보던 그녀, 친구들을 향해 고개를 들며 하는 말.. - 이 사람 눈.. 정말 이쁘지 않니? 나 그냥 코나 입이나 그런거 먹으면 안돼? 눈은 못 먹겠어~~~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 할 세가지 사실. 하나.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잊고싶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동안은 무슨 짓을 해도 잊을수가 없다. 둘 . 좋은 친구를 사귀자. 셋 . 사진은 음식이 아니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사랑을 말하다1
사랑을 말하다
이야기는 한시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그녀는 또 어디서 한잔 하셨는지 뒤늦게 친구들앞에 나타나서는
꼬인 혀로 한참을 넋두리를 늘어놨죠.
생각할수록 나쁜놈이라느니..
그건 인간도 아니었다느니..
짐승같은 인간이었다느니..
그래도 한때는 내 귀여운 짐승이었다느니..
이제 영영 다신 누구도 사랑 못할거라느니..
어쩌면 그 사람이 내 마지막 사랑이었을거라느니..
그리곤 이런 말도 했습니다.
- 어우~ 진짜 내가 잊을수만 있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겠다
심은하 대사가 생각나네
난 못할짓이 없어..
길거리에서 옷벗고 춤출수도 있어..
어후~ 나 어떻게..
얘들아, 나 레드썬! 그런거 해볼까?
그런거 할려면 어디로 가야돼?
무슨 짓이든지 하겠다..
그 말이 화근이 되서 그녀는 지금 술이 확 깨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 친구가 영화에서 봤다며..
그 영화에선 이렇게 하니까 진짜로 그 남잔 떨어져 나가고, 더
멋진 남자가 나타나더라고..
이른바 '마녀들의 처형식'을 제안한거였죠.
* 그 남자의 사진에서 눈동자를 오려라.
* 그 눈동자를 넣고 수프를 끓여서 단숨에 들이켜라.
그리하여, 옛 남자친구의 눈동자가 둥둥 떠있는 수프그릇을
받아든 그녀.
- 이걸 정말 먹으라구? 이거 먹으라구?
온 얼굴로 에베베~~ 말하고 있는 그녀.
어지간히 끔찍한지 숟가락을 그릇에 갖다 대지도 못합니다.
그러자 친구들의 이어지는 독려.
- 먹어버려~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겠대매?
- 그래, 짐승의 눈을 삼켜버리는거야. 얼른~
그러자 용기를 내서 숟가락을 그릇에 담가보는 그녀.
조심스럽게 눈동자사진을 숟가락으로 뜹니다.
- 헤, 쟤 정말 먹으려나보다..
친구들은 순간, 긴장! 시선집중!!
근데 숟가락위에 둥둥 떠있는 그 눈동자를 바라보던 그녀,
친구들을 향해 고개를 들며 하는 말..
- 이 사람 눈.. 정말 이쁘지 않니?
나 그냥 코나 입이나 그런거 먹으면 안돼?
눈은 못 먹겠어~~~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 할 세가지 사실.
하나.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잊고싶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동안은 무슨 짓을 해도 잊을수가 없다.
둘 . 좋은 친구를 사귀자.
셋 . 사진은 음식이 아니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