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취업기사

이유미200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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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취업기사-경제하락, 악순환의 고리에 묶인 것은 아닌지

 

http://www.i-bait.com 꼬리에 꼬리를 무는 취업기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취업기사 자료출처 : 한국경제신문 4일 하루 동안 신문에는 취업에 관해 다음과 같은 4가지 기사가 실렸다.

1. 이구백, 십장생 등 신조어 유행.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이태백, 사오정 같은 단어에 이제 이구백, 십장생 같은 신조어가 더 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지방의원도 고액의 연봉을 받게 되면서 5.31지방선거 전후 ‘선거고시’ ‘직업 의원님’ 등의 말도 탄생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2. ‘괜찮은 일자리’ 2년 새 절반 줄어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괜찮은 일자리’ 수가 총 14만개로 2004년 30만개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다.

‘괜찮은 일자리’란 국제노동기구의 정의에 따라 전체 산업의 명목 월평균 임금 수준을 웃도는 산업부문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로 금융, 보험,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의 일자리이다.

이와 같은 괜찮은 일자리 감소는 ‘취업준비 비경제 활동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괜찮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는 자발적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미루겠다는 것이다. (연합)

3. 직장인 절반이상 "비전 안보여 사표"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직장인 843명을 대상으로 "언제 이직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9%가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라고 답했다.

이직 후 만족도에 대해서는 ‘그냥 그렇다’ 42.7%, ‘만족한다’가 35.2%로 이직을 해도 별수 없다는 것 같다. (연합)

4. 대졸근로자 60% "대학교육, 기업요구 부응 못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001-2006년 대학을 졸업한 전국 남녀 근로자 1천19명을 상대로 대학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0.3%가 ‘대학이 기업이 요구하는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학에서의 전공과목과 관련, 55.4%는 다시 대학을 다닐 경우 전공을 바꿀 것이며 29.9%만이 동일한 전공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연합)

하루 동안 취업에 관한 4가지 기사를 접하면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경제난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대학을 나왔지만 취직하기 힘들고, 어떻게든 취직한다 해도 거기에서 비전을 찾을 수 없다. 이제 대학은 누구나 졸업해야 하는 필수학력이 되었지만,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기에는 쓸모없는 교육이며, 기업에서는 재교육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런 대학을 가기 위해 온 사회가 ‘사교육 열풍’ ‘강남학군’ 등 대학입시에 목을 매고 있으니 말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필자가 그 답을 내기는 어렵지만, 이 모든 것이 지루하게 반복되면서 사회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경제성장이 자꾸 뒤처지고, 취업하기 힘들게 되어 어떻게든 이름 있는 대학에 가려고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묶인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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