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탈리아가 이길 줄 알았다. 역대 상대 전적을 살펴봐도 이탈리아가 한발 앞선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어찌보면 낯짝이 두꺼 워서(?) 독일이 홈팀의 이점도 크게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의 야유와 비난 속에서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대로 플레이를 잘 펼쳤다. 두 팀의 경기 전부터 창과 방패의 대결로 묘사되며 많은 예상이 오갔는데, 전차군단 독일은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공격에서 나오는 화력이 좋다는 평이고 장신의 선수들로 클로제와 같은 헤딩슛에 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평이다. 그리고 중거리 슛팅이 강력한 선수들이 많아 막강 화력을 지닌 예리한 창에 비유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라 불리우는 빗장수비로 유명하 고 한번 골을 넣고 빗장을 걸어 잠그면 누구도 그 빗장을 뚫지 못한다 하여 방패에 비유되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독일은 화력이 그다지 막강하게 발휘되지 못했다. 프링스가 아르헨티나 전 직후 벌어진 집단 몸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 서 FIFA에서 2경기 출전 정지 명령과 함께 벌금 (390만원 상당)을 물게 함으로써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 이로써 미드필드에서 볼 배급력이 약화됐다는 평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뛰어난 수비로 측면 깊숙히 침투하여 크로스를 성공시키는 횟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고 문전에서 슛팅까지 연결되는 수는 더욱 적었다. 이탈리아는 리피감독의 의지가 어느정도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 수비만을 고수하며 적은 공격수로의 역습 위주 공격을 펼치던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 는데, 이전 경기까지만 해도 아직은 수비에 비중이 커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평이었지만, 오늘 준결승전에서 공격력은 오히려 독일보다 한수 위였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상대를 등지고 패스되어 오는 공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4선에서 공격수를 따돌리며 걷어내면 3선에서부터 전방에 이르는 선수들까지 모두 독일 선수들을 등지고 몸싸움을 하면서 그 공을 다 받아내는 것이다. 몸싸움과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으로 일단 자신이 볼을 가지고 뒤에 들어오는 선수나 측면에 동료들에게 볼을 이어주면서 중간에 뺏기지 않았고 그럼으로써 공격에 가담하는 숫자가 적을 때에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벌어 재정비 함으로써 금새 공격숫자가 늘어나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전반에는 이와같은 이탈리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주도권을 이탈리아가 쥐고 이끌었다. 독일은 두세번 정도의 찬스를 만들 었을 뿐, 경기를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며 살아나지 못했다. 유효슛팅은 한개도 없었고 반면 이탈리아는 3개의 유효슛팅과 오프사이드도 월등히 많아 확실히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후반에는 독일이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는데, 이탈리아의 압박이 전반보다는 다소 떨어지면서 미드필드에서 발락이나 켈에 의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어느정도 균형을 맞춘 두 팀은 한번 막아내면 한번 되받아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두 팀모두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빨라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초반에 골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였는데, 시작 2분만에 골대를 두번이나 맞추면서 골운이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한번은 질라르디노가 오른쪽 골대를 맞췄고 또 한번은 아이퀸타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강력히 맞고 넘어가면서 6만여명은 족히 될듯한 독일 관중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초반 거세게 몰아 붙이다가 어느정도 독일이 안정을 찾으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38분 쯤 교체되어 들어온 오동코어는 역시 좋은 선수였다. 지난 몇 경기에서도 후반에 교체투입돼서 맹활약을 했었는데, 오늘은 잠시 주춤하나 하더니 연장 후반에 좋은 슛팅과 좋은 크로스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른팀은 몰라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엔 역부족 이었나 보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4분, 경기 종료를 2분여 남겨놓고 일이 터졌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패널티킥을 따냈던 그로소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반대쪽 골대를 보고 정확히 감아 찬 것이 절묘하게 골퍼스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골로 연결된것. 레만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는 못했다. 독일로서는 역전할 시간이 부족했다. 많아야 두번 정도의 찬스가 나올 수 있는 시간. 마지막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많은 선수들이 가담한 순간, 이탈리아의 공격력이 더욱 빛을 발휘했다. 골을 넣은지 1분 30여초만에 전방의 델 피에로가 공을 이어 받았 는데 수비수는 조금 거리가 있는 상황. 그대로 볼을 몰고 가면서 거의 골키퍼와 1:1상황을 맞이했고, 오른발로 찬 공이 이번엔 오른쪽 윗쪽 모서리로 들어가면서 2:0 스코어가 되었다. 경기시간은 추가시간까지 다 쓴 상태. 휫슬이 울리고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홈팀을 맞이해 연장 후반까지 120분동안 자신들의 실력을 100% 모두 발휘하면서 거둔 승리였다. 독일은 개막전 직후에도 말했지만, 수비불안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오늘 경기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골대를 맞추는 찬스를 내어주거나 골을 내어주는 순간들이 생겨났다. 특히 장신이면서도 공중 제공권을 자주 상대 팀에게 내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비에서 특히 그랬다.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상대 단신 선수들을 놓치면서 헤딩슛을 허용하고 결국 골까지 허용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이탈리아 선수들을 놓치며 헤딩을 허용하기도 했고, 연장전 들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뒷심부족으로 패배했다. 연장후반이 끝나갈 때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자, 승부차기로 가면 홈팀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대를 했지만 마지막 2분만에 무너졌다. 몇몇 이탈리아 관중들을 제외한 6만여 독일 팬들은 표정이 굳어진 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독일 선수들역시 마찬가지. 몇몇은 그라운드에 누워버리고 발락 등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켄바우어처럼 선수시절에 우승을 이끌고 다시 감독으로써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후자와는 거리가 있게 됐다. 이전까진 그런대로 자국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오늘 한경기 패배로 온갖 질타를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지난 한일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가 4강까지 갔다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독일 월드컵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의 패,승자와 3,4위전과 결승전을 치루게 되었다.
<준결승전> 이탈리아 2 : 0 독일
역시, 이탈리아가 이길 줄 알았다. 역대 상대 전적을 살펴봐도
이탈리아가 한발 앞선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어찌보면 낯짝이 두꺼
워서(?) 독일이 홈팀의 이점도 크게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의 야유와 비난 속에서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대로 플레이를 잘 펼쳤다.
두 팀의 경기 전부터 창과 방패의 대결로 묘사되며 많은 예상이
오갔는데, 전차군단 독일은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공격에서
나오는 화력이 좋다는 평이고 장신의 선수들로 클로제와 같은
헤딩슛에 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평이다. 그리고 중거리 슛팅이
강력한 선수들이 많아 막강 화력을 지닌 예리한 창에 비유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라 불리우는 빗장수비로 유명하
고 한번 골을 넣고 빗장을 걸어 잠그면 누구도 그 빗장을 뚫지
못한다 하여 방패에 비유되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독일은 화력이 그다지 막강하게 발휘되지 못했다. 프링스가
아르헨티나 전 직후 벌어진 집단 몸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
서 FIFA에서 2경기 출전 정지 명령과 함께 벌금 (390만원 상당)을
물게 함으로써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 이로써 미드필드에서
볼 배급력이 약화됐다는 평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뛰어난 수비로 측면 깊숙히 침투하여 크로스를
성공시키는 횟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고 문전에서 슛팅까지
연결되는 수는 더욱 적었다.
이탈리아는 리피감독의 의지가 어느정도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
수비만을 고수하며 적은 공격수로의 역습 위주 공격을 펼치던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
는데, 이전 경기까지만 해도 아직은 수비에 비중이 커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평이었지만, 오늘 준결승전에서 공격력은
오히려 독일보다 한수 위였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상대를 등지고 패스되어 오는 공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4선에서 공격수를 따돌리며 걷어내면
3선에서부터 전방에 이르는 선수들까지 모두 독일 선수들을
등지고 몸싸움을 하면서 그 공을 다 받아내는 것이다.
몸싸움과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으로 일단 자신이 볼을 가지고
뒤에 들어오는 선수나 측면에 동료들에게 볼을 이어주면서
중간에 뺏기지 않았고 그럼으로써 공격에 가담하는 숫자가 적을
때에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벌어 재정비 함으로써 금새 공격숫자가
늘어나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전반에는 이와같은 이탈리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주도권을
이탈리아가 쥐고 이끌었다. 독일은 두세번 정도의 찬스를 만들
었을 뿐, 경기를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며 살아나지 못했다.
유효슛팅은 한개도 없었고 반면 이탈리아는 3개의 유효슛팅과
오프사이드도 월등히 많아 확실히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후반에는 독일이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는데, 이탈리아의 압박이
전반보다는 다소 떨어지면서 미드필드에서 발락이나 켈에 의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어느정도 균형을 맞춘 두 팀은 한번 막아내면
한번 되받아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두 팀모두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빨라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초반에 골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였는데,
시작 2분만에 골대를 두번이나 맞추면서 골운이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한번은 질라르디노가 오른쪽 골대를 맞췄고
또 한번은 아이퀸타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강력히 맞고 넘어가면서
6만여명은 족히 될듯한 독일 관중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초반 거세게 몰아 붙이다가 어느정도 독일이 안정을 찾으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38분 쯤 교체되어 들어온 오동코어는
역시 좋은 선수였다. 지난 몇 경기에서도 후반에 교체투입돼서
맹활약을 했었는데, 오늘은 잠시 주춤하나 하더니 연장 후반에
좋은 슛팅과 좋은 크로스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른팀은 몰라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엔 역부족
이었나 보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4분, 경기 종료를 2분여 남겨놓고 일이 터졌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패널티킥을 따냈던 그로소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반대쪽 골대를 보고
정확히 감아 찬 것이 절묘하게 골퍼스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골로 연결된것. 레만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는 못했다.
독일로서는 역전할 시간이 부족했다. 많아야 두번 정도의 찬스가
나올 수 있는 시간. 마지막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많은 선수들이
가담한 순간, 이탈리아의 공격력이 더욱 빛을 발휘했다.
골을 넣은지 1분 30여초만에 전방의 델 피에로가 공을 이어 받았
는데 수비수는 조금 거리가 있는 상황. 그대로 볼을 몰고 가면서
거의 골키퍼와 1:1상황을 맞이했고, 오른발로 찬 공이 이번엔
오른쪽 윗쪽 모서리로 들어가면서 2:0 스코어가 되었다.
경기시간은 추가시간까지 다 쓴 상태. 휫슬이 울리고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홈팀을 맞이해 연장 후반까지 120분동안
자신들의 실력을 100% 모두 발휘하면서 거둔 승리였다.
독일은 개막전 직후에도 말했지만, 수비불안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오늘 경기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골대를 맞추는 찬스를 내어주거나 골을 내어주는
순간들이 생겨났다. 특히 장신이면서도 공중 제공권을 자주 상대
팀에게 내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비에서 특히 그랬다.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상대 단신 선수들을 놓치면서 헤딩슛을
허용하고 결국 골까지 허용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이탈리아
선수들을 놓치며 헤딩을 허용하기도 했고, 연장전 들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뒷심부족으로 패배했다.
연장후반이 끝나갈 때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자, 승부차기로 가면
홈팀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대를 했지만 마지막 2분만에 무너졌다.
몇몇 이탈리아 관중들을 제외한 6만여 독일 팬들은 표정이
굳어진 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독일 선수들역시 마찬가지.
몇몇은 그라운드에 누워버리고 발락 등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켄바우어처럼 선수시절에 우승을
이끌고 다시 감독으로써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후자와는 거리가 있게 됐다.
이전까진 그런대로 자국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오늘 한경기
패배로 온갖 질타를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지난 한일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가 4강까지 갔다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독일 월드컵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의 패,승자와
3,4위전과 결승전을 치루게 되었다.