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제테크 전략

송영광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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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부부 5년차인 직장인 서인철(32)부부. 5년 전 결혼해 두 살짜리 아이가 있다. 부부의 월 수입은 350만원 가량. 이중 매달 생활비로는 150만원 정도를 쓴다. 지금까지 저축한 자금은 약5000만원의 정기예금과 600만원의 청약예금이 있다.

앞으로 4~5년 내에 내 집 마련을 위해 매월 60만원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적립식 펀드에 10만원, 보장성 보험에 9만원, 연금 상품에 20만원, 정기적금에 5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이밖에 월수입 중 남는 부분은 저축을 하고 있다. 내집마련과 교육자금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적극적 투자 전략 필요할 때= 투자계획을 세울 때는 반드시 자신의 재무상태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이들 부부의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매월 부부가 약 350만원의 벌어들이고 있으며 부채는 없다. 그렇지만, 자산의 구성은 정기예금이나 확정금리부 상품이 대부분이다.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젊은 나이이므로 4~5년 후 예상되는 내 집 마련 자금 외에는 모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좀더 적극적으로 재산을 굴려보자.

매월 수입 중 60여만원의 여유자금이 그저 예금으로 들어가는 게 문제점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자녀 교육자금, 내 집 마련, 은퇴준비라는 세 가지 재무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한된 수입으로는 세 가지 재무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이 불가능하므로 대화를 통해 내 집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자녀교육자금과 은퇴준비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금 줄이고 적립식 펀드 늘려야= 먼저, 내 집 마련 방법으로는 현재 보유 중인 정기예금의 운용방법 개선과 적립식 펀드투자의 증액이라는 방법을 제안한다. 현재 운용 중인 정기예금 5000만원을 만기 인출해 좀 더 기대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또 매달 60만원씩 들어가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은행의 4%대 확정금리형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투자를 추가로 실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약5년 후 시가 3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그때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해 6000만원, 연간 8%의 기대수익률로 운용한 정기예금의 투자총액 7000만~8000만원을 확보하기로 한다. 또한 주택을 구입할 때 모기지 대출로 1억원 정도 활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이상의 투자액을 모두 합하면 3억3000만원이 되므로 주택구입자금으로 충분하다.

◇자녀 등록금 '주식, 채권 펀드 분산투자로 해결'=자녀 교육자금 설계는 대학교 자금을 마련하는데 맞추면 된다. 고등학교까지의 학비는 부부의 월수입에서 해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선 현재 상태로서 한 명의 자녀가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필요한 자금규모는 6000만원이다. 매년 교육비 증가율 6%를 적용하면 자녀가 미래에 대학에 입학할 때는 1억7000만의 학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돈을 마련하려면 지금부터 18년 동안 매월 40만원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적용한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8%다.

주식형 펀드의 연간 기대수익률을 10%, 채권펀드의 연간 기대수익률을 4%라고 가정하면,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은 70%,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30%다. 따라서 자녀 교육자금을 위해 매달 투자할 자금 40만원 중 28만원은 주식형 펀드에, 나머지 12만원은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 나간다.

문제는 앞으로 수십년간 운용될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를 찾기란 쉽지 않으며, 교육자금 설계 자체에 많은 가정이 포함돼 있다는 것. 따라서 적어도 5년 단위로 재설계해 오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