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제발 이런 일 하지 맙시다.

조은비2006.07.03
조회4,338

광장을 몇번 들락날락 하다 보니, 광장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일들...이젠 하지 말자구요!!

 

 

1.만인이 다 아는 글 다시 올리기

 

  글 올리는 사람들 중에 한번 올리고 다시올리고 울겨먹고 또 울겨먹으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거 지겹지 않아요? 읽는 사람들도 짜증납니다. 그만 하자고요...!

 

 

 

2.혈액형에 관한 대단한 자신감

 

  어찌 세상 60억 인구를 단 4가지 혈액형별로 성격을 분류합니까?! 말이되요? 정말 혈액형별로 

 분리하고 싶다면, 적어도 12가지로 분류해야지요. AARH+ AARH- AORH+ AORH- BBRH+ BBR

 H- BORH+ BORH- ABRH+ ABRH- OORH+ OORH-  이렇게 12가지요.

 

   물론 어느정도는 맞을 수 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한데, 자칫하면 그게 절대적으로 평가될 수 있고 실제로 그것으로 인해 피해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길거리지나가다, 전철타다, 혹은 카페에서 여자들의 수다 중 꼭 이 혈액형 얘기 들어갈 겁니다.

 

  거 해봤자 시간낭비고 당신 인생에서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만합시다. 제발 좀...!

 

 

 

3.사랑에 관한 알 수 없는 정의들.

 

  거 사랑 해 본 사람도 사랑이 뭔지 잘 모릅니다. 판단하기 어려운게 사랑입니다. 인류가 생겨나

 고 사랑에 관한 문제로 많이들 지지고 볶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정의내리기 어려운게

 사랑인데...

   

   그에관한 어설픈 정의들, 씨없는 얘기들. 마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비련에

 빠진 사람처럼 쓰는 글. 거 좀 하지 맙시다 들. 예?!

 

 

 

4.조건, 좋은점, 필요성.

 

  여자가 사랑받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 남자가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 여자를 사귈 때 좋은

 점, 혹은 남자를 사귈 때 좋은 점. 남녀평등에 대한 조건...등등등.

 

   앞의 조건들 아무리 논해봤자 결론 안납니다. 아무리 나열해 봤자 다 상대적입니다. 세상에 비단 저런 조건들만 좋아하는 남자  혹은 여자가 어디있겠습니까?! 재미없지 않아요? 그런 조건들에 맞추는것. 그런 조건들을 읽어보는 것. 처음 그런 조건들을 읽어봤을때, 뭔가 특별한 것일 있을까 하고 읽어봤는데, 그게 그얘기고, 그게 그말이덥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말, 상대적인것은 고려하지 않은 말들이 대부분.

 

  개성, 개성 하면서 결국 사랑문제, 남녀문제에 관해선 유니폼 맞추듯 그렇게 맞춰나갈 작정이신가요? 그러지 맙시다 들...!

 

 

 

5.주객전도

   누가 글 하나 쓰면, 그 댓글이 더 무섭습니다. -ㅁ-; 일명 주객전도 라고 부르는데요. 주인과 손님이 바뀌었단 뜻이죠. 실제 그래요. 글 쓴 사람보다 그 글에 댓글 다는 사람이 더 무섭고 더 말이 많아요.

   그런 댓글쓰는 당신은, 얼마나 잘 하고 계신가요?! 남에게 돌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이세상에 하나도 없다 그랬습니다. 별로라고 생각되는 글이 있으면, 그걸로 끝나거나, 다른 의견을 제대로 다른 글 하나로 쓸 일이지, 왜들 그러십니까?

 

   우리나라 토론문화의 가장 큰 단점은 남에 대한 비판은 강하지만, 그에대한 적절한 해결책은 내세우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볼 생각 안하는 것 하고요.

 

   경제수준이 선진국 대열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찰나인지는 몰라도, 토론 수준에 관해선 아직 후진국 수준이라고 봅니다.

 

  뭐, 이 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시겠죠? 하하하. 주객전도의 글들. 담담히 받죠. 머. 어짜피 아직은 쩔 수 없으니. -ㅁ-;;

 

 

 

  처음에 광장이란 것이 생겼을 때,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여러 알찬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겠구나...하고요. 한데, 시간이 지날 수록 실망만 더해갔습니다. 좋은 정보도 있긴 했지만, 위와같은 이유들 때문이었죠. 아직 이렇게 밖에 안되는 건가...라고 말이예요. 싸이월드의 입장에서도 본래의 광장의 취지는 이런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고요.

  스스로를 선진국의 국민이다 라고 생각하고자 한다면, 웹 문화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외에도 바꾸어야 할 것이 많겠지만 말이예요.

  진정한 개성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싸이월드 모르면 간첩이란 소리 들을 정도로, '싸이월드'...유명한 싸이트 입니다. 그에 맞춰 우리의 글도, 생각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__)

 

 

 

-아, 아, 리플에 대한 덧글입니다 하하;;-

 

음...글을 다 쓰고 나서 보니, 제 글에 대한 문제점도 보이는군요. -ㅁ-;;

죄송합니다. (__)

어떤 글을 올려야 하냐고 하신 분도 더러 있고,

그냥 즐기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제 생각을 덧붙여 보려 합니다.

 

 아래 리플다신 분들 중, 사는 이야기 만으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요,

제 생각도 동감입니다. 사는 이야기에 꼭 사랑이야기가 들어가야 할까요? 혈액형 얘기가 들어가야 하나요? 그냥 소소한 일상 이야기. 그냥 그런거면 되지 않을까요. 글 쓴 의도를 뭔가 오해하고계신 분이 계신 것 같아요. 혈액형 얘기, 사랑얘기 그런걸 아예 쓰지 말자...뭐 이런게 아닙니다. 솔직히 광장에 그런 얘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들이 많으니까요. 오늘 있던 특별한 일, 혹은 재미있던 일, 행복했던 일, 문득 생각이 들어 쓰고싶은 그런 일들...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걸고 넘어졌던 거지요...

 

  비련에 빠진 사람처럼 쓰지 말자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펐던 그 모든 기억들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거든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쓴 글 보면, 그 때 당시는 공감이 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웃음이 나요. 아...그때 그런 일들도 있었지...하면서 말예요. 훗...!

 

  이것에 관해선 제가 해결책을 내기 보다는, 글 읽는 여러분들이 어떤 글을 써보는게 좋을까...하고 생각해보심이 더 나을듯 합니다. 만약에 제가 글을 쓴다면...전 아마 자연에 관한 칼럼 비슷한걸 쓰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싸이월드 페이퍼를 쓰고 있거든요. 광장이 생기기 전 부터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던 거라, 다시 광장에 옮겨 적고...머 그런 일은 안하려구요. 그래서 마땅히 광장엔 쓸 말이 없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혈액형에 대해선...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인정합니다. 솔직히 저도 광장에 올라온 글 읽고 '아 정말 나랑 딱이다!!!' 라고 느꼈던 글이 없지 않으니까요. 제가 글 쓴 의도는, 그거에 맞춰서 다른 사람을 나누지는 말자는 겁니다. 그런 경향이 있을 수 있는거지, 그렇다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부분은 아직 판단을 제대로 못 하는 아이들 생각에도 쓴 글입니다. 이 곳은 초등학생...심지어 유치원생도 가입해서 왕성한 싸이활동을 하는 공간입니다. 아직 세상을 모르고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이 선호하는 놀이가 컴퓨터와 놀기 일텐데...그런 아이들이 혈액형에 대한 글을 보고 뭐라생각하겠습니까?! 예전보다 정보를 알 수 있는 공간의 폭이 넓어져, 요새 아이들 아는거 많다는거 인정합니다.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봐서라도, 그런 얘기를 자제하자는 겁니다.

 

  하하...답이 되셨을라나요?!

그럼...다시 여기까지 읽으시느라...수고하셨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